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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와 아름다운 은행가 - 빈도 알토비티 초상화 이야기
데이비드 앨런 브라운.제인 반 님멘 지음, 김현경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라파엘로는 유명한 화가이다. 그는 르네상스 시기를 빗낸 3대 화가에 속한다고 한다. 그런 그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 중에서도 ‘빈도 알토비티’의 초상은 대표작에 속한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 있는 사진처럼, 또 이 책에서 묘사된 것처럼 그 초상은 신비로운 색체감과 아름다운 표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금 미국의 국립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알토비티 가문에 의해 소장되어 오던 이 아름다운 작품이 바로 미국으로 옮겨온 것은 아니다. 또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그림이 항상 유명세를 지니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 그림은 소장자를 옮겨 다닐 때마다 그 이유가 있었다. 단지 사고 팔려는 사람들의 가격에 의해서 소유주가 바뀐 것이 아니라, 이 그림을 높이 평가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이 그림을 힘들게 그 사회에 받아들이게 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 그 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이 그림은 관심을 읽게 되고, 이 그림에 관심을 가지는 다른 나라로 옮겨가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을 추적하면서, 그림이 그려진 그 시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한 이 그림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는 과정을 묘사한다. 그래서 그림에 대한 관심과 그림의 가치를 규정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