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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
정승익 지음 / 한빛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의 내 취미는 사진이다. 그리 좋지는 않지만 쓸만한 DSLR을 하나 가지고 있다. "진짜 장인은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러나 내가 어디 진정한 장인인가. 나는 그저 카메라의 세계에 갓 입문한 초보일 뿐이다. 사진기를 살때 받은 매뉴얼과 몇권의 책을 읽은 후 나는 시간이 날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살았다. 출퇴근 시간 차안에서도 아무곳에서나 신호만 받으면 카메라를 창밖으로 내밀곤 해서 오해도 받았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초보자의 자세로 돌아갈 때이다.
왠만큼의 호기를 부렸고, 어느 정도의 호기심이 풀렸으니 이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언제나 나에게 되풀이되는 패턴이다. 기본기.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걸음을 나아간다. 그리고 다시 기본기로...
노출은 카메라의 생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은 결국 빛이다."라고 한 글들을 많이 읽었다. 구도와 피사체의 신선함으로 나의 표현욕구를 발휘하던 나는 결국은 좋은 노출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닿게 되었다. 이 책은 노출에 관해, 아주 초보적인 것부터 가르친다. 아주 깊은 내공이 포함된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이 책이 알맞다. 다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선 쉽고 친절한 책이. 그런 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