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는 끝났다 - 석유시대의 종말과 현대 문명의 미래
리처드 하인버그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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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새로운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내기만 하면 되는 시대를 살아왔다. 그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지천으로 깔려 있었으니까... 이렇게 이야기 하면 좀 심한 것일까. 우리가 오늘의 문명을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을 너무 과소 평가한 것일까. 아니면 오늘날까지 에너지 채취를 위해 들인 노력과 희생을 너무 우습게 생각한 것일까. 그러나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우리들의 주 에너지원이었던 화석연로가 사라진 다음. 그 다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 위해 들여야 할 노력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과연 지나친 것일까. 아직은 좀 더 시간이 남았을지도 모른다. 더 많은 화석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고, 더 많은 버려진 에너지를 가공할 수 있고, 효율을 더 높일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과는 같다. 언젠간 올 것이다. 종말이. 그리고 대체에너지를 찾는다는 작업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을 자세히 읽어본다면... 그래서 파티는 끝났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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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원전 - 다빈치에서 파인만까지 인류 지성사를 빛낸 원전 기록들
존 캐리 엮음, 이광렬 외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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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수단들이 있을 것이다. 한 시대를 제패한 국가의 강성함의 원인을 이해하는 방법도 있고,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낸 생산력의 발전에서 파악하는 방법도, 기후의 변동이 가져온 인구학적인 요인으로 이해하는 방법도 있다. 전쟁무기와 전쟁기술에 의해 세상의 주인을 가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새로운 계급의 등장으로 인하여 정치적 힘의 변동으로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르네상스 이후 지난 500년 동안 역사를 장식한 지식의 거장들을 통하여 역사를 파악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들, 혹은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람등 120명의 기록을 통해서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다. 각 시대의 획을 그은 유능한 지식인들의 기록을 통해서 우리는 르네상스 이후의 지식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알게 해주는 무척 참신한 구성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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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전쟁의 문화사
존 린 지음, 이내주.박일송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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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살과 살이 부딪히고 피가 피를 부르는 생명이 사라지는 과정이 바로 전쟁이다. 그러나 솔직히 전쟁은 재미있다. 우리가 전쟁영화를 즐겨보는 이유이고, 끊임없이 전쟁영화가 만들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쟁은 또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중요한 역사의 물줄기가 전쟁의 결과로서 만들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역사적 과정이 축적한 산물이 전쟁으로 표현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후자의 관점을 채택하고 있다. 전쟁을 정치적 갈등의 분출, 전쟁기술의 관점에서의 고찰을 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왜 그 당시의 사람들은 비슷한 수준의 문화적 기반위에서 그런 무기를 고안했고, 적과는 다른 병법을 사용했는지를 아는 것은 또 다른 차원에서 전쟁을 이해하고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각 문화권이 전쟁이라는 중요한 과정을 다루는 방식을 통해 그들의 삶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시야를 열어준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테러라는 것의 정치 사회 문화적 양식을 새로운 시대의 전쟁으로 이해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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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디아 - 아시아 시대를 열다
피트 엔가디오 지음, 박형기.박성희 옮김 / 체온365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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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즈니스 위크지에 게재된 친디아 관련 주요 리포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친디아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차이나와 인디아의 합성어이다. 전 세계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인도와 중국이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고, 서로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는 성장의 방법이 서로 다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제조업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저가격의 물건들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한편, 빠른 기술축적으로 우수한 기술집약적인 산업에서도 두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도는 제조업분야에서는 약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는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의 소프트웨어는 초기에는 영어를 무기로 미국의 아웃소싱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뛰어난 기술과 경영효율로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비즈니스 위크가 다룬 인도와 중국의 약진의 모습을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친디아의 여러 가지 모습들에 관해 잘 알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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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잡으면 미래가 잡힌다 - 고객 감동 시크릿 서비스, 21세기 멀티미디어 세상을 읽다
존 디줄리어스 3세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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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상품과 서비스 만으로 승리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 책은 이렇게 주장하는 책입니다. 좋은 상품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서비스로 안 됀다는 것은 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CRM이라든가 여러 가지 마케팅 방법들이 고객밀착형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여러 다국적 기업들의 사례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가만히 보면 서비스만으로는 안되다는 것이, 서비스가 필요없다거나 서비스만으로는 안된다는 사전적인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서비스 방법을 뛰어넘는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런 서비스를 ‘씨크릿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씨크릿 서비스를 설명하는 다양한 방법과 많은 단어들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씨크릿 서비스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일-대-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대형 기업과 대규모 마케팅의 그늘에 가려있던 동네 가게와 동네 소님과의 친밀한 관계. 바로 그것을 복원하는 것이야 말로 마케팅의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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