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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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날의 세상은 단 하나의 메가트랜드가 아니라 수많은 미시적인 움직임들의 조합인 마이크로 트랜드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미 이런 통찰들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제기 되고 있었으나, 그것들을 하나로 묶어서 마이크로 트랜드라고 명명한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세계적인 기업 홍보업체 버슨 마스텔러(Burson Marsteller)의 CEO이자 마켓리서치와 컨설팅 전문기업의 마크 펜이 저작한 것이다. 그는 여러번의 대선캠페인에서 탁월한 분석력으로 승리를 이끌어 냄으로서 '킹메이커' 라고 불리고 있기도 한 사람이다. 펜은 그의 트렌드 분석 비법을 이제 전체 세상에 적용하여 이 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세상은 이미 인터넷 시대, 소비자들의 시대라고 불리워왔다. 그에 따라서 기업들의 마케팅 방향도 바뀌었고, 소위 프로슈머들을 잡기 위해 기업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바로 이런 것이 인터넷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마이크로 트랜드의 한가지 단면인 것이다.




이 책은 인종과 종교, 패션이나 여가 활동 그리고 정치 등 15개 주제에 걸쳐 75가지나 되는 여러가지 마이크로 트렌드의 유형을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 우리들의 눈에 잘 포착되지 않지만 책을 읽고 보면 지극히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일상의 수많은 움직임들을 하나로 묶어낸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지닌 탁월함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런 조그마한 마이크로 트랜드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음을 우리들에게 보여 준다. 문제는 그런 아이디어와 기회를 먼저 찾아내고 그것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키는 능력일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예민하게 포착하여 우리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는 그 변화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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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경제 - 국제수지 분석을 통해 본
미쓰하시 다카아키 지음, 조진구 옮김 / 전략과문화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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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한국의 위기를 논하는 것은 항상 기분이 나쁘다. 그러나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 하고, 들어야 할 말은 들어야 한다. 이 책에 적힌 말들이 다 옳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제를 잘 모르는 나의 관점으로는 적어도 이 책에 적힌 내용들 중 많은 부분들이 옳은 말로 들린다. 특히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에 관한 분석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들은 적이 없는 냉철한 지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지는 줄어들고 있다. 서비스 수지는 지속적인 적자를 보인다. 외국인의 증권투자도 요즘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런데도 외환보유고는 늘어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무역수지의 흑자 때문일까? 나를 사로잡은 의문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저자는 이것이 금융권의 단기차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입은 우리의 국력이 아니라 위험 그 자체이다. 특히 단기차입은. 우리가 IMF를 맞았던 이유가 바로 단기차입금 때문이 아니었던가. 바로 그 단기 차입금이 지금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 한가지 나를 걱정하게 하는 것은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이다. 값싼 금리의 일본자금을 끌어다 사용하는 것이 엔케리이다. 그러나 IMF 떄 일본 자금이 철수하면서 우리가 겪었던 그 아픔이 다시 생길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이 예언하는 불길한 느낌이 그리 쉽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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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 - 성문 밖에서 예수를 말하다
김남일 지음 / 사계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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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안병무가 있었다. 안병무라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가슴이 서늘하게 하는 이름이 아닐 수가 없다. 세상을 열정적으로 살며 자신을 낮추고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한 사람. 수많은 386들이 권력에 눈이 멀어 변절되어가는 세상에서도 그는 여전히 초롱초롱한 등불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의 민중신학은 마르크스주의보다 더 강하게 사람들의 마음에 시대정신을 불러 일으켰었다. 그의 신학은 어쩌면 아직도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신학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예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말했던가? 역사를 예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 시대가 해답을 찾지 못한 갈증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 것 같다. 안병무는 유학 후 돌아와서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얻은 결론은 도무지 역사적 예수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역사적 예수는 없다. 역사적 예수는 또한 무수히 많다. 오늘날 삶의 자리에서, 사건의 현장에서 예수는 새로이 탄생하고 새로이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의 가르침을 긴 시간이 지난 이제야 새로이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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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힘 - 세계화교 중심국가의 르네상스
안천 지음 / 교육과학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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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중국열풍에 뭍혀 한때 가장 가까운 이웃 중 하나였던 타이완은 우리에게 잊혀진 나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젠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기도 꺼리는 분위기가 전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경제의 가장 큰 경쟁자는 일본이나 중국보다는 타이완입니다. 우리의 주력분야와 거의 중복되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긴 그것이 아주 작지는 않지만 작은 편이고, 적당한 인구와 섬(우리도 북한에 가로막힌 섬이므로)국가들이 나아갈 유일한 방향인지도 모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타이완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한때 그토록 밀접했던 타이완에 대한 책이 거의 없다는 것은 참 불행한 일입니다. 이 책은 타이완이 보는 대륙과의 관계. 타이완의 도래인과 원주민 사이의 정체성문제, 타이완 경제의 특징, 그리고 타이완과 일본과의 관계등 타이완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타이완에 대한 관광정보나 피상적인 내용을 전하는 책이 아니라서 더욱 마음이 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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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부활의 충격 한국을 생각하다
배성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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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가 다시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10년 동안의 기록적인 장기불황에 허덕이며 제로금리라는 사상초유의 기록을 보였던 일본이다. 그 일본이 이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가 아닐수 없다. 그러나 아직은 일본의 경제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올라선 것은 아니라는 비판이 있다. 중국에 대한 중간제와 자본제의 수출수요의 증가에 따른 외부적인 요인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일본인 특유의 자세로 지난 10년 동안 고통스럽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일본이 장기 침체에 빠진 것은 거품붕괴라는 내부적 요인과 함께, IT 경제를 통해 세상의 경제 흐름을 바꾸어온 지난 10년의 경제 트랜드에 올라타지 못한 것도 큰 이유이다. 이제 일본은 새로운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경제에 잠재한 복병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일본은 글로벌화과 덜 된 나라이고, 가장 성장하는 시장인 인도와 중국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고,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금융업은 낙후했고, 가장 큰 문제인 인구 노령화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우리와 매우 흡사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일본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을 통해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본을 감정 섞이지 않은 눈으로 바라본 객관적인 시선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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