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엽충 - 고생대 3억 년을 누빈 진화의 산증인 오파비니아 4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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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의 주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인간이 지구를 차지하기 전 지구를 지배하고 있던 대표적인 생물은 어떤 생물들일까. 우리는 흔히 공룡을 떠올린다. 공룡에 관한 수많은 화석을 통해 공룡이 어떤 모습이었을지는 물론, 오늘날의 과학적 성취는 공룡이 온혈동물인지 냉혈동물인지, 공룡이 구체적으로 움직일때 어떤 자세를 취했는지, 공룡은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았는지를 거의 밝혀내거나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공룡보다 훨씬 이전에 지구를 차지하고 있던 주인이 있었다. 바로 삼엽충이다. 삼엽충이란 말 그대로 몸의 모양이 세 엽, 곧 세 부분으로 나뉜 동물을 말하는 것이다. 가로로 머리부, 가슴부, 꼬리부로 나누고,  세로로 중심에 축이란 엽이 있고 그 양쪽에 늑막엽이 있는 구조다. 그래서 이런 구조를 가진 생물을 삼엽충이라고 말한다. 삼엽충은 이제까지 알려진 바로는 최초로 눈을 가진 동물이라고 한다. 눈을 가졌다는 것은 생존에 있어 대단한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이 딱정벌레와 같은 종류에 속하는 삼엽충의 탄생이 캄브리아기의 동물들의 폭팔적인 증가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의 생물들의 모습을 탐색하는 책을 읽는 것은 색다른 독서의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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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이 밝혀낸 태양계의 모든 것 - Newton Highlight
일본 뉴턴프레스 엮음, 미즈타니 히토시 감수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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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학생과학을 열심히 읽었었다. 학창시절부터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마침내 창간호를 포함한 학생과학의 전질을 다 갖추었을 때의 그 기쁨이라니... 오늘날 서점을 순례하다보면 수많은 과학 서적들을 만날 수 있다. 당시 학생과학을 통해서 만나던 내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된 과학의 내용. 혹은 학생과학에 실리기에는 너무 어려워서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 나는 지금도 그런 책들을 즐겨 읽는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책이 바로 이 뉴턴 시리즈이다. 큼직한 판형에 가득차는 아름답고 선명한 사진이 바로 이 뉴턴 시리즈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아직 놓지 않은 나에게는 이 책은 동심으로 돌아가면서도, 동시에 현대 과학의 첨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마젤란, 갈릴레오,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 화성 정찰 궤도선, 스피릿, 오퍼튜니티, 카시니, 호이겐스 같은 인간이 꿈을 담고 쏘아올린 탐사선이 수집한 사진과 데티터를 통해 만들어졌다. 지상 망원경으로는 보기 힘든 태양계의 먼 행성과 위성, 저 멀리 아득히 있는 명왕성과 소행성, 혜성들의 모습들을 즐길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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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저널리즘 - 미국 탐사보도의 진화 한국언론재단 번역총서
제임스 L. 어코인 지음, 한국언론재단 엮음 / 한국언론재단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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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이라고 하는 것은 뉴스거리를 단순한 호기심 이상으로 다룬다는 뜻이 포함된 단어이다. 오늘날의 가볍고 흥미위주의 뉴스에서 저널리즘을 기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긴 하지만 아직도 저널리즘 정신이 살아있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마주칠 수 있다. 그러니까 아직은 저널리즘이 죽었다고 저널리즘의 사망을 선언하기에는 좀 이른 것이다. 탐사저널리즘이란 것은 그런 저널리즘 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다. 숨겨진 비밀 혹은 진실을 찾아서 파헤치고 폭로하는 것이 바로 탐사저널리즘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탐사저널리즘의 전통은 오늘날 온통 가십거리 뉴스로 범벅이 된 뉴스계의 원조격인 미국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저널리즘의 극단을 달리는 탐사 저널리즘도, 저널리즘의 목줄을 죄는 쓰레기 뉴스도 동시에 같은 미국이란 나라에서 탄생했으니 미국이란 나라가 가지는 창조성 하나는 인정해 주지 않을수가 없겠다. 이 책은 탐사저널리즘이란 것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그 전통이 어떻게 면면히 이어져왔는지, 그리고 그런 활동이 미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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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침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 신미식 포토에세이
신미식 지음 / 푸른솔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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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이란 이름이 이젠 나에게도 낮설지 않다. 나는 유난히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의 이름이나 프로필을 보지 않는다. 그냥 느낌이 좋으면 읽고, 읽고 좋으면 가슴 깊이 간직하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가끔, 아주 가끔은 그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면 그 작가의 이름을 그제야 보고는 서점에서 그 작가의 다른 책을 만나면 반가워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때도 책을 보고 사지, 작가의 이름만 보고 책을 사지는 않는다. 요컨대 나는 작가보다는 책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여행이란 이름의 책,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라는 부제를 가진 책을 만났다. 역시 그의 다른 작품들과 같이 좋은 사진들이 많다. 칭찬이 될지 욕이 될지 모르지만 나는 그의 사진작품들이 좋다. 내가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서 그의 작품들이 좋아보이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솔직하게 내가 보아서 좋으면 좋은 것이다라고. 그리고 나와 통하는 감성을 지닌 사람이 이토록 열심히 사진을 찍고 이토록 열심히 발간해주는 책을 만나는 것이 참 기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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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이름이 없다
위화 지음, 이보경 옮김 / 푸른숲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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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라는 이름은 허삼관 매혈기를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 깊이 각인 되었습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약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전 중국의 현대 문화에 대해선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중국미술이 뉴욕미술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중국 소설을 읽어본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고 바로 매료 되었습니다. 위화.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후에 쑤통을 비롯한 다른 중국의 현대작가들도 접하게 되어습니다. 이 책은 위화의 단편소설들을 모은 책입니다. 길이는 짧지만 허삼관 매혈기에서 느낄 수 있는 삶의 뒤안에 대한 페이소스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살아나가야 한다는 삶에 대한 긍정과 의지의 해학들이 담겨 있는 좋은 글들입니다. 위화의 또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고, 특히 그의 초기작들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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