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창조한 기업들 - 관성과 타성을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에릭 요컴스탈러 지음, 송택순 옮김 / 살림Biz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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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예리하게 파악해서 알아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기업들이 그런 필요성을 느끼고 알아내려고 노력을 하는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는가 하는 것이다.

시장은 이기는 기업들의 것이기 때문이고, 이길수 있는 기업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낯설게 하기'라는 것을 새로운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생각한다. 시장을 재정의 함으로써 숨겨진 고객들의 니즈를 발견하고 잠재적인 수요를 발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방법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 있고, 기존에 있는 제품을 재정의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바라보게 하는 방법도 있다. 문제는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시장을 새로이 창조하는 기업이 이기는 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새로이 창조한 시장에, 시장 창조자로서 누리는 선발기업의 이점은 여간해서는 다른 기업들이 넘볼수 없는 이점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후발개발도상국들이 할 수 있는 'ME TOO' 가 아니라, 시장을 창조하고 재정의 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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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키핑
메릴린 로빈슨 지음, 유향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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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은은한 문체로 시작되는 책이었다. 처음. 책의 리듬에 적응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쉽게 읽히는 요즘 책에 적응된 속도로 책을 읽으려니 책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리듬과 부조화를 일으킨 때문이다. 그러나 책이 가진 시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느린 리듬의 이 책에 적응을 하면서부터는 이 책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느낄수가 있게 되었다.

한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삼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을 이룬다. 그러나 이 책은 가족의 장황한 연대기를 말하는 책은 아니다. 산문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아름답고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이 책은 점차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주장이 강한 책이었다.

책은 지키는 자와 떠나는 자의 이야기가 교대로 교차한다. 삼대에 걸친 가족의 역사는 바로 그런 것이다. 산이 보고 싶어 산이 있는 곳으로 이주해온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책에서 할아버지가 떠나고, 엄마가 떠난다. 집을 떠난 이모가 집으로 돌아오지만 새로운 떠남을 위한 준비를 한 셈이 된 것이었다.

반면에 남아서 집과 삶과 가치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할머니와 동생이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마을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이모로부터 주인공인 루스를 분리하려고 한다. 삶에는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인 셈이다.

그러나 떠나는 삶의 화신이 된 사람들이 있다. 떠나는 것을 그리워 하였으나 자유롭게 떠나지 못한 사람이 있었고. 정처없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두 가지의 삶의 모습들 사이에서 각자 스스로의 길을 정하는 두 자매의 이야기가 이 책을 이루는 줄거리이다.

그 이야기가 정적인 느낌을 주는 전반적인 책의 감성 속에서 놀랄 정도로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대화가 극히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세밀한 감성의 움직임을 서술하는 것이 대부분인 이 책이지만, 암시와 과감한 생략들이 계속되면서 책은 읽는 이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갖추게 만든다.

놀랄만한 사건의 반전을 단 한 줄로 서술해버리는 기법은 놀라움을 줄 정도이다. 그래서 지키는 자와 떠나는 자들의 입장과 감성을 놀랄만큼 잘 묘사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깊은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한다. 섬세한 감정의 묘사를 읽다보면 어느듯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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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 2 - 세상 모두를 사랑한 여자
야마다 무네키 지음, 지문환 옮김 / 엠블라(북스토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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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책을 아끼는 나는 바깥에 덮여 있는 외장용 종이를 벗기고 책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 양장본 책거풀을 덮으니  책의 제일 뒷쪽에 "다녀왔습니다."라고 한줄이 하얀 글씨로 쓰여져 있었다. 배경은 옷가지들이 걸려 있는 주택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결코 화려하다고는 할 수 없는 약간은 남루한 듯한 주택을 그린 일러스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상이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 부조화가 묘하게 마음을 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나는 우연히 이 책을 1권은 두고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1권의 내용이 2권에 겹쳐서 나오기 때문에 다른 책들과는 달리 1권을 읽지 않고도 2권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터키탕에서 몸을 파는 마츠코의 모습으로 2권은 시작되었다. 몸을 팔고 마약을 하고, 그러다 살인을 하게 되는 삶. 사실 그까지는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통속적인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일 들었다. 그러나 그 후부터였다. 진지하게 마츠코라는 사람의 삶의 행적을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그래서 책을 읽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와서 그 전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몇번 되풀이 되었다. 처음에는 쉽게 읽히는 그 문장들을 너무 생각없이 빨리 읽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확실히 쉽고 빨리 읽히는 문체로 쓰여졌다. 그러나 덤덤하게 쓰여지는 그 문장들을 읽다보면 무덤덤한 듯이 보이는 글 속에 삶에 관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많은 말들이 숨어져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되었다. 그래서 미끄러지듯이 쉽게 읽히는 글들속에 들어 있는 결코 만만하지 않는 의미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쉽게 건성으로 읽어버린 앞부분을 다시 읽어보는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확실히 자랑스러운 삶이라고 할수는 없는 삶이다. 주인공 마츠코의 삶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평균적인 삶에 비해서 유난히 많은 우여곡적을 겪은 삶이었다.  그리고 그 삶의 각 과정에서 마츠코가 선택했던 길들은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말 그대로 그녀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기회를 놓친 것이다. 그리고 그 말로는 실로 비참한 것이었다. 그러나 누가 과연 장담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그러한 삶이 주어질때 마츠코가 걸어간 길을 걸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느새 주인공과 나를 동일시하고 깊은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확실히 처음에 비해서 훨씬 느려져 있었고,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안타까워하는 나를 스스로가 느낄수 있었다. 사람의 삶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삼류잡지의 표지와 같이 빈한한 것, 그래서 언뜻 보아서는 싸구려 삼류소설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고답적인 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진지한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일게다.

사람의 삶은 서로 갈라지는 수많은 길들을 선택하는 선택의 연속이다. 마츠코는 자신의 길을 열심히 걸어갔다. 교도소에서의 노력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한 일들은 왠만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의지 이상의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희망이란 것이 사라지는 순간에 그녀는 무너져내렸고, 마지막으로 잡은 희망앞에서는 또 다른 불운이 그녀의 삶을 훼방했던 것이다. 삶이란 것은 그렇게까지 잔인한 것일까. 그녀가 원해던 것은 그리 많은 것이 아니었다. 소박하고 따뜻하고 안전한 삶. 그래서 "다녀왔습니다."하고 인사를 하며 되돌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그토록 그리웠던 것일 게다.

그래서 책장을 덮으면서 마주친 그 글귀가 그토록 내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기면서 이렇게 긴 글을 쓰도록 만들고 있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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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박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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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표준 여성들의 삶에 관한”이라는 말에 이끌렸다. 요즘의 세태는 표준 혹은 평균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특별한 삶이 호기심을 이끄는 것이 요즘의 세태이다. 나 또한 그런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표준적인 삶은 어떤 것일까 하는 희소성을 가진 주제가 관심을 더 끌었던 것 같다. 특히 남성인 나는 여성들의 내밀한 삶을 훔쳐보는 흥미를 가졌다고 해야 솔직할 것이다.

아무튼 무척 흥미롭게 읽은 이 책은 표준적인 여성의 삶이 어떤지를 알려주는 보고서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모든 소설이 저자의 자전적인 면을 닮고 있다는 견해를 따른다면, 이 책은 저자가 여성으로서 삶을 살아오면서 예리한 시선을 관찰한 여성들의 삶의 다양한 모습을 만화경처럼 얽어 놓은 책 같다. 물론 끝부분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살짝 뭍어나오는 것을 눈치채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그 약간 억지스러운 결론 같은 것을 무시하기로 했다. 그런 결론이 없더라도 이 책이 담고 삶에 관한 내밀한 관찰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1인칭의 관점으로 전개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양식의 삶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단 한사람도 다른 사람과 똑 같은 삶을 살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차이와 공감이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문제에 대한 대처방법들을 읽어보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선택의 순간에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인가. 이 책은 연애라는 극히 단촐한 주제를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읽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인생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관점 전체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인생이라는 작품을 엮어가는 레시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하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각각의 과정에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 가이다. 이 책은 결코 정답을 말해주지 않는다. 삶에 애당초 정답같은 것이 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저 다양한 조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 그 서로 다른 모습들 중에서 독자들 각자들이 자기와 닮은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찾아낸 자신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이 책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난 사람에 가까운 것일까. 이 책을 통해서 찾아낸 내 모습은 타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삶에 있어서 가치롭고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이었고 그것이 과연 타당한 방법이었던 것일까. 복잡한 생각을 하기 싫어하는 요즘의 나에게 슬며시 흥미로운 모습으로 다가와서 끝내는 짐짓 심각한 생각을 이끌어 내고야 만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에게 국한된 이야기일 뿐이다. 냉장고에서 꺼낸 재료로 만드는 요리가 다양할 수 있듯이, 주어진 삶의 조건에서 이끌어 내는 삶의 모습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성이 사람마다 서로 다를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나는 나에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갈 뿐. 갈증이 나면 물을 마시고, 먹고픈 음식이 생각나면 그 음식을 찾아가듯이, 이 밤늦게까지 책이 빠졌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다음 컴퓨터를 켜고 굳이 글을 쓰고 싶은 것이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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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행자 - 손미나의 도쿄 에세이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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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어디를 가도 내 고향, 내가 살던 곳보다 나은 곳은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여행에서 돌아오는 그 순간부터 다시 다음번 여행을 꿈꾸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렇고, 이 책의 저자인 손미나 역시 그런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다.




아나운서를 하다 스페인에서 돌아와서 책을 낼 때에도 나는 그곳에서도 언론학을 공부했으므로 여행담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대학전공인 스페인어를 더 배우며 그곳의 언론환경을 공부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생각했었다. 비록 그녀의 글 행간에서 여행에 대한 감미로움이 넘쳐나는 것을 느끼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녀가 느낀 여행에 대한 그리움과 갈증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 것이었는가 보다. 그녀는 스페인에서 스쳐가는 이국적인 풍광만이 아니라, 낮설음에 대한 갈망과 붙박이 삶이 아니라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삶에 대한 매력을 간파해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돌아 온지 얼마되지 않은 그녀가 이제 여행 작가로 자신의 직업을 바꾸어 버렸으니 말이다.

사실 그녀가 여행작가가 되기로 선언을 하고 첫 번째 펴낸 이 책은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책이다. 그녀의 전작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우리나라에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국에서의 생활을 담았기에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그녀가 이번 여행지로 택한 일본. 특히 도쿄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미 익숙한 곳이 아니었던가.

수많은 여행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는 곳이 동경이고, 서점에 나서면 쉽게 도쿄 혹은 동경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책들이 진열대위에 10권 이상 놓여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곳. 사실 그녀가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 거의 전부가 다른 책을 통해서 다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나처럼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낮설음이 아니다. 우리에게 모르던 곳을 알려주어서 흥미를 돋게 하는 책이 아니라, 잘 알려진 곳을 그녀의 방식으로 소개하는 색다름이 이 책의 정점인 것이다. 스페인에서의 경험을 소개한 책이 인기를 끌었던 것도 역시 그 경험이 유난히 색달랐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글을 이끌어가는 그녀의 솜씨가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처럼.

우라하라, 하라주꾸. 신주꾸. 아끼하바라... 나도 한때는 걸었던 길이고, 나도 언젠가 경험해보았던 거리들이다. 그러나 그녀의 체험과 그녀의 시선은 내가 놓친 것을 보고, 내가 느끼지 못한 것을 느낀다. 항상 그녀의 시선과 체험이 더 나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녀의 특유의 매력있는 글을 통해 보여지는 그곳의 느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색다름을 선사한다.

또 이 책을 찬찬히 뜻어보면 그녀의 삶에 대한 집요함이 느껴진다. 이 넓은 세상에 공부 잘하고, 공부 욕심이 유난히 많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지만, 미국연수, 호주연수, 스페인 연수에 더해서, 검도까지 배웠다는 그녀는 이번 일본 여행을 앞두고 또 일본의 문화와 지리, 전통, 일본어까지 많은 준비를 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녀 역시 방송을 통해서 여러 번 가보았던 곳이고,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을 터이다.

그러나 연신 일본어를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그녀의 일화들을 풀어보면 그녀의 일본어 수준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겐 미지의 세계와 조우하고픈 무모함과 더불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그녀의 이런 노력을 보면서 더 많은 세계와 마주하고 싶은 나도 더욱 많은 노력과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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