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 명작에서 훔친 위대한 통찰
안상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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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자기계발 전문가인 저자는 3000권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독서를 했다고 한다.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그는 단순히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읽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책들을 정독을 한 것 같다. 정독이 중요한 이유는 그 책속에 빠져들어가 책 속의 이야기들을 자신의 삶의 체험으로 받아들일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독은 속독에 비해서 효율은 떨어진다. 그러나 정독을 통해서 얻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이기 때문에 속독과 정독을 효율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예를들어 이 책에서 설명하는 인생의 지혜는 속독을 통해서는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정독을 통해서 그 책의 내용에 깊이 빠져드는 경험을 할때에만 열려있는 자신과 책속의 세상과의 교류를 통해서 자신에게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 되고, 그것이 지혜로 작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리체험도 체험이다. 그리고 많은 체험을 경험한 사람이 인생을 깊이 있게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젊을떄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고 한다. 많은 회사에서 입사시험을 치을때 성적과 스팩보다는 인성과 경험을 더 자세히 볼려고 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지식으로 가지고는 고만고만한 사람들을 만들수는 있어도, 인생의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깊이 있는 인물을 만들어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경영에 필요한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영학의 기본 이론을 섭렵한 다음에 더 많은 것들 배우고 싶을때는 다양한 예들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럴때 공부할 선례들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어떻게 도전했고 어떻게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는지에 대해서, 또 다른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대 환경이라는 변화에 맞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거듭났고, 어떻게 전성기의 활력을 잃고 시들어 갔는지의 사례들을 배울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직접적인 경영에 관한 사례들 외에도 우리가 많은 곳을 배울수 있는 곳이 바로 소설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언어와 국가가 다른 인류가 공통으로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여기는 고전소설들 속에는 인류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공감의 원천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 소설들 속에 녹아 있는 어떤 것들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지, 그런 요인들을 자신의 삶에, 자신의 회사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기업의 성공과 실패라는 단순한 요인들을 떠나서 인간의 삶이라는 보다 넓고 큰 틀로 접근을 할때 우리는 보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도전의 요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요인들에 우리의 머리속에 암기된 경영학 지식을 포괄하면서도, 다양한 인간의 삶의 지혜가 농축된 체험의 결과로 대응할 때 우리의 대응은 보다 깊이가 있고,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문제들에 관해 더욱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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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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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있었다.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쓸쓸히 죽어갔다. 그리고 그와 이런 저런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삶에 관한 성찰이다. 이 책은 스토리를 담은 책은 아니다. 오히려 사람과 사람의 만남, 관계, 그것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미지를 담은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흥미진지한 활극이 넘치는 책보다 더 큰 몰입도를 준다. 우선 책의 내용이 신선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쓰여진 문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각할 거리와 깊고 긴 여운을 주는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책은 자극적인 내용을 사용하지 않아도 그만큼 크 향과 맛을 발휘하는 법인게다.

독특한 구성으로 엮어진 책이다. 모든 사람들을 이어주는 주인공 역활을 하는 인물은 나타나지 않는다. 사실 그는 주인공이 아니다. 이 책에는 특별한 주인공이란 인물이 없다. 그저 다양한 모습의 인간군상들이 나타날 뿐이다. 공통점이 있다.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 쓸쓸하다. 중심인물인 그 남자의 모습처럼 쓸쓸하다.

헛된(과연 헛되다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집착과 느슨한 삶에 대한 허전함. 견딜수 없는 삶의 권태. 그리고 그 반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느껴지는 광기에 가까운 모습. 삶을 포기한 듯한 태도.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들의 시선하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은 한결같이 아프다. 서로다른 이유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아파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결국 세상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에서 사라져가는 사람들.

목숨을 끊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살아있는(활기가 찬) 것은 아니다. 그저 하루 하루를 견디어 가는 것 뿐이다. 저자는 직설적으로 그들의 삶이 이러이러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그린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이 공통적으로 말한다. 인생이라는 것은 이러이러하다고. 책을 덥고 생각해본다. 정말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이런 것일까. 나와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이 사람과 저사람들의 삶도? 웃으며 지나가는 그 사람의 삶도? 설마 모든 사람들의 삶이 이런 것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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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웨이
빌 캐포더글리 & 린 잭슨 지음, 장상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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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같은 날짜에 슈렉포에버와 토이스토리 3이 개봉을 했다. 슈렉 포에버는 그럭저럭 괞찮다는 반응을 얻었다. 토이스토리3는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토이스토리3은 1편과 2편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리즈물에서 후속편이 첫편보다 더 재미있기는 어려운 일이다. 놀라울 것도, 새로울 것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속편은 더 많은 액션을 사용하고 결과적으로 시리즈의 생명력을 망치게 된다. 그러나 토이스토리는 더욱 재미와 흥미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 놀라운 성공의 비결은 ? 사람들은 입을 모아서 말한다. 픽사가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고.

윌-E. 니모를 찾아서... 등 기라성 같은 애니매이션을 만든 회사가 작은 스튜디어오에서 시작한 픽사이다. 그러나 작은 회사가 만만한 것은 아니다. 픽사는 계속해서 세상을 놀라게 만들만한 작품을 뽑아낼 수 있는 특별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픽사가 히트작을 만들어내서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유명해질 만한 자격을 갖춘 매우 특별한 회사이기 때문에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말로만 들어오던 픽사가 과연 얼마나 대단한 회사인지, 픽사의 DNA가 다른 회사들과 얼마나 엄청나게 다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세상에 대한한 회사에 관한 책을 다룬 책은 만지만, 이 책만큼 읽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든 대단한 내용을 가진 책을 만나기는 힘들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가지 느낀 것은 삼성과 애플의 기업문화가 다르듯이, 왜 모든 회사가 픽사 같은 회사가 될 수 없는가에 관한 것이다. 픽사는 아이디어 기업이다.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기업이다. 그래서 회사의 조직문화가 모두 창의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효율을 중요시하는 제조회사에는 맞지 않는 방법이다. 따라서 픽사의 사례에서 중요한 것을 배우고 응용할 필요는 있지만, 이 놀랄만한 회사를 창안해낸 아이디어를 자신의 조직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한 뛰어난 회사를 잘 설명한 좋은 책을 읽으면서, 자기 분야에서 굉장한 효율을 발휘한 한 대단한 회사의 사례에 대한 좋은 공부를 할 수가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바로 그런 점에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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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일본의 국제질서론
사카이 데쓰야 지음, 장인성 옮김 / 연암서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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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무더운 여름에 변함없이 찾아오는 광복절을 맞았다. 근대의 일본은 이렇게 우리와는 식민의 역사라는 지울수 없는 트라우마로 점철된 아픈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당시가 제국주의 시대였고, 아시아 국가중 앞선 근대화를 이룬 나라였다고 하더라도, 일본이 행한 일들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시의 일본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적인 동인에 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알 수가 있다. 우리들에게 전해지는 일본의 문헌들은 일본의 일부 양심적인 학자들이 우리들의 입맛에 맞게 '고백적인 태도'로 지은 것들 일색인 것 같다. 이제는 식민지 당시와 그후에 일본이 국제정세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모색하는 내적인 사고과정을 좀 더 철저히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의 태평양 전쟁의 전, 태평양 전쟁후의 대표적인 외교정치학자들의 저작에 관한 꼼꼼한 연구를 바탕으로 일본내에서 일어난 다양한 외교정책의 모색에 관해서 잘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은 전후에도 미국과의 관련성이나 아시아에 존재하는 이유로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의 상당부분이 우리들에게 생소하다.

우리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내용을 소개한 책을 접하는 것은 적지 않은 기쁨이다. 책의 내용이 쉽게 읽혀지지 않는 것은 일본인 특유의 문체와 학자적 기술법의 복잡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책이 다루는 내용들에 관해 우리가 생소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 잘 아는 내용은 그만큼 파악하기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그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논점들을 다룬 책을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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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인생을 바꾼다 - 긍정 에너지가 저절로 모이는 상황별 칭찬 기술
우스이 유키 지음, 김대환 옮김 / 인더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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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서 칭찬을 받고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칭찬을 받고자 일부러 한 것은 아니라도, 타인에게서 받는 칭찬은 금전적인 보상에 못지 않게 사람의 사기를 높이고 일이 힘든 것을 견뎌낼 수 있게 해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을 거꾸로 생각하면 칭찬은 매우 효과적인 대인관계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효율적으로 칭찬하는 방법을 체득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대인관계의 기술은 확연하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자그마한 것들이 꼼꼼하게 관심을 가지고 정리하는 일본인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만들어 낸 책이다.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문제를 하나의 주제로 정하고, 칭찬과 관련한 것들을 한권의 책이 될만큼 정리한 저자의 노력은 대단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칭찬에 관한 이야기들을 그냥 모아놓은 칭찬에 관한 잡동사니의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 책은 칭찬이라는 것이 왜, 얼마나, 어떤 곳에 중요한지도 설명하지만, ’왜 나는 그렇게 중요한 칭찬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가’라는 문제를 치밀하게 파헤치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자신이 의식을 하고 있건 그렇지 않건, 우리들은 칭찬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과 칭찬이라는 유용한 무기를 잘  사용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책은 그 인식과 행동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데 유용한 무기가 될만하다.

칭찬에도 재고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레퍼토리의 칭찬을 분위기, 상대방,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구사하여야 한다. 또 칭찬은 말만 한마디 툭 던진다고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다. 칭찬을 할때의 자신의 마음가짐.... 같은 것들이 같은 칭찬을 말을 빛나게 만들기도 하고,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보통의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기 그냥 지나치기 쉬운 칭찬에 관한 언어 이외의 디테일들까지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긴다. 칭찬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거의 완벽하다고 할만큼 철저하게 정리한 멋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정말 칭찬 하나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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