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일본의 국제질서론
사카이 데쓰야 지음, 장인성 옮김 / 연암서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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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무더운 여름에 변함없이 찾아오는 광복절을 맞았다. 근대의 일본은 이렇게 우리와는 식민의 역사라는 지울수 없는 트라우마로 점철된 아픈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당시가 제국주의 시대였고, 아시아 국가중 앞선 근대화를 이룬 나라였다고 하더라도, 일본이 행한 일들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시의 일본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적인 동인에 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알 수가 있다. 우리들에게 전해지는 일본의 문헌들은 일본의 일부 양심적인 학자들이 우리들의 입맛에 맞게 '고백적인 태도'로 지은 것들 일색인 것 같다. 이제는 식민지 당시와 그후에 일본이 국제정세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모색하는 내적인 사고과정을 좀 더 철저히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의 태평양 전쟁의 전, 태평양 전쟁후의 대표적인 외교정치학자들의 저작에 관한 꼼꼼한 연구를 바탕으로 일본내에서 일어난 다양한 외교정책의 모색에 관해서 잘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은 전후에도 미국과의 관련성이나 아시아에 존재하는 이유로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의 상당부분이 우리들에게 생소하다.

우리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내용을 소개한 책을 접하는 것은 적지 않은 기쁨이다. 책의 내용이 쉽게 읽혀지지 않는 것은 일본인 특유의 문체와 학자적 기술법의 복잡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책이 다루는 내용들에 관해 우리가 생소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 잘 아는 내용은 그만큼 파악하기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그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논점들을 다룬 책을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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