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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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10:18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잠시 잊고 사는 것.

내가 잠시 잊고 살다 이책을 보며 하나씩 떠올린

여고시절의 추억이 그렇다.

그다지 뭐 무슨 추억이 있었을까 생각 했지만.

생각해보니 놀란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하나하나 열거 해 볼 순 없지만.

 

 

멍한 표정으로 에미가 말했다.

"나는 초록 고양이가 되고 싶어. 다시 태어나면."

보라색 눈의 초록 고양이, 라고 말하고 에미는 꿈을 꾸듯 미소지었다.

병원 침대에 누워서도 그 생각만 했다고 한다.

"그 고양이는 외톨이로 태어나

열대우림 어딘가에 살고,

죽을 때까지 다른 생물과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아."

에미는 열대우림을 어떤 류의 숲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_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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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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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12 12:57

 

 

"그렇게 시큰둥한 표정 짓지 마, 살아 있으니까.


하나하나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실화니까. 어딘가서 들은 이야기 하고 제 아무리 닮았어도,


지금 여기에, 너만을 향하고 있는 살아 있는 언어니까."

 

카자미,오토히코,사키,스이..

 

스이가 가장 매력적으로 끌리는 캐릭터다..

 

전날 술을 진탕마시고 정신이 혼미하여 다음날 저녁에서야 정신을 조금 차려 밖으로 나갔을때, 아직도 꿈인것 같은 그런 느낌의 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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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3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이광윤 옮김 / 동녘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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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읽고 또 읽었었던.!

내가 가장 좋아했던 책중의 하나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3편 광란자를 읽었다.


2편 "햇빛사냥" 도 광란자도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만큼의 재미와 감동은 아니었지만 어린 제제의 청년까지의 성장이 궁금했다.


과연 내가 좋아했던 "제제"는 어떤생각을 가진 아이로 자랐을까..

 

"지리 과목은 미지의 세계로 방랑을 유혹하는 상상의 날개!"라고 생각하는 19살 제제가 되었다.
첫키스를 하게되고 첫사랑을 하게되고...
19살 제제는 무척이나 특이한 녀석이다.

 

그런데 나는 왜 자꾸 5살의 제제가 그립지?
"안녕, 뽀르뚜까!" 를 외치던, 나를 슬프게 했던  5살의 제제.


나는 마치 자기 몸무게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처럼 허둥지둥 층계를 뛰어 내려왔다.
그때 갑자기 기억 속에 깊이 잠들어 있었던 감동적인 말 한마디가 떠오르며 불꽃처럼
다시 반짝이기 시작했다.
"지리 과목은 미지의 세계로 방랑을 유혹하는 상상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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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수은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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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이 되는 연습하기.
어린시절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마음속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기.//

 

"처음엔 누군가에게 자신의 모든 걸 바치는 것에 행복을 느끼지. 하지만 다음날이면 그보다 더 많은 걸 바라게 돼. 여기까지는 아직 중독 상태라 할 수 없어. 그 감정을 즐기는 정도지. 여전히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말야. 처음에는 이 분 동안 그 사람을 생각하고, 세시간 동안 잊고 있지. 하지만 차츰 그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면 세 시간 생각하고 이 분 동안 잊는 거야. 곁에 없으면 마약 중독자처럼 불안해지지."


"위험을 감수할 것을 두려워 하는 자는 불행합니다. 그는 실망하거나 환멸 따위를 알게 될 일은 없겠지요. 그러나 뒤를 돌아 보았을 때 그들은 이렇게 속삭이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너는 대체 신께서 네게 허락하신 마법의 순간에 뭘 한거야?"


"아가씨 마음 속의 모든 것을 적어봐요. 그걸 영혼에서 끄집어 내어 종이 위에 놓는 거에요. 그리고 던져버려요. 이곳 피에트라 강은 너무 차가워서 그 속에 빠진 모든 것들, 나뭇잎이며 벌레, 새의 깃털 같은 것들이 모두 돌로 변해 버린다는 전설이 있어요."

 

"사랑하는 순간에는 누구나 기적을 행하는 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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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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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결혼생활 에세이다.

그녀만의 섬세함으로 잔잔하게, 자세하게

써 내려간 이 이야기는 내가 보기에

에쿠니 가오리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말이다.

남편은 꽤 무뚝뚝하고 재미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에쿠니 가오리를 끔찍히 사랑하고 있는 듯 했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특히, 회사에서 나온 간식이나 출장길에서 얻은

쿠키라든지 떡(풉~ㅋㅋ)등을 양복주머니에다 챙겨와

다 부숴진 쿠키를 아내에게 먹으라 주는 행동은 너무나 

귀여워 웃음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랑스러웠다.

 

작품해설에선 이렇게 말한다

" 한참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증오를생각하고,

증오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사랑의 기억을 추억하고,

혼자인 사람은 둘이 되고 싶어하고,

둘인 사람은 혼자가 되고 싶어하는"

위험한 책 이라고. 

 

아니다!

물론 책은 보는 사람만의 상황이나,

생각에 따라서 각자가 다르게 해석될테지만

내게 이 책은 사랑스러운 책이며,

결혼을 해서 한번쯤(아니, 그이상)읽는다면

잼있을거라 생각이 된다.

 

+ 결혼은 "struggle" 이다. 만신창이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 상처도 마르니, 일일이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들러 붙어 자는 것이 바람 역할을 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과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

몇번이고 되풀이 해 듣는 음악이 또 바람이 되어 준다.

그런 소박한 일들에서 위안을 얻지 못하면 도저히 사랑은 관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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