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의 법칙
존 마에다 지음, 윤송이 옮김 / 럭스미디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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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지리 생생 교과서 -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초등 생생 교과서 시리즈 2
지호진 지음, 이창섭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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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대한민국의 발견>

 우리가 대한민국人이라는 사실을 느끼는 것은 월드컵 때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지역이나 말(사투리)이 달라도 하나같이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을 외치니 우리가 하나임을 느끼는 때임은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사람임에도 아직도 우리나라에 가 볼 곳이 많다는 사실에 놀란다. 다닌 곳이라 갈 수록 새롭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나는 여행을 갈때 휴게소를 꼭 들런다. 아이들은 화장실로 가지만 나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 안내데스크에 들러 각 지방의 여행지도를 구한다. 우리가 가고자하는 지역과 축제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꼭 챙기는 편이다. 문제는 그런 지도들이 차안을 뒹굴다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점이다. 화장지도 아닌데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대한민국 사람으로 태어 났어도 우리 국토를 일일이 안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태어난 이후로 6곳의 도시에서 자라고 이사를 다녔다. 앞으로 다녀야 얼마를 더 다닐지 모르겠지만 열 손가락 안에 들 것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보다 있던 옛정에 머무는 것이 더 좋기때문이다.

 지리라는 과목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교육환경 탓으로 돌리고 싶다.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체험해야 할 것을 달달 외워야 하니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었다고 생각한다. <초등지리~>는 초등학생을 위한 지리책이다. 아이들이 3학년부터 사회 과목을 배우게 되는데 대부분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아 나중에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그 엄마에게 사회를 국어, 영어, 수학만큼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해 준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당연히 돌아온 대답은 그렇지 않다였다. 제일 문제는 국영수도 하기 바쁜데 사회를 어떻게 봐주느냐고 했다. 요즘은 체험학습이 보편화되는 추세라서 찾아보면 갈 곳도 많고 축제도 참 많이 있음을 느꼈다.

 이 책은 <~생생교과서>의 제목을 달고 있어서 그런지 교과서를 대한다는 느낌을 가졌다. 각 지역을 서울부터 시작해서 경기도, 강원도 등으로 해서 광역시와 우리의 반쪽 북한까지 다루고 있다. 각 지역은 역사, 위치와 면적, 산업, 교통, 문화, 지형과 기후, 축제로 구분해 놓고 각각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물론 초등생들이 보기 쉽게 그림으로 재미있게 보여주는 센스도 놓치지 않았다. 위치와 면적에서는 그림지도를 통해 특산물과 명승지, 축제 등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에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라 이 책을 보면서 제주도 지역을 보면서 복습을 톡톡히 하였다. 여행할 곳을 예습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다녀와서 정리하는 데도 유용함을 믿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약점은 책 뒷쪽에 "찾아보기"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지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기에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듯하지만, 나열식으로 된  책들은 기본적으로 찾아보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 지도도 좋지만 앞면에 우리 나라 행정지도 브로마이드를 하나 정도 넣어줬다면 실제 지도와 그림지도를 비교하는 맛도 있었을 것이다.  경기도편의 그림지도에서 여주군을 보면 '세종대왕 영릉'이라고 나와 있는데 전에는 영릉이라 부르다가 이제는 "세종대왕릉"이라고 부른다. 도로안내판도 그렇게 나와있다. 그런데 세종대왕릉도 아니고 영릉도 아닌 애매함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경기도민의 발견!) 또 부산광역시 편에서 172쪽 {우리 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하여}를 보면서 그 생뚱함을 해석할 길이 없었다.(고향이 부산人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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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CEO - '엄마'라는 이름의 위대한 경영자
강헌구 지음 / 쌤앤파커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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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또 다른 이름표>

 깊은 산골마을에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할머니는 딸이라면서 한번 보고는 구석에 밀쳐놓았답니다. 몇년 후 여자아이는 계집애가 되어 놀았습니다. 또 세월이 흘러 여자아이는 문학을 꿈꾸는 소녀로 자랐습니다. 겨우 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직장을 잡았으나 아가씨나 미스라 불리면서 힘들어했습니다. 결혼을 한 후에는 아내와 주부라는 이름을 얻었고 주위에서는 새댁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를 낳은 후에는 누구의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려졌습니다. 매일 마다 엄마라는 이름은 수십 번이나 들어면서 행복하기도 하였고 불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부인이라는 이름도 가졌습니다. 아무도 나의 삶이 이렇게 주어지기를 바라지 않았지만 나는 이렇게 여러가지 이름으로 살아온 것입니다.

 새댁은 결혼을 하자마자 밥을 해야하는데 정말 난감했습니다. 물을 어떻게 얼마나 넣어야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가르쳐주지 않으니 배우지 않았고 나조차도 배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2년이 지난 지금은 밥쯤은 정말 잘하지요. 경험과 경력은 쌓이면 능숙해지는 법입니다.

 다른 이름들은 감당할 수 있었으나 두아이의 "엄마"라는 이름은 왜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착하다고는 해도 엄마의 기대와 욕심에 서로 나쁜 말을 하기도 하면서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는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해주지 못했나?' '우리 아이는 왜 저런 애들만큼 못할까?'하는 자책감과 불만으로 책을 읽어도 개운하지 못했습니다.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우리 아이를 보고 나의 조급함과 욕심이 앞선던 것이 이유였는데 나는 그걸 내가 아닌 주변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입으로는 '내탓이요.'하면서도 속으로는 '니탓이야, 니탓이야.'를 연발한 것입니다.

 <MomCEO>읽으면서 저는 이 책이 유명한 강헌구님의 책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는 제목이 딸만 있는 나에게 그렇게 와 닿지 않았나봅니다.*^^*

이 책은 비전에 관한 책입니다. 단순한 것이 아니라 가정의 가장 주체적이고 주도적이어야 할 사람은 바로 엄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막연하게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이라는 것은 사실 헛된 것이었습니다. 사명서도 선언문도 작성하지 않고 머릿속에만 담아 둔것이 오랫동안 기억하거나 이룰 것이란 믿음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도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책들을 읽을 때는 읽었으니 '나도 이렇게 해야지.' 다짐을 하곤 3일이 지나지 않은 작심삼일의 결심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힘이 들면 '그런 집은 부모도 대단하고 아이들도 대단하기에 그런거야.'하면 마음의 위로를 하고 다시 전쟁과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 간 적이 많았습니다.그러나 이 책은 주도적인 슈퍼리더의 엄마가 되는게 어렵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풍부한 예를 적어 놓고는 각 장에는 셀프토크를 통해 이유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록으로 준 수첩에도 나만의 방법을 적을 수 있었어 확실한 비전을 적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책 마지막 장의 부록에 '맘 CEO선언'과 '가족사명선언문'을 작성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 정말 마음만 먹는다면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부라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 저는 더이상 좌절하지 않습니다. 저는 꿈을 꾸지 않고 꿈을 가질 것입니다. 가족의 운명을 책임지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가정의 CEO는 바로 엄마였습니다. 저는 이 또 다른 이름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말할 것입니다. 그러닿고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고 비전을 만들고 벽에 붙여놓을 것이며 이를 실천할 것입니다.

 저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이 책을 덮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다하더라도 바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부모교육서처럼 잊혀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우리 가족 전체의 비전사명서가 완성될 때까지 놓을 수 없습니다.

 2007년 이 책이 나의 눈에 들고 나의 손에 들어온 행운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책을 주위에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연히 주셨던 엄마라는 이름에 힘들어했지만 이제는 맘CEO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더 당당하고 웃으면서 살 것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20년 후  나의 환갑잔칫날에  [사명선언문 성취기념식]과 [새로운 사명 선언서 발표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이렇게 비전으로 하루를 채워간다면 세상도 분명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그러나 나는 분명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명선언서를 완성하고 벽을 붙여놓을 때까지 이 책을 내려 놓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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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집을 짓는 통나무를 쌓아라
프랭크 F. 룬 지음, 전광수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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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오늘이에게>


 사실 이 책은 제목에서 분명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성공하여야한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실천하여라."는 의미를 분명히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도 알고 있다는 성공의 키워드를 누군들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때까지의 성공학이란 책으로 나온 모든 것들의 문제는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분명 같은 내용으로 가득하였으리라 여겨집니다. 또한 이 책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 책을 덮읍시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은 같은 사람이지만 명확히 다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성공 직전에서 포기하는 사람과 결국 성공을 완성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오직 오늘 하루 더 노력하고 인내하고 계획하고 실천한 사람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한 채의 집을 짓습니다. 나만의 집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거처하고 함께 행복을 공유하길 꿈꾸면서 거창한 설계도를 만듭니다. 그러나 아이의 그림처럼 지붕과 창문 그리고 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재료는 무얼할건지 어디에 세울건지 얼마만큼의 크기로 할 건지 정한 것도 없습니다. 계획과 달리 하다가 너무 자주 바꾸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언제쯤 이 집을 완성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기에 마치 캄캄한 밤에 달빛을 받으며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전 아직도 집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다시 저에게 오늘의 계획을 어떻게 실천하여 J곡선의 성공을 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현실은 내가 보기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더 힘을 내고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읽는 내내 나는 나의 약점을 정확히 지적하는 저자가 미웠고 책을 덮고만 싶었습니다. 내가 아직 작은 성공에 도취하거나 나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데 왜 성공만 꿈꾸고 있었는지 참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남의 탓이나 환경을 운운하는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우리는 내일을 위한 성공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이라고 간 날은 분명 내가 있는 오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내일로 미뤄논 일들이 오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저는 오늘을 보냅니다. 그러나 어제의 오늘과 달리 열심히 계획하고 실천하였기에 내일은 분명 다른 오늘을 맞이할 것입니다.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했던 오늘이 나에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난 나는 오늘 분명 변하고 있습니다. 성공의 위한 통나무를 하나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위해 살아가는 모든 분들 결코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죽을때까지 통나무를 쌓을 것입니다.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성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내가 오늘 걸어온 작은 걸음이 성공의 바로 앞걸음임을 믿습니다.

 책 갈피마다 나오는 성공한 자의 한마디는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과 결심을 굳혀줄 것입니다. 새해를 이 책으로 시작할 수 있었음은 참 좋은 성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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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길을 묻다
송정림 지음, 유재형 그림 / 갤리온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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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동행자>

 그녀는 가방을 메고 현관 문을 나섰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냥 서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1층에 그냥 있는데 아직도 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푸른 배경의 가로수길 그림이 있는 문구

"들고 있으면 팔이 아프고 내려놓으면 마음이 아픈"에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제목도 아니고 내용도 아닌데 그녀의 머릿속은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 인생이란 다 그런 것이라면서 한 평생을 살지만 우리는 이렇게 각자의 무게를 들고 있자니 힘이 들고 그리고 내려놓자니 아쉬움과 가슴 아픈 것이 아닐까?  싶었다. 결국 시장에 가는 길을 포기하고 다시 집에 들어왔다.

 이 문구가 든 부분을 찾았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에 있었다. 가물거리는 기억을 헤집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제롬과 알리사의 애틋한 사랑의 장면은 꾸물거리듯 파고 나왔다. 그녀도 한때는 알리사처럼 순결하게 살아가리라 그러면서도 사랑의 열망에 몸부림칠 것이라면서 두려워하였다. 세월이 지난 후 그녀는 좁은 문은 그녀가 들어갈 문이 아님도 알았다.

 이 책은 마치 수십개의 액자가 걸린 미술관에서 또 다른 작가평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명작을 통하여 다시 그녀에게 많은 생각의 실타래를 벗겨내고 있었다. 다시 처음부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어디에서 시작하든 모든 길은 다 통하게 되어있었다. 과거에는 문학소녀이기를 자청하던 그녀는 이제 실용주의자가 되었다. 그만큼 삶은 문학과 별개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좀 더 현명한 길은 정보에 밝은 것이라 여겼다. 그렇기에 그녀가 좋아하는 길도 뻥뻥 뚫린 고속도로나 큰 길을 선호하였다.

 오늘 그녀는 숲으로 난 작은 오솔길에서 바삭거리는 참나무의 낙엽을 밟으며 다시 길을 묻고 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길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새들도 고요속에 잠들었고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 있던 순수, 열망, 사랑의 감정이 말랐기에 이젠 불씨조차 가질 수 없음에 우울해한다.

  오늘 하루도 어떤 사람에게는 삶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죽음이다. 사랑도 어떤 사람에겐 행복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불행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항상 내 삶의 사랑과 행복과 애정과 존경은 그녀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그녀의 동행자들은 어떤 사람은 무척이나 익숙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낯설었다. 그러나 모두 대화를 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친구도 함께 의견을 나누고 대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식과 도식락으로 펼쳐놓은 그림 또한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졌다.

 그녀는 다시 먼지 묻는 가방을 털어내면서 길을 나서야 할 것 같다. 결국 우리의 마음은 자신이 마음 먹은대로 오직 순수하고 정열적으로 달려가기도 하다가 잠시 쉬기도 하면서 가는 긴 여행길인 것 같았다. 그러기에 오늘은 작은 오솔길에서 전에 얼핏 얼굴을 스친 동행자를 끄집어 내어 함께 다시 대화를 시도해야겠다. 그리고 미처 인사를 나누지 못했던 낯선 동행자에게 내가 먼저 가서 손을 잡아야하겠다. 오늘밤이 무지 길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마음에 동행자들의 작은 속삭임에 잠들지 못하기때문이다.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 책입니다. 이런 식의 책읽기가 주는 것을 경계했는데 추억도 살려주고 호기심도 자극을 하더군요. 책을 언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감동을 주는 강도도 다름을 알았습니다. 처음이든 여러번이든 좋은 책은 언제나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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