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내 말에 상처 받았어? -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 상처 받았니? 시리즈 2
상생화용연구소 엮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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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내 말에 상처 받지마!>>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만나 알게 되고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그리고 결혼을 하여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그러기까지 우리는 첫만남 이후 장장 7년의 세월이 흘렀다. 함께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도 하고 기쁜 날도 많았고 실망의 날도 많았다.

 

 대한민국에서 부부로 산다는 것은 그저 두 사람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시댁과 친정 또는 본가와 처가라는 두 집안에 대한 절묘한 줄타기와  아이들의 교육에 올인할 줄 아는 두둑한 배짱을 가진 마음이 필요함도 알았다. 우리는 이렇게 끼인 세대로서 둘만의 문제가 아닌 사소한 다른 문제들에게 의해서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그리고 말로 확인사살(?)하는 언어의 마술을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도 받고 싶지도 않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사례를 읽어보면 정말 우리가 너무나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고 그 말은 너무나 평범해서 서로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거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이미 상처를 받은만큼 돌려주기 위해 그 말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여자인 아내는 한 마디의 말에 너무나 함축적이고 의미가 다양하기 때문에 남자인 남편은 예상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솔직히 나도 그렇지만 그 속마음의 다양성에 나도 놀랐다.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가정(87쪽)"에서 신뢰를 무너뜨리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위해서 우리는 너무나 잘 아는 부부일지라도 서로에게 존경심과 따스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은 부모들이 부모교육(PET)을 받듯이 부부들도 사실 교육이 많이 필요함을 느낀다. 사실 아무리 아니꼬와도 무조건 참을 수 없지만 한 템포 늦추어 서로에게 영원한 사랑의 눈길과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서 이해한다고 말하면 그 분명 서로는 덜 상처를 받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 아래에 작은 글씨로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라고 적혀있다. 우리는 여태까지 성공을 위한 많은 기술을 익히려고 노력을 하였고 말조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서로의 환심을 사기를 이미 포기한 부부라면 마음의 담는 그 말에도 어느 정도 요령이 필요하며 따스한 말을 담는 노력과 요령정도는 익혀야 할 것이다.

 

 각각의 부부의 문제는 오로지 부부만이 해결할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이 책에서 나오는 여러 사례도 나의 부부에게 좀 더 맞춰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찾아보았다. 이것으로도 나에게 이 책이 주는 좋은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 서로에게 공감하기

둘째, 서로에게 관심가지기

셋째, 과거가 아닌 현재에 살기

결국 우리가 사는 이 현재적 삶에서 서로에게 공감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따스한 말 한 마디로 더 높은 것을 얻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보, 나 열받게 하지 말고 설사 내가 당신 열받게 해도 내 말에 상처 받지마! 나는 그래도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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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의화원 2007-08-04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요즘, 제가 읽고 느끼기에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