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살인 방정식
기예르모 마르티네스 지음, 김주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표지의 절규하는 남자의 모습이 마치 수학을 공부하면서 좌절하고 몸부림치던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그래서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소재도 독특하기니와 과연 수학이 사건해결의 열쇠가 될수 있나 하는 의문과 함께 책을 나갔다.

최근 살인 혹은 추리소설하면 CSI 인기를 등에 업고 법의학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그에반해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은 고전이 된 추리방식을 선택했다고 할수있다.
처음부터 살인이 일어나고 어째서...누가....어떻게...라는 물음과 함께 그렇다면 단서는????
살인을 저지르기전 한가지씩의 단서가 되는 기호가 제공되고
제공된 기호는 우리에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도록 내버려 둔다.
한마디로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가 아니라 '모든 사건은 수학으로 해결된다' 이다.

추리소설에 마지막은 후련함과 함께 씁쓸함과 막막함이 함께 동반되어 온다.
그 후의 일이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소설은 소설일뿐인데도 간혹 나는 현실과 혼동을 할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도 예외가 될수는 없었다.
읽는 내내 어렴풋이 느꼈던 위화감이 마지막에 가서는 현실이 되어버리기에 더욱 감정을 추스르기가 어려웠다.
나는 묻고 싶다. 
그게 최선이었냐고. 그게 유일한 해결방안이었냐고 ......

골치아픈 수학에 대해 해석하고 증명 혹은 반증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워 답답하였지만 최근 읽은 어떤 추리소설들 보다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셀덤박사가 나에게 던진 문제때문이었다.
주된내용이 아니면 속독을 주로하는 나에게 실마리를 찾기위해 정말 꼼꼼히 정독을 하게 한 이유고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 이유였다.
어쩌면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할수 있지만 읽다보니 저절로 답이 나왔기 때문에 결코 객이 주가 될만큼은 아니었다. 물론 좀 허탈하기는 했지만 ....
어렵고 막막한 수학을 모티브로 하여 글을쓴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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