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육삼십육+육육삼십육

육육삼십육 - 일상의 웃음과 행복을 찾아
김도환 지음 / Wellbrand(웰브랜드) / 2007년 8월

 책을 받아들고 펼쳐본다.
어, 만화네 라는 말이 나올것이다.
물론 나는 두손두발로 환영한다. 이유인즉슨 만화를 완전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한가지.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른 의문.
구구단?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무슨의미가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장을 덮어도 왜 제목을 그렇게 지었을까나?라는 것이다.
왜냐 육육삼십육에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기때문이다.
고민해봐야 소용없는일.
그래서 내맘대로 제목의 뜻 해석 돌입. 
댓글이나 혹은 서평을 쓸때 눈웃음( ^ ^)  이모티콘을  자주사용한다.
유쾌함, 즐거움, 혹은 쑥쓰러울때 적절히 사용하기 좋은 이모티콘이다.
( ^    ^)을 생기게 하려면 shift +숫자6 두개를 입력해야 ( ^ ^) 이모티콘이 된다.
거기에 구구단을 접목시키면 숫자 6이 두개이니까 배수를 하면 육육 삼십육이 된다는
내맘대로 결론이다.
 
육육삼십육에는 맞벌이 부부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 예이지만 현대가정의 평균적인 일상의 모습일 것이다..
회사에서는 능수능락하지만 집에서만은 초보주부 엄마.
집이건 회사건 언제나 느긋하고 만사에 귀차니즘인 아빠.
어린아이같은 순수함보다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 애 어른이 되어버린 딸.
그리고 영원히 어려운 존재이기만 한  부모님 앞에  "시"자가 붙어버린 시부모님.
짤막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짧은 카툰에세이다.
그 짧음 속에 내포되어 있는 톡톡튀는 아이디어, 재치있는 입담.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들은
잔잔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육육삼십육>에서 보여주는 관계는 아직은 살만하다.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며 살수 있을것 같다라는 희망을 보여주는 관계이다.
어린아이의 동심은 영원할것이고 이혼률이 높다지만 그래도 알콩달콩 자식낳고 살아가는 부부가 더 많을 것이며, 어려워 어려워 하면서도 고부간의 갈등은 여전할것이며.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가 될것이다.
물론 남편이 있고 아내가 있고 자식이 있기에 가족이라는 관계도 성립될수 있고 말이다.

 
세상은 둥글둥글
살다보면, 둥글둥글
모난 내 성격도, 둥글둥글
내 몸도, 둥글둥글
<육육삼십육 中 p 59>
.
둥글 둥글 살고 싶지만 인생이 둥글기만 할수 없다.
그러나 마음만이라도 둥글둥글 살고 싶은 바람이다.
물론 몸은 둥글둥글하면 절대 사절이지만 말이다.
읽는 내내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게 하면서도 꼭 집어낸 현실에는 씁쓸하였고
어린 아이들의 천진함에 다시 웃음을 안겨주고
고개를 절로 끄덕끄덕하게 만들어버리는
읽는 동안만은 주인의 말을 잘 따르는 애완견이 되어버린듯 하였다..
( ^ ^)이모티콘이 당연히 들어가야 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