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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ㅣ 풀빛 청소년 문학 5
도나 조 나폴리 지음, 김민석 옮김 / 풀빛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아저씨, 나는 돌이 될 거예요. 새로운 도시를 세우는 데 필요한 돌 말이에요. 아저씨도 그런 돌이 될수 있어요."
미국 영화를 보기위해 극장에 갔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독일군에게 이끌려 우크라이나 강제 노동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는 13살의 소년 로베르토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겪게되는 고초와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철저히 13살의 어린 소년의 로베르토의 눈으로 보는 전쟁의 잔인함, 폭력성을 그려내었다.
한창 부모님품에서 뛰어놀 나이의 로베르토, 어느날 미국영화가 상영한다는 소식에 친구 메모,사무엘, 그리고 형 세르지오는 부모님 몰래 극장에 가게된다. 한창 영화에 빠져들때쯤 갑자기 독일군이 들이닥치면서 로베르토 뿐만 아니라 비슷하 또래의 소년들은 포로가 되어 낯선곳으로 끌려가게 된다.
거기에서 친구 메모와 형과는 이별하게 되고 다행히 사무엘과 힘든 고초를 함께 이겨나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사무엘마저 그의 곁을 떠나고 그는 탈출을 감행하게 되면서 힘든 도망자 생활속에서 그는 단단한 돌이 되어간다.
단순히 한소년이 포로가 되고 힘든 강제노동 생활, 그리고 탈주를 그린것만이 아니다.
전쟁이라는 잔인함과 인간성 상실의 폐허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로베르토의 진정성을 엿볼수 있다.
철조망에 갇힌 유대인 소녀에게 자신들의 음식을 건네며 그 안에서 가치를 찾는 모습, 유대인인 사무엘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로베르토, 그런 친구와 함께하기 위해 독일군에게 얻어맞으면서까지 트럭에 올라타는 사무엘. 자신보다 친구를 보호하기에 바쁜 두 소년의 우정은 그래도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다라는 것이다.
전쟁의 잔혹함에 소름 끼치고 폭력성에 분노를 느낀다.
내가 그 한가운데 있지않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반면 내 부모 내 조상들이 그 폐허속에 살았을 것을 생각하면 울분을 참기 힘들다. 통증이 밀려온다. 눈물을 가눌수가 없다.
왜 어른들의 욕심으로 벌려놓은 결과에 어른들도 겪거 나가기에 힘든 고초를 아무것도 모를 천진함을 무기로 삼는 소년들을 그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다니......
더욱이 픽션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내었다는 것에 로베르토가 겪었을 고난은 상상할수도 없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에도 중동 여러곳에서는 피를 토하고 있다. 조금만 양보하고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될것을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