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과 공감은 분명 차이가 있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이지만 동감은 감정이 이입되어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공감이 아닌 동감이 더 좋다는 착각을 한다.심지어 상대방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토로하며 격한 행동을 하는 것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
주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기도 하고 원하지 않는 충고와 조언을 해 상대를 더 힘들게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결국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경청이 아닌 내 이야기를
하는 연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우리의 행동은 결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방의 상태만 악화시킨다고 말한다.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라'는 조언을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말은 넘쳐나지만 상데적으로
배려가 부족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잘 듣는 다는 것’은 강력한 무기가 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일단 듣고 많이 말하지 말고 상대에게 무리하게 조언하지
말고 오랜 대화를 위한 침묵을 견뎌내야 한다. 경청은 과몰입이 아니고 말이 아닌
감정을 듣는 것이기에 핵심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리액션과 냉정함이 요구된다.
경청은 쉽지 않다. 말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나 현실은 결코 녹녹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