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사계절을 지나는 그림책 읽기 - 잠시, 그림책에 기대어 쉬기로 했습니다
임만옥 지음 / 지콜론북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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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아주 오랫동안 ‘아이들의 책’이었던 그림책을 소재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이야기 한다. 단순한 그림과 짧은 글, 긴 여백과 커다란 글씨, 알록달록한

그림체와 익숙한 글귀들, 그 안에 세상이 들어 있고 그 안에 깊은 사유와 삶이 자리함을

안 것은 불과 얼마 전이다. 아마 저자도 그런것 같다. 그 안에서 잃어 버렸던 나를

만나고 지워졌던 기억의 끄트머리를 끄집어 올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와 대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소개되는 책들을 살펴 보았다. 터널 도착 느려도 괜찮아등과 같이

읽어 본 책을 만나는 반가움과 작은 배추 하마가 꿀꺽 메두사 엄마와 같이 그렇지 못한

책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찾아 온다.



각각 다른 우리지만 결국 어딘가에서 만나게 된다. 비록 지금의 길이 다르지만 그 길

끝 어딘가에서 우린 만날 것이고 그 만남은 계속 될것인데 우리는 여전히 아둥거린다.

우린 그동안 각자의 마음을 모르기에 싸울 수 밖에 없었지만 나는 너의 마음을 너는

나의 마음을 알아간다면 우린 각자의 길과 서로의 길을 가게 되고 만나게 될 것이다.

보여지는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닮아 있을까. 그토록 보여주고 싶은 나를 얼마나

보고 있을까. 내가 보는 것은 얼마나 정직할까. 나는 내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그것을

얼마나 보고 있을까. 생각이 끝이 없다.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듯이 우리는

그렇게 지금을 살아내고 있고 지금의 나는 이미 과거의 내가 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만나게 된다.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살아낸다. 이 책은 그런 삶의 과장 속에

잠간의 휴식을 제공 한다. 바쁜 삶을 조금 내려 놓고 가뿐 숨을 조금 깊게 쉬고, 지친

다라와 마음에 안정과 쉼을 제공한다.



상처는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온도와 깊이를 더 해주는 경험이기에

넘어진 우리는 분명 더 단단하게 성장할 것이다. 우리가 타인에게 친절하듯 자신에게도

더 따뜻해 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상에서 길을 잃은 어른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말은

이것이다. ‘그 마음 나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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