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씨앗
우혜린 지음, 라포 그림 / 어깨위망원경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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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앙징스럽고 귀여운 그림과 커다란 글씨로 되어 있는 그림책. 어린이 동화인가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생명, 기다림, 안타까움,

간절함, 그리움…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고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사온 병아리를 애지중지 키우던 시절이 생각과 6년 동안 꽃을 피우지

않는 난을 바라보던 내가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때 정말 간절했었다 결국

병아리는 저 세상으로 갔고 난은 7년 만에 꽃을 피웠다.



기다림은 고난이며 간절함이다. 누군가를 무언가를 간절하게 기다려 본 사람은 안다.

그 시간이 얼마나 많은 인내를 요하는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집중력과 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간절함을 부여잡고 억지로 버틴 후 맞이하는

‘상봉’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그림책 속의 아이의 모습이 그랬다. 먼 나라에서

와서 지쳐 오래도록 흙 이불을 덮고 잠을 자던 씨앗이 손을 흔들때 그 녀석을 바라보는

아이의 얼굴은 ‘행복’ 그 자체이다. 그러다 아름다운 꽃이 되었고 몇일을 그렇게

꽃으로 자리하다 계절이 바뀌며 시들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아이는 비가와도

눈이와도 언제나 오래도록 다시 기다린다. 우리네 삶도 그렇지 않은가. 무언가를

그렇게 기다리며 안타까워하며 간절함을 가진채 시간의 흐름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다시 맞이 한 생명은 새로움이고 희망이다.



이 책은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생각거리와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의 기다림은 어떤가요?’라고. 혹 우리의기다림은 그 희망을 만나기 전에 성급하게

마음을 접어 버리거나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지. 너무 결과만 바라보고 질주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기다림’이라는 쉽표를 제공 한다. 어둡고 캄캄한 터널은 반드시

그 끝이 존재하듯 긴 잠을 깨고 일어 나는 씨앗을 바라보며 기다림과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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