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 카오스부터 행동경제학까지, 고품격 심리학!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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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1000 개의 신경소자와 1000 개의 시냅스(synapse) 구성된 '복잡계(complex

system)'이고 생각이나 마음은 여기에서 나오는 활동 산물이며 이는 복잡한 구성 요소들이 의외의

질서를 나타내는 개념을 일컫는 복잡계의 창발성에 의해 이루어 진다. 복잡계는 평형 상태로 있을

때는 단순하고 안정적이지만 복잡성이 감당할 없을 정도로 증가하면 파국을 맞이하는데 이를

'X이밴트'라고 한다. 

경제학에서는 인간을 이기적이고도 합리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프린스턴 대학의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으며 다분히 편의적이고, 즉흥적이며,

충동적이라고 주장한다. 특별히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데 한계를 보이게 되고 이럴 경우에는

합리적인 사고가 아니라 주관적이고 편향된 사고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된다. 인간이 재화에서

추구하는 것은 효용 가치가 아니라 심리적 가치이며 불확실성 속에서 내려지는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은 불확실할 밖에 없다. 결국 인지적 오류가 합리적 의사 결정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불확실성 속에서 판단을 내릴 확률이나 효용 극대화 이론을 동원하여 복잡한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 법칙에 비추어 어림짐작과 같은 지름길을 선택하는데 이를 '인지적 오류(cognitive

errors)' 범한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은 완벽하게 합리적이지 않고, 언제나 감정적이고 충동적이지도

않다. 


사람을 뜻하는 영어 단어 'Person' 그리스어 'Persona'에서 유래되었고 뜻은 '가면'이다. 인간은

가면을 존재라는 것이다. 가면을 쓰면 악한 존재가 되고 가면을 벗으면 선한 존재가 된다. 반대

수도 있고 이중적 인간, 이중적인 인격을 가진 존재를 '도플갱어(doppelgänger)'라고 부른다. 이는

인간의 본성 속에 숨어 있는 이중성을 상징하는 상상의 존재이다. 우리가 아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처럼 말이다. 누구든 선한 면과 악한 면은 동시에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표출되느냐 감추어지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프레임(frame). 프레임은 '창틀' 정도의 의미로 바라보는 창에 따라 세상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오래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논란이 그랬다.

분명 불륜이지만 많은 여성들에게는 아름다운 로맨스로 비춰졌고 실제 '나도 그런 사랑을 보고 싶다'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4일의 사랑이었지만 사랑을 잊어 20년동안 남자가 떠난 자리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생각한다. 프레임은 열반경에 나오는 'elephant' 같다. 장님들이 코끼리의 어느

부위를 만지느냐에 따라 각자의 코끼리의 모양이 결정되는 것처럼 세상과 상대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진리도 이와 같아서 자신만의 시각, 자신만의 프레임에 갇히면 진리에

이르기 어렵다. 그래서 종교나 정치적 프레임에 빠지면 무서운 것이다. '종교는 아편이다'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군중은 무지한가? 무지라기 보다는 분자화되어 수동적인 존재가 군중이다. 군중은 변덕스럽다. 이성이

숨어버린 자리를 무의식이 대신한다. 그리고 군중은 여성화된다. 누군가 나를 이끌어줄 강력한 암시자를

기대한다. 이점을 정말 교묘하게 이용한 인물이 히틀러다. 선동의 천재였던 괴멜스의 도움을 받아 위엄있는

태도와 확신에 간결한 언어로 암시적인 연설을 하는 그는 정말 매력적이다.(영화 독재자에서 찰리

채플린이 연기한 모습을 보며 홀딱 반했었다). 사람들은 다수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혼자라는 불안감은 맹목적으로 다수의 길을 따르고 그렇게 집단화되고 새력화된다. 마키아벨리는 이에

대해 '군중이 모이면 여성화되고 이성이 아닌 감성이 지배하게 되어 단순해지고 과격해진다' 말하며

집단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권으로 심리학의 이론에 대한 겉핥기는 마친것 같고 '되먹임 현상', '확증편향', 애블린 패러독스',

'리비도', '마인드 버그', '인지부조화' 등등의 이론들에 대해 쉽게 이해할 있었다. 조금 배워볼까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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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삶과 죽음을 넘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설영환 옮김 / 작가와비평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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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삶의 요점인가? 무엇이 가장 본질적인 것인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와도 같은 질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질문에 답을 구하려고

살아간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있는 거야라고 말하는 작은 여우처럼

말이다.


책은 1939년부터 1944년까지 생텍쥐페리가 편지를 다룬다. 그의 편지 안에는 그에게 긴박하거나

급했던 문제들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는 탐조등의 역할을 하는 예언자적인 명석함과 현인과도 같은

지혜가 담겨 있다. '어디서나 우린 길을 잘못들었다. 우리는 많은 부유함과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본질적인 어떤 것을 잃어 버리고 있고 인간다움을 느끼고 있다. 나는 죽음을 염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태로워진 영적 공동체에 대해서 걱정한다.'


늙지도 젊지도 않은 생텍쥐페리는 반만 처녀인 X에게 연서를 보내며 이렇게 쓴다. '나는 당신을

마치치치.... 듯이 사사..............' 글귀 속에는 엉뚱한 것을 즐기는 즐거움과 농담을 하듯

던지는 진심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떻게든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 남정네의 애틋한 간절함과,

그렇게 사랑할수 밖에 없는 자신에 대한 자조섞인 말투는 오히려 진심이 강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바뀐 생활에 구역질이 나면서도 자신에게 부여된 어이없는 임무에 욕지기가 나오면서도 그는 여전히

X에게 편지를 쓴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낀다. 


이런 생텍쥐페리에게 찾아 전우인 기요메의 죽음을 통해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한 본질적 고민에

들어 간다. 자신도 언젠가 죽을 것이며 이상 시인들이 떠드는 추상적인 개념의 죽음이 아니고,

'인생에 회의를 느껴 죽겠다는' 사춘기적 죽음의 희망도 아니었다. 그것은 감정적 개념이었고 남자의

죽음, 삶을 끝내는 돌이킬 없는 죽음의 개념이었다. 그는 자신을 결코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은

적도 없고 행복을 받아 능력도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행복하다면 그것은 마치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처럼 두렵다고 표현한다. 자신을 잔인하다고 말하지만 마음과 육체에 대해 잔인한 것이 아니라

영혼에게 잔인하다고 말한다. 이런 현실에 대해 그는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완전히 어리석고,

지독히 추악하고, 나는 신물이 났다.' 정신은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더듬어 찾고 있고, 심장은 얼어

붙었으며, 모든것은 평범하고 모든것은 추악하고 자신의 인생에서 이토록 쓸쓸했던 적이 없다고 말하는

셍텍쥐페리는 자신을 '위로할 없는 비룡과 같다' 표현하는데 이마저도 슬프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슬픔이 나를 정신없이 놀래킨다' 


이렇게 자신만의 인생을 살았던 생텍쥐페리는 그의 친구인 피에르 다로즈에게 '나는 차라리 정원사가

되고 싶네'라는 편지를 남기고 1944 7 31 아침 8 45 아네시 상공을 촬영하기 위해 비행했으나

이후로 돌아 오지 않았다.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존재하나 생텍쥐페리는 이후

어디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나는 시대를 견딜 수가 없다.' 절규했던 자신의 삶에 대해

철저히 자신을 불태우는 영원한 사라짐으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책은 그의 생에서 가장

정열적으로 인생을 태웠던 시절의 기록이다. 그는 언제나 모든 인간들을 책임지기라도 하는 듯이

외로운 싸움을 했고 자신의 삶을 밝히기 위해 글을 썼다. 어쩌면 '어린 왕자' 자신이 꿈꿔온 자신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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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맹자 - 마음을 바르게 하면 맹자가 들린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맹자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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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 왔을 '라는 글귀가  자꾸 눈에 밟힌다. 인생의 절반이라는 말은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상상을 초월하고 무게에 짓눌려 무엇 하나도 선뜻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나이가

아닐까 싶다. 벌써 시리즈의 일곱번째 책이다. 매번 좋은 문구와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설명에

감사하면서 이제 '맹자' 나올 때가 됐는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책이 '맹자'이다.

'()' () 강조하며 ()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있는 집이고 () 모든 사람이

따라가야 바른 길이다라고 말하는 맹자의 가르침의 세계에 들어 본다. 


'맹자'. 그는 어찌보면 너무 앞서간 인물이다. 추나라 사람인 맹자는 도를 터득한 다음 제나라에 가서

선왕을 섬기려 하였으나 자신의 정치 사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등용되지 않았고 이에 양나라에

가서 양혜왕을 섬기려 하였으나 너무 앞서가는 맹자의 이상이 '현실 정치' 너무 동떨어진 나라

이야기라는 생각에 양혜왕 마저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덕치' 주장하던 맹자는 어디를 가도

받아들여지지않눈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낙향하여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연마하며 책이 바로

현재 14권의 '맹자'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시대를 앞서간 인물들이 먼저 칼에 맞고 혹은 광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소리없이 사라져 가는 처럼 왕권과 제후들의 권력에 의해 철권 정치를 행하던 당시에

'덕치' 주장하는 맹자가 곳은 분명 없었다. 


군자가 보통 사람과 다른 까닭은 그가 도덕성을 마음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자는 ()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며, ()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군자를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항상

남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예를 지키고 남을 공경하는 사람이기에 남으로부터 공경을 받는 것이다. 이렇듯

군자는 자신이 먼저 행하는 자세를 가지기에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된다. 또한 군자는

'스스로 반성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거듭 생각하며 거듭 고민하며 거듭 되돌아 보고 반성한다. 예를

지키고 인을 가지고 스스로를 반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나 이렇게 사는 사람들을 우리는 바르게

산다라고 말한다. 


맹자는 장수 오획의 예를 들며 자신이 스스로 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라고 한다. 아무리 힘이 좋은 장사라

할지라도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양식만 축내면 그는 약한 사람이며 조금의 힘밖에 없지만 자신이

있는 최선으로 모든 일에 임하면 그가 바로 힘이 사람이라는 의미인데  요즘과 같이 다른 사람의

권력과 힘에 의지하여 행세하기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말인것 같다. 그러면서 군자의 길을 하나

제시한다. '군자가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무엇을 있겠느냐'(孟子가 君子는 不亮이면 惡乎執이리오)

 여기서 오호집(惡乎執) '모든 일이 구차하여 무엇을 잡을 있겠느냐' 의미이다. 군자의 도리가

'인과 '이기에 군자에게 있어 신의(信義)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특히나 요즘 신의를 먹듯이

저버리는 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은 말이다. 


맹자가 말하는 군자의 세가지 즐거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나 두번째 항목은 유독

관심이 간다. '우러러보아도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도 모든 사람에게 창피하지 않는 '

바로 그것인데 윤동주의 서시와 더불어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다. 하늘과 세상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산다는 어쩌면 이것이 땅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지막 바람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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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순서혁명 - 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잡는
가지야마 시즈오, 이마이 사에코 지음, 이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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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순서혁명' 지금까지 먹던 것을 그대로 먹되 먹는 순서만 바꿔 보는 것이다. 먼저 채소를 먹고,

다음에 단백질 반찬, 마지막으로 밥을 조금만 먹는 방법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같이 소리없이 다가오는 암살자의 공격을 막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호기심과

의문이 동시에 생겼다. '정말?'


사람에게 '식도락' 빼놓을 없는 행복이다. 그런데 요즘 우린 너무 많은 이유로 즐거움을

빼앗기고 산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참지 말고 먹자'라고 말한다.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다.

그렇게 먹지 말라는 것이 많은지 먹지 말라는 음식 먹으면 정작 먹을게 별로 없어 보이는데,

'참지 말고 먹으라' 저자의 말은 그야말로 행복이다.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귀찮고 힘들어서 안하는

것이기에 식사의 순서만 바꾸는 것은 오히려 쉽다. 맛있고 좋은 것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야 말로

치료의 첫걸음인 것이다.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부터 먹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많이 듣던 소리가 하나 있다. '꼭꼭 씹어 먹어'. 그렇다.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5 이상은 사실 어렵긴하다. 그래서 저자도 이렇게 말한다.

'목표치이니까 처음에는 어제보다 천천히 먹는다는 방법으로 시작하세요'. 이렇게 천천히 오랫동안

꼭꼭 씹어 먹는것을 통해 얻을 있는 몇가지 효과가 있다. 소화관에서 분비되는 혈당치에 작용하는

호르몬을 총칭하는 인크레틴의 일종인 GLP-1 혈당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해 식후 혈당치의 급상승을 막아준다. 또한 음식을 많이 씹으면

주변의 근육을 많이 쓰게 되고 뇌로 가는 혈류의 순환을 도와 뇌의 동맥경화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 있다. 저자가 적어도 한입 먹을 30 정도는 씹어야 한다고 말해서 나는 몇번 정도

씹나 세어 보니 대략 13-17 정도였다. 조금 횟수를 늘여야겠다. 


우리 몸의 근육 70% 하반신에 모여 있으며 특히 허벅지 근육의 대부분은 소비량을 늘려주는

적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3() 예방운동이고 여기에는

기공 워킹과 기공스쿼드 등이 있다. 기공워킹은 중국의 전통 심신 단련법인 기공에 손쉬운 운동인

워킹을 결합한 것으로 동작이 빠르지 않아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효율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촉진

시키는 운동으로 복식 호흡을 통해 몸에 산소를 가득 채우고 천천히 걷는 운동이다. 혈액 포도당이

소비되려면 산소가 필요한데 운동하면서 산소를 들이 마시게 되면 효과가 극대화 된다. 물론

자세가 조금 어색할 수도 있다. 하나의 방법이 기공 스쿼드인데 스쿼드하면 하드 트레이닝을

떠올리게 되나 방법은 기공워킹과 마찬가지로 몸이 무리를 주지 않는 무릎 굽혀펴기 운동이다.

운동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고 혈류를 촉진하고 허벅지 근육을 자극해 적근 근육 속에 있는

글루트4라는 단백질 수송체를 활성화하고 혈당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 이것 역시 자세가

우습긴하다.


그동안 고지혈증, 고혈압, 고혈당은 조용히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완치는 아닐지라도 어느정도 지연이나 예방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먹던 음식 그대로

먹고 먹는 순서만 바꾸는 만으로도 말이다. 저자의 말대로 지속 가능한가가 문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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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 - 대중을 사로잡은 글로벌기업의 스토리 전략, 개정판
자일스 루리 지음, 이정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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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나이키가 얼마나 흑자를 보았다거나 전략이 어떻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이키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이키의 인사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넬리 페리스의 말이다. 나이키의 생각을 읽을 있다. 그들은

생산과 판매망이 아닌 마음을 파는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긍정적이지만 않다. 나이키 역시 맞춤

제작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노동 착취 기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도 했다. 이처럼 브랜드는

브랜드를 어떻게 스토리텔링 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그래서 기업들은 '우리 기업이

과연 얘기 거리가 있는가' 대해 심사숙고 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각인된 브랜드는 기업의 강력한 무기이자 힘이다. 1987년에 있었던 영국 성공회 대주교인

테리 웨이트의 납치 사건이 그렇다. 시아파 무슬림 단체에 납치 웨이트 대주교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과 대화조차 없었지만 그가 그려준 펭귄 그림을 통해 펭귄 출판사의 책을 구할

있었고 1763 만에 풀려난 그가 '펭귄 출판사에서 출간 책은 어떠한 책이라도 상관없이 읽을

하다고 생각했다' 인터뷰는 펭귄 출판사의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이처럼 사람의 머리 속에 각인된

브랜드는 어지간 해선 바뀌지도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탁월한 상징은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마치 턱시도를 입은 토끼처럼 말이다. 이러한 상황은 '코카콜라의 뉴코크 사태'에서도 증명된다.

1980년대 펩시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위기의식을 느낀 코카콜라가 연구와 시음을 통해 펩시와 흡사한

맛을 내는 '뉴코크' 출시하고 기존의 콜라 생산을 중단하자 미국인들이 격분했고 항의가 빗발치고

결국 기존의 콜라를 다시 생산하기로 결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인들에게 코카콜라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몸에 익은 관습이고 생활방식 자체였다. 그렇기에 그들은 자신들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 맛있다' 선택한 펩시가 아닌 코카콜라의 손을 들어 것이다. 결과 1985

1년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한번도 1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있었다. 


'Keep it simple, Stupid'

적은 것이 많은 것이라는 말은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생산하고 적은 비용을 들여 좋은 상품을

생산한다는 의미이다.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줄일수록 생산성은 높아지고 품질이 향상된다. 테스코의

'우리는 고객을 위해 누구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우리는 자신이 대우 받고 싶은대로 모든

사람을 대우한다' 기업가치는 어떻게 보면 너무도 단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고

그렇게 어렵고 힘든 기업 가치를 실현한 그들이 세계적인 기업이 된것처럼 명확한 비전과 가치야말로

브랜드의 핵심이다. 


폭스바겐 비틀의 불량품 자동차 광고는 어떤것이 훌륭한 광고인지에 대해 보여준다. 서구에서 불량품을

의미하는 단어 'Lemon' 사용하여 과장과 조작이 난무하는 시장에서 자신들의 정직함과 진실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광고(앞좌석 사물함 크롬 도금에 작은 흠집 발견 교체 요망) 40년이 흐른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세계 최고의 광고' 선정되기도 했다. 비틀이 가진 장점은 실속있는 크기에

연비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경제성인데 여기에 요란한 겉치레가 없는 광고를 통해 신뢰성마저

얻게 된다. 이처럼 광고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무기는

'진실함'이다. 


책에는 수십개 기업들의 브랜드 스토리가 나온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세계적인 기업들이다.

브랜드 스토리는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과 아픔을 가진 생생한 기억들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쌓아온 기억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며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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