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후쿠오카 : 유후인.벳부.키타큐슈 - 최고의 후쿠오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33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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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삼박자를 갖춘 콤팩트 시티 후쿠오카'. 후쿠오카를

소개하는 출판사의 문장이다. 그도 그럴듯이 일본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임팩트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오감을 만족시킨다. 이 책은

그런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길잡이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다. 후쿠오카는

대략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부산에선 3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도시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위도가 거의 같아 지금 같은 겨울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다.


후쿠오카의 히키티나, 나카스, 다이묘 등의 도심권도 좋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대략 1-2 시간 거리의 온천 여행 메카인 유후인과 벳부가 더 눈에 들어

왔다. 몇 년전 다녀온 유후인 인코텐은 정갈함과 친절함으로 우리를 압도했던 기억이 난다. 단 가격이 좀 세긴 하지만 일단 머무는 그 순간 천상이

이런 곳이구나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는 곳이다. 벳부의 료테이

마츠바야도 추천할만 하다. 다들 이야기하는 지옥 순례는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 프랜즈는 친절하게 온천을 이용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고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니혼슈(쌀을 원료로 한 양조주 대부분이 15-16도)와

위스키등도 소개한다. 이밖에도 후쿠오카에 가면 꼭 먹게 되는 야미야의

모츠나베(もつなべ)는 정말 그만이다. 일본식 곱창전골의 일종인데 곱창,

부추, 순두부, 양배추, 고춧가루 양념에 간장 베이스로 만드는데 야채가

많이 들어가고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맛에 곱창의 쫄깃함이 살아 있어

일본에 가면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먹는 음식이다.


이밖에도 일본 소도시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나기와 같은 곳은

우리나라 시골의 정취와 일본 시골의 느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마을을 가로지르는 뱃길이 인상적인 도시이다. 물론 프렌즈는 뱃놀이를

즐기는 방법과 여러가지 꿀팁을 제공하고 돌아오는 길의 무료셔틀 이용

방법도 알려주는 친절함을 보인다.


긱각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일정과 코스등을 추천하는 이 책은 가장

최신자료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프랜즈가 직접 여행하는 마음으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 한 권이면 3박 4일 정도의 일정은

여유롭게 짤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목적지를 찾는 방법과 구글 맵을 이용하는 방법들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편리한 여행을 돕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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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 - 소심한 또라이의 도전일기
이지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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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생각을 하게하는 소심한 또라이의 좌충우돌 인생 도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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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 - 소심한 또라이의 도전일기
이지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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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것, 나다운 인생, 나만의 삶. 언젠가부터 우리가 입버릇 처럼 말하는

것들이다. 과연 나다운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인류가 탄생한 이후

끊임없이 반복되어 온 명제이다. 어떤 철학자는 '나다운 것은 바로 지금의

나'이다 라고 나다움을 찾는 이들에게 찬물을 끼얹기도 했고 어떤 현자는

'우리의 인생은 끊임없이 자신을 찾고 발견하는 과정이다'라고 희망을

주기도 했다. 이 책은 '나다움'을 찾기 위해 고군 분투한 이의 글이다.


책의 내용은 평이하다. 다만 그 평이함에 저자의 삶이 묻어있기에 충분히

읽어 볼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저자 스스로도 말하듯이 '정말 치열하게'

살아 왔기 떄문이다. 어떤 선택을 하던 무엇을 하던 그것에 미쳤었고

최선을 다했기에 당당하게 ‘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것 같다. 어떤 연예인의 말처럼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마'가

딱 어울리는 책이다. 당연히 이 안에는 도전, 실패, 좌절, 포기, 재도전등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 책은 수없이 질문한다. 그 질문은 각자의 삶의 궤적을 돌아 보게 한다.

지나온 흔적들을 만나게 하고 그 흔적 앞에 조용히 시간을 얹게 만든다.

떨쳐 버리기 어려운 그것 앞에 잠시 머뭇거려 보는 것처럼, 스트레스 가득한

공간에서 잠시 비켜 나 보는것, 목표를 향해 조금의 숨 고름이 필요한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여유'가 된다. 우리는 그 여유를 잃고 사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살면서 처음 해 본 도전은?' 어쩌면 그 도전에서

우리의 삶이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


저자는 자신의 문제점을 모르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최악은 문제점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다고 말한다. 가수 인순이가 인터뷰에서 한 '안

해보고 상상하는 것보다 해 보는게 편하다'는 말처럼 생각만 해서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모두다 꿈을 꾸지만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이 적은 것은 대부분 꿈만 꾸기 때문이다.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생각이 된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저자를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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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비스트로 - 입문자를 위한 솔티클래식의 음악 편지
원현정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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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어렵고 쉽게 정리가 안되는 과목이 있다. 나에겐 클래식 음악이

그렇다. 나름 공부를 해보겠다고 책도 사고 음반도 구입하고 했지만

얼마가지 못해 기세가 죽어 버린다. 지인들은 이런 나에게 그만

포기하라고 하지만 아직 나에겐 도전하고 싶은 충분한 의지와 마음이

있다.



'비스트로'(bistro)'는 프랑스 파리식 작은 식당이란 뜻으로 술과 저렴한

음식을 제공하는 장소다. 저자는 이런 공간에서 부담없이 음식을 시켜

먹고 즐기는 것처럼 자유롭게 클래식을 즐기고 누리라는 의미에서

'비스트로 클래식'이라는 제목을 사용한다. 흥미롭게도 클래식을

코스요리를 즐기는 것처럼 크게 4파트로 나눠서 아뮈즈부슈(amuse-bouche, 아페리티프(apéritif: 식전주, 음료)에 곁들이는 적은 양의 음식) - 앙트레(entrée, 메인 요리 전 제공하는 전채) - 메인요리(plat principal) - 디저트(dessert)로 소개한다. 각각의 코스에는 작곡가, 연주자, 곡들에 얽힌

이야기들이 가득해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이 책은 2020년부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편지 형식으로 발행한

뉴스레터 솔티 클래식에서 250여통의 음악편지를 선별하여 55개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한다. 각각의 사연들은 곡의 창작 배경을 설명해주고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 어떻게 곡들이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과정등을 소개한다. 예술가는 역시 예술가다. 그들의 삶은 누구보다

치열했고, 그들의 사랑은 누구보다 뜨거웠고, 그들의 인생은 누구보다

처절했고, 그들의 예술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강렬했고, 그것이 그들의

곡에 그대로 투영된다. 너무 어려워서 연주자들에게 배척당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현재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며,

교향곡 1번의 참패를 딛고 우울증에 걸린 라흐마니노프를 구춴해 낸 '피아노

협주곡 2번', 쇼팽이 절대 공개하고 싶지 않고 싶어했던 '환상 즉흥곡', 21년 동안의 사투의 결과인 브람스의 교향곡 1번 등 각각의 곡들은 자기만의

특색을 가지며 만들어졌음을 소개한다.


그리 길지 않은 사연들 속에 이야기들을 담으려는 저자의 노력이 비춰지는

부분에서는 창작자의 고뇌가 엿 보였고 친절하게 각각의 QR 코드들을

배치하는 세심함에서는 작가의 성품이 드러났다. 들어야 할 곡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당분간은 귀가 호강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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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병리학 - 경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
최용식 지음 / 새빛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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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앞 날을 예측하기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기에

무언가 선뜻 시작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인과 기업은 각자의

살길을 찾아야 하며 정부는 정책등을 통하여 경제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저자는 경제에도 생명이 있고 그 흐름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전재를 가지고 '경제 병리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몸에 대한

치료의 가장 선결 과제가 정확한 진단이라면 경제 위기와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 방안도 역시 경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에 있고 이를 통해 경제 위기와

악순환을 해소하자고 주장한다. 이 책의 앞 부분은 경제 이론을 뒷부분은

역사적 사건들을 통한 임상 사례(세계대공황, 일본등의 경기침체,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등)를 중심으로 경제 병리학을 설명한다. 용어나 불확실성에

대한 모호한 태도나 주관적 관망이나 평가등이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은 가능한 것 같다.


이와 비슷한 주장은 2007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칭시자이며 전 브릿지워의 해지펀드 수장이었던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글에서도 볼 수 있는데 최근 2-3년간 그가 이야기하는 것에는 ‘대형 변곡점’

이라는 단어와 ‘10년’이라는 딘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저자가 이야기한

임박한 위기와 궤를 같이 한다.물론 둘의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정리해

보면 대형 변곡점과 같은 위기 상황이 펼쳐지고 전 세계가 다시한번

금융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며 이번 위기는 '경험해 보지 못한 그것'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경제위기는 금융위기를 경유하는데 금융위기는 광기, 패닉, 붕괴의

과정을 거친다. 특별히 광기는 흥미롭다. 광기는 미래 수요가 현재로

이동하는 것이며 지속 가능성이 없고 미래 수요가 현재로 급격히 이동했기에 당장에는 공급 부족이 생기겠지만 수요가 사라질 시기가 올 것이며 보통

그 주기는 3년 정도 되며 이 같은 현상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금 우리는 광기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것 같다. 마지막에 서술하고 있는 '초인플레이션' 부분은 재앙이라는 단어가 적절하리만치 설득력있다. 혹자는 저자와

같은 이들이 안개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며 사람들을 현혹시킨다고 말하지만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의 차이가 분명함을 믿기에 경제학을

병리학의 시선으로 들여다 보며 연구에 평생을 바친 저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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