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와 책 읽다
눈이 피곤해 잠시 쉬러 나온 사이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 파래 좋다.

플라타너스 그늘에선 매미 소리가 가득한데
마치 가을 하늘 같아서
하얀 운동화 신고
만국기가 펄럭이는 학교 운동장을  뛰었던 어린날 가을 운동회가 생각나
어깨를 펴고 하늘을 올려다 본다.

푹신한 침대같기도 하고
콩알같은 스티로폼이 들어 있어
앉으면 누구나 안락한 콩자루닮은 저 흰구름!

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다.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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