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재는 카리스마있고
하정우는 멋지며
전지현은 여전히 예쁘고 액션은 스펙타클했다.
열대야에 잠 설치고 남편이랑 떼꾼한 눈으로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역시 조조다. 좀 부지런 떨면 하루 시간중 영화본 시간은 꼭 덤같다.
영화를 검색할 땐 좀 망설였다.
1933년 임시정부 독립군들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라서 무겁고 어둡지않나 싶었다.
그러나 우려했던 것보다 의외로 볼만했다.
일제탄압에 항거하며 조국을 위해 독립군으로 지하조직에서 몸을 사리지 않았던 인물들,
손바닥 뒤집듯 쉽게 변질된 인간의 모순과 이중성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재미는 오달수의 연기다.
친한 사람에게 썰을 까거나 애드립 치는 것 같은 능청스러움이 빛을 발한다.
명품조연 맞다. 역시 오달수는 약방의 감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