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망태버섯이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났다.

망사같은 그물을 펴기 위해 밤부터 새벽에 걸쳐 폈다가

2시간 정도 머문다고 한다.

 

망태버섯은 그물모양이 새끼나 노끈으로 엮어 만든 망태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외국에서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같다고 해서 드레스 버섯이라고도 불린단다.

 

여름에서 가을 사이 잡목 숲에서 자라는데 금방 사그라들기 때문에

마음 착한 사람 눈에만 띈다는 말이 있다니

그럼 나도? 은근 기분이 좋다.

 

망태버섯은 야하다. 망사 치마를 두른 아가씨같다. 망사치마 사이로 하얀 속살이 비친다. 몸매가 드러난다.

망태버섯보다 망사버섯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너무 야한가?

 

미니 스커트보다  

옆트임이 깊은 롱스커트가 더 섹시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더 에로틱한 게 잠자리 날개옷이라 부르는 모시 한복을 입은 여인의 자태다.체형을 다 감싸고도 우아함과 기품이 있으며 속이 훤히 보이되 천박하지 않는 섹시함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