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정도는 돼야 짜릿하고 스릴 넘치고 통쾌하지.

 속이 다 시원하고 쳇기가 내려가는 듯한 영화.

 

휴가 때 짝꿍이랑 <암살>에 이어 두번째로 본 영화<베테랑> 느낌이다.

 

한번 촉이 꽂히면 불도저처럼 밀어 부치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황정민>

느물느물 경륜 있는 팀장 오달수, 서툴지만 봐줄만한 미스봉<장윤주>의 연기까지 쉴새없는 발차기,순식간에 날리는 잽

배우들의 개성을 잘 살린 연기, 보는 동안 몰입감 최고다.

 

영화는 처음부터 박진감 넘친다.

보여주는 장면마다 빠르고 경쾌하다.

거침없는 장면마다 리얼하고 생생하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심장이 쿵쾅쿵쾅,...


류승완 감독 영화가 원래 이랬나. 자신감이 철철 넘친다. 사회 부조리에 대항하는 이들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 신이 난다. 거기다 오달수 특유의 유머와 분위기를 이어주는 노련한 리듬감이 영화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거기다 놀란 건 유아인의 연기다. 맑디 맑은 얼굴의 악인이라. 인간성은 찾아 볼래야 도저히 볼 수 없는 악역을 소화해내는지. 괴물같은 재벌 3세의 조태오역이 소름 돋는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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