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는 진노랑과 주황사이의 색도라고 할까.
​사춘기 소녀는 딸기의 빨강을 표현하기를 "발라당 까진 빨강"이라고 했는데
​오렌지의 색을 뭐라고 할까. '하품나는 노랑?
'
만지면 귤이나 한라봉과는 다른 느낌이다.
껍질이 딱딱하다못해 마음이 급할 땐 단단하기가
돌덩이 같다.
요령을 부리지 않고 곧이곧대로 껍질을 다뤘다간 낭패를 본다.
장막속에 숨겨진 과육의 폐부를 다치기 십상이다.
껍질을 벗기는데도 손목 힘의 완급조절이 필요하다.​
오죽하면 어느 시인은 본질을 알 수 없는 과일이라고 했을까!

자몽보다는 작고 귤보다는 크다.
신맛은 덜하고 당도는 높다.
과육이 탱탱해서 누구나 좋아하는 수입과일이다.
오렌지를 만지면 단단하면서도 우둘투들한 촉감이 좋다.
단단한만큼 그안에 품은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단단하지 않았다면 5대양 6대주를 어떻게 건너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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