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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십자군 이야기 ㅣ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귀스타브 도레 그림,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7월
평점 :

귀스타브 도레
1만점 이상의 판화와 200권 이상의 책에 삽화를 그린 19세기 말 당대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삽화가.
수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
아마 시오노 나나미에게도 십자군 이야기를 쓰게 한 영감의 원천의 일부가 되기도 했을...
어린 시절 부모님의 서재에 유리문이 달린 책장 안에 도레의 판화집이 있었다.
거대한 판형의 이 수입 원서는 당연히 어린 내가 만져선 안되는 금지된 책이었고 부모님이 꺼내서 볼때 곁눈으로나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이젠 판화집이던 삽화집이던 내돈 주고 살 수 있는 어른이 되었지만, 어린시절 그의 그림에 대한 굶주림으로 기갈에 시달린 탓인지. 이제 그의 그림을 인쇄물이 아닌 실물로 보고 싶은 욕망이 인다.

귀스타브 도레- 수수께끼
죽기 전에 오르세 미술관에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을까.
엄청난 다작을 하면서 부와 명성 모두를 손에 넣은 천재.
귀스타브 도레를 보면 남달리 신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란 이런 게 아닐까... 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