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환경 교과서 - 초록 지구를 만드는 작지만 큰 한 걸음!
글렌 머피 지음, 김희상 옮김, 로이드 포이에 그림 / 을파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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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환경을 소중히 아끼고, 가꾸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말로만 환경을 보호해야돼 하면서도 한쪽 구석에선 아직도 유해폐기물을 비롯 각종 쓰레기를 남몰래 버리는 나쁜 습관들이 있다.

 

살림을 하다보면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만만치 않다. 일회용품을 줄인다 하면서도 아직까진 갖고 다니기 편하기 때문이란 이유로 많은 사용을 하게 된다. 각종 재활용품 역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다. 재활용품을 분류작업해서 내 놓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의 첫발을 내딛었다 할수 있다. 쉬우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환경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전기를 쓰면서 한번쯤 스위치 한번 껏다 켯다 할때 전력소비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전기 사용을 안할때 플러그에서 스위치만 뽑아도 '대기전력' 소비는 막을 수 있다.

여름이나 겨울의 난방온도를 줄이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이다.

세계의 인구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물을 지키고 절약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을 들어내고 말것이다.

깨끗한 물이 1%도 안된다는 글에 충격을 받았다. 바닷물97%, 만년설과 빙하로 얼어있는 물2%를 차지했다.

물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간다면 우리는 깨끗한 물을 더 많이 만날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식품을 먹고 제철음식을 먹어서 토지가 오염되는 것도 막을 수있다. 우리집 채소밭을 만들어 먹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우리집 식구는 고리를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고기를 많이 먹는 것 역시 환경을 해치는 것이였다.

소와 양이 내 뿜는 방귀와 트림엔 메탄가스가 있어서 지구 온난화에 한몫 한가는 말에 웃음이 나온다.

 

마트에선 꼭 필요한 물건만 사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장거리를 이동할때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도 환경실천의 하나이다.

 

가끔 아나바다나 벼룩시장이 열린곳을 가봤다.

정말 쓸만한 물건들을 많이들 갖고 나오신다. 내놓은 사람은 필요없으니 갖고 나온것이지만 사는 사람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해서 유익하게 쓸수 있으니 그보다 더 좋은 환경실천은 없다고 본다.

 

여러분은 탄소 발자국을 아시는지?

우리 생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재기 위해 만든 용어이다.

우리가 매일하는 활동이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는지 측정해 본 것이다.

우리 가족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후변화에 맞서는 우리의 노력이 성공하길 바란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우선 나부터 환경실천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저탄소 녹색통장갖기 운동에 참여해 본다.

[탄소포인트제] 가정, 상업 등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이다.

 

[저탄소 녹색통장]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 절감을 통하여 녹색호라용(ECO-Living)을 실천한 가정, 상가의 인센티브 지급용 통장을 말한다.

 

아이들에게 "쓰레기 버리지 마라!" 라고 가르친다.

길거리를 가다보면 먹은 과자봉지를 아무렇치도 않게 버리는 아이들이 있다.

대체 어떤 교육을 받았길래....하면서도 내 아이들이 이러면....이란 생각이 든다.

환경을 보호하고 실천하는데는 아이들에게만 구축된것이 아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모든이들이 함께 할때 이 환경은 깨끗해 질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 환경을 깨끗히 가꾸어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

초록 지구를 만들기 위해 나선이가 있다.

바로 '처음 만나는 환경교과서' 작가 글렌머피가 이 책을 통해 자세히 환경보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환경실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을 펼쳐보고 실천에 앞장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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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공룡탐험 이야기
고든 볼크 지음, 닐 리드 그림, 임종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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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겐 비밀 친구가 한명 있어.

바로 너야, 내 일기장!

너한텐 내 모든 생각과 감정, 그리고 비밀까지 솔직하게 말할 수 있거든. 너만 꼭꼭 숨겨 놓으면 어느 누구도 내 비밀을 모르겠지?

오늘은 비밀 이야기를 하나 해줄게.

 

 군종목사로 전쟁에 참전한 아빠를 그리워하며 허전함을 느끼던 그레이는 여름별채 뒤에 오두막이 집에서

이상한 기계를 발견했어.

오래된 과학상자도 하나 있는데 그안에는 기계의 흠에 딱 맞을것 같은 크리스탈이 들어있었지. 이 기계의 정체는 무엇일까?

 다음날 궁금한것은 못참는 그레이는 오후 3시에 크리스탈을 기계의 홈에 딱 맞춰서 올렸지. 시간대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대로 적어 봤어. 세상에 타임머신이었어.

지구가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 전인 6억 500만 년 전인 ’선캄브리아대’ 시대야. 선캄브리아시대에서 본것을 모두 일기장에 적기 시작했어. 아빠에게 이 여행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그레이는 탐험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었지.

 

1. 새로운 곳으로 탐험을 떠나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음식과 물, 캠핑 도구 등

2. 나중에 아빠와 토론하기 위해 내가 보고 겪은 모든 것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해야 한다.

3. 안전이 최고! 항상 안전하게 돌아와야 한다.

 

일기장아! 이제 너의 시대는 끝났어. 지금부터 네 이름은 여행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기록할 ’그레이의 비밀노트’야!

모든 준비를 마친 그레이는

첫 번째 탐험으로 ’트라이아스기’(2억 4500만 년 전~ 2억 800만 년 전)  

두 번째 탐험으로 ’ 쥐라기’(2억 800만 년 전 ~ 1억 4400만 년 전)

 마지막 탐험 ’백악기’(1억 4400만 년 전 ~ 6500만 년 전)

너무 생생한 충돌의 순간이였어. 내 일생 동안 잘 간직할수 있도록 눈을 떼지 않았어.

파멸과 황폐... 여름별채에 도착하면 항상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떠났던 그 때 시간 그대로였어.

 우리가 무얼했는지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죽음의 위험을 극복했느지 아무도 모를 거야.

오직 바로 너 비밀노트만 알고있어.

.

.

.

울아이들은 공룡을 참 좋아한다. 삼남매 모두 그러하다.

 아이들은 왜 눈에 보이는 동물들 보단 이미 사라져 버린....책으로 밖에 보질 못하는 공룡들을 좋아할까?

이미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더 호기심이 발동하는 모양이다. 눈에 보이는 동물들은 신비로움이 사라져서 그저 그런 모양이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빼고...ㅎㅎㅎ 아이들은 책을 넘기며 공룡인형들을 총 집합시켰다.

책 한장 한장에 나오는 그림마다 인형들도 하나씩 찾아 그 위에 올려졌다.

 

그레이의 비밀노트를 보며 관찰노트는 저렇게 써야되는구나도 깨달았다.

 



 

 

먼저 시각을 나타낸 다음 보고 느낀점을 정리하고 그림과 ’관찰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딱딱하게 공룡에 대해 설명되어진것이 아니라 그레이의 일기형식으로 나타 내어진것이 남의 일기를 몰래 볼때의 느낌이랄까?

우리가 그 시대에 초대받은 느낌이였다.

그레이와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시대를 여행하고픈 어린이들은 지금 당장 펼쳐보라 권하고 싶다.

’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명진출판의 고진볼크가 이 책의 저자이다.

부록으로 공룡 브로마이드, 공룡 시대 정리, 한반도 공룡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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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트렌드 연감 2009
NHN(주)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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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이젠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지금.

처음 컴퓨터를 들여놓곤 뭐 딱하니 할것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게임기로만 여겼던 나.

컴퓨터는 전문가들만 다루는 기계인줄만 알았다. 그러다 문서작성을 배우고 인터넷이란 것을 접하게 되었다.

네이버 검색창에 모르는 단어를 치고 엔터를 누름과 동시에 그에 관련된 설명이 나오는 것에 신기해 했다.

이 많은 정보를 누가 올려놓았는지도 궁금하고...무엇이든지 치면 다 나올꺼 같은 컴퓨터...

컴퓨터가 도깨비 방망이된 기분으로 이제는 매일 자판을 두드린다.

 

검색 한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그해의 역사를 알수있을 정도로 컴퓨터는 역사 그 자체가 되었다.

내게 의미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가장 자연스럽고 적극적인 방법인 '검색'을 통해 2009년 한해를 돌아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네이버 트렌드 2009 -검색어로 읽어보는 2009년 트렌드.

 

2009년 1월~12월까지 시간별 인기 검색어가 나열되어있다. 그달의 행사를 짐작할수 있을 정도로 검색어는 예민해 있었다.

2월이면 대학위주의 검색어가 눈에 많이 띄었고 명절이 들어있는 달은 명절과 관련되 검색어.....

대부분 정치, 연예인 이름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네이버 트렌드 2009 - 15개 분야별 통합 검색어 1만위

15개 분야(경제, 환경, 스포츠, 사회와 정치, 문화와 예술, 건강, 교육과학문, 컴퓨터와 인터넷, 세계와여행, 게임, 뉴스와미디어, 쇼핑, 생활, 엔터테인먼트, 인물과 사람)별 키워드수와 점유율로 나타내어지고 있다.

무슨 주식책을 보는 느낌이다. 화살표가 위 아래로 보여지는 것이 주신현황을 보는듯한....

유독 눈에띄는 분야는 '사회와 문화'부분이다. 넘기면서 주요 관심거리가 눈에 띄게 큼직막하게 씌여있기도 하고 관심있었던 단어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왔다. 나로호, 인천대교개통, 김연아, 장미란, 박지성, 추신수, 이병헌등등....

"그래 이런 사건들이 있었지"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끔 과거의 기억이 새록새록 스쳐 지나간다.

 

네이버 트렌드 2009 - 우리를 기쁘게 한것들, 슬프게 한것들, 우리가 누린 문화들

책 검색어와 판매순위 비교

영화 검색어와 박스오피스 비교

TV 프로그램 검색어와 시청률 비교

 

네이버 트렌드 2009 책은 무려 p303 안에 2009 모든 것을 넣었다.

네이버는 생각했다.

'4천만 네티즌이 이 창을 통해 입력한 검색어가 지금 우리 살아가는 생활과 관심사를 가장 정직하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그래서 네이버는 2007년부터 한해 마다 그 해의 검색 결과를 모은 이 책을 만들어 세상에 내 놓았다고 한다.

 

누군가가 만들어 낸 거대한 정보와 뉴스의 더미들 속에서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궁금한 것들을 '검색'이라는 행위를 통해 찾아낸다. 네이버는 '검색'이 그냥 찾고 답하는 행위로 그치지 않고 검색어 하나 하나가 모여 의미와 생명력을 가지고 이 사회를 연구하고 돌아보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이렇게 역사가 씌여진다는 것을 생각하니 검색창을 사용하는데 좀 더 신중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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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처럼 - 세계를 가슴에 품은 어린이들의 꿈
김연아 지음, 이지영 그림, 이지현 구성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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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숨가쁘게 읽어 내려가며 머리속에는 김연아가 스케이팅 할때의 장면이 여러겹으로 스쳐 지나갔다. 실수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것도 보이고, 실수를 해서 넘어지곤 아쉬워하며 일어서는 장면도 떠오른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약간의 눈시울이 적셔지는 이유는 뭘까?

말로 표현 못할 그 어떤 감정이...

 

'김연아 처럼' 책은 동화책 형식으로 나와있다.

마치 김연아가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말로 하듯이 씌어져 있어 듣다보면 어느새 끝나버려 아쉬움을 남긴다.

꼭 읽고 싶다고 했던 초3인 울딸도 책두께를 보곤 약간의 망설이듯 보였다.

저녁 먹기전 책을 읽는가 싶더니...

" 엄마!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금방 읽었어. 오빠도 읽어봐!" 한다.

 

김연아는 만 5살때 첨 스케이트를 타보았다고 한다.

스케이트가 너무 좋아서 머리속에 스케이트 생각만 나고 매일매일 타는 꿈도 꾸고....

우리가 뭘 좋아하면 그것만 생각나듯이 김연아 역시 그런 모양이다.

 

미셜 콴 선수같은 피켜 스케이팅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시작한 스케이팅.

강습도 받고 코치님의 권유로 정식으로 선수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어린나이에 이렇게 당찰수 있을까? 할 정도로 해외 생활도 무난히 하는것을 보면 정말 대견스럽다.

 

시합 바로전 자신에게 " 난 할수있어. 침착하게 하자. 침착하게" 주문외우듯 하곤 경기장 안으로 들어선다.

수많은 연습과 시합을 치루며 자신에게 주문을 걸으며 얼마나 많은 눈물을 삼키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찡했다.

 

머리속에 왜 일등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랴?

사람들은 나이가 같은 일본 선수 아사다 마오와 항상 경쟁 상대로 비교를 한다.

김연아 역시 "왜 같은 시대에 태어난 걸까?"하는 원망도 해 보았단다.

 

얼마전 있었던 올림픽에서 본 김연아의 얼굴엔 무표정이였던 옛날의 김연아는 찾아볼수 없다.

환한 미소와 더불어 스케이팅 타는 김연아의 몸짓, 표정 하나 하나가 음악과 하나된 것을 느낄수 있다.

짜여진것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살아있고 스케이트 타는 것을 즐기는 것이 눈에 보인다

 

김연아는 말한다. 

피켜 스케이팅은 누군가와의 싸움이 아니다. 나라끼리, 선수끼리의 싸움도 아니다.

그렇다고 외로운 자기 자신과의 싸움도 아니다.

피켜 스케이팅은 음악과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기쁨과 감동을 나누는 것이라고....

 

김연아는 성공한 사람보다 노력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한다.

몇 번이고 그만두고 싶은 고비를 넘기며 수많은 눈물을 흘리며 피나는 노력에 또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었기에....

이제는 "재능이 있었으니 성공했지?"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김연아의 노력과 눈물을 본 사람이라면 말이다.

 

김연아는 성공한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한다.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훌륭한 선수, 노력하는 김연아로 기억되고 싶어한다.

 

피나는 노력없이....고통없이 이룰수 없다는 김연아의 말.

'꿈은 여러분이 꿈꾸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김연아의 말이 울아이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기었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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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곽재우
조민 지음 / 문학지성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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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으로만 알고있던 곽재우에 대해 왜 현자를 붙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의병하면 공부보단 무술이나 정신사상이 義로워서 행동을 옮긴이들이라고 여긴 모양이다.

 

저자 조민님은 곽재우를 의병장으로서만 후손들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삶과 업적에 비할 때 너무 초라한 것이라 여겼다.

곽재우가 어떻게 나라를 사랑하고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삶을 살아왔는지 알고자 집필하게 된 동기라고 한다.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곽재우의 삶과 업적에 대해 설명해 주고 싶으셨으리라.

 

책은 백발과 흰 수염으로 뒤덮인 채 살도 없이 바짝 마른 노인이 된 곽재우에게 두 아들이 한권의 책을 내밀며 시작된다.

"이수광이라는 분이 [지봉유설]을 편찬하였는데 책의 내용에 아버님에 관한 짧은 기록이 있다고 하옵니다."

" 아버님! 이것 보십시오. 이수광이 선왕대의 뛰어난 장수를 꼽았는데 이순신 장군과 아버님 두 분이라고 하옵니다. 이런 영예가 어디에 있사옵니까?"

아버지의 업적을 남들이 몰라주는 것에 아쉬웠던 두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죽으면 모두 잊혀질 것이다. 죽은 다음의 명예가 소중할 것이 무엇있겠느냐 " 라는 아직까지 머리속에 스며든다.

인생무상...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생각나게 했다.

노인은 눈을 감고 회상하며 먼 기억속으로 들어간다.

 

곽재우는 어린 나이인 16살 남명을 스승으로 모시고 여러가지 분야를 배우게 된다.

남달랐던 곽재우를 남명은 자신의 사상과 혼을 전해주기로 맘을 먹는다.

학문, 사상, 무예, 병법까지 두루 갖추게 된다.

 

모두 갖춘 곽재우는 부친을 도와 일을 하면서 나랏일의 부정부패를 알게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살고 있는 시대만 다를뿐 똑같이 반복되는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다.

사람이 욕심을 버리고 살수는 없는지...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과연 곽재우처럼 의병활동을 할수 있었을까?

많은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와중에 의롭게 살수 있을까? 질문해 본다.

 

의병활동 와중에 선비들이 모두 믿음을 주니 곽재우 역시 힘이 나고 용기가 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의가 통하지 않는 곳에선 나역시 곽재우처럼 조용히 살고 싶었을것이다.

 

광해 9년(1617년) 4월 곽재우는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한다.

죽은 후 왕조실록의 사관이 이런 글을 남겼다.

" 진실로 그 어떠한 부귀로도 대장부의 뜻을 어지럽히지 못했다. 변란초에 포의를 입고 향병을 이끌어 적을 토벌하여 공을 세웠다. 여러 차례 관직에 제수되었으나 모든 것을 뜬 구름처럼 여기고 표연히 은거하여 필마로 가야산을 주요하였다. 낙동강 하류의 창랑에 집을 짓고 삿갓과 도롱이를 입고 지내면서도 즐거워하였다.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 다투었으나 재우는 그러지 아니하였으니 어찌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아니한가"

 

고향 사람들이 재우를 기려 충성스럽고 현명하다는 의미로 충현(忠賢)이라는 사당을 세웠다.

숙종 35년 판서의 직위로 추증되었고 충익의 시호를 받았다.

 

어려서 부터 배운 가르침이 밑바탕이 되어 의롭고 검소하게 살았던 곽재우.

 

이 책을 읽으며 왜 이순신장군과 함께 뛰어난 장수로 손꼽았는지를 알았다.

곽재우의 삶 자체가 이순신 장군과 넘 흡사했다. 청렴결백과 의로움...... 곽재우는 현자란 이름에 넘 걸맞았다.

 

좋은 스승을 만나고 그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수 있다 생각하니 가슴 한곳에 숙제를 안은 기분이다.

위인 곽재우가 아닌 현자 곽재우를 만나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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