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트렌드 연감 2009
NHN(주)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컴퓨터가 이젠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지금.

처음 컴퓨터를 들여놓곤 뭐 딱하니 할것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게임기로만 여겼던 나.

컴퓨터는 전문가들만 다루는 기계인줄만 알았다. 그러다 문서작성을 배우고 인터넷이란 것을 접하게 되었다.

네이버 검색창에 모르는 단어를 치고 엔터를 누름과 동시에 그에 관련된 설명이 나오는 것에 신기해 했다.

이 많은 정보를 누가 올려놓았는지도 궁금하고...무엇이든지 치면 다 나올꺼 같은 컴퓨터...

컴퓨터가 도깨비 방망이된 기분으로 이제는 매일 자판을 두드린다.

 

검색 한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그해의 역사를 알수있을 정도로 컴퓨터는 역사 그 자체가 되었다.

내게 의미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가장 자연스럽고 적극적인 방법인 '검색'을 통해 2009년 한해를 돌아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네이버 트렌드 2009 -검색어로 읽어보는 2009년 트렌드.

 

2009년 1월~12월까지 시간별 인기 검색어가 나열되어있다. 그달의 행사를 짐작할수 있을 정도로 검색어는 예민해 있었다.

2월이면 대학위주의 검색어가 눈에 많이 띄었고 명절이 들어있는 달은 명절과 관련되 검색어.....

대부분 정치, 연예인 이름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네이버 트렌드 2009 - 15개 분야별 통합 검색어 1만위

15개 분야(경제, 환경, 스포츠, 사회와 정치, 문화와 예술, 건강, 교육과학문, 컴퓨터와 인터넷, 세계와여행, 게임, 뉴스와미디어, 쇼핑, 생활, 엔터테인먼트, 인물과 사람)별 키워드수와 점유율로 나타내어지고 있다.

무슨 주식책을 보는 느낌이다. 화살표가 위 아래로 보여지는 것이 주신현황을 보는듯한....

유독 눈에띄는 분야는 '사회와 문화'부분이다. 넘기면서 주요 관심거리가 눈에 띄게 큼직막하게 씌여있기도 하고 관심있었던 단어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왔다. 나로호, 인천대교개통, 김연아, 장미란, 박지성, 추신수, 이병헌등등....

"그래 이런 사건들이 있었지"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끔 과거의 기억이 새록새록 스쳐 지나간다.

 

네이버 트렌드 2009 - 우리를 기쁘게 한것들, 슬프게 한것들, 우리가 누린 문화들

책 검색어와 판매순위 비교

영화 검색어와 박스오피스 비교

TV 프로그램 검색어와 시청률 비교

 

네이버 트렌드 2009 책은 무려 p303 안에 2009 모든 것을 넣었다.

네이버는 생각했다.

'4천만 네티즌이 이 창을 통해 입력한 검색어가 지금 우리 살아가는 생활과 관심사를 가장 정직하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그래서 네이버는 2007년부터 한해 마다 그 해의 검색 결과를 모은 이 책을 만들어 세상에 내 놓았다고 한다.

 

누군가가 만들어 낸 거대한 정보와 뉴스의 더미들 속에서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궁금한 것들을 '검색'이라는 행위를 통해 찾아낸다. 네이버는 '검색'이 그냥 찾고 답하는 행위로 그치지 않고 검색어 하나 하나가 모여 의미와 생명력을 가지고 이 사회를 연구하고 돌아보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이렇게 역사가 씌여진다는 것을 생각하니 검색창을 사용하는데 좀 더 신중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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