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현장검증

현장검증 ㅣ 케이스릴러
이종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9년 4월

흥미롭게 읽었다. 중간에 약간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부분도 있었지만, 빠르게 원래 페이스를 회복하는 것도 좋았다(개인적인 감상이다). 아직 읽지 못했지만 [리볼브]도 기대된다.

[100자평] 날개 위의 세계

날개 위의 세계 - 철새의 놀라운 지구 여행기
스콧 와이덴솔 지음, 김병순 옮김, 최창용 감수 / 열린책들 / 2023년 5월

상상하기 어려운 거리를 움직이는 철새의 생태와 환경,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저자의 경험 속에서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번식지-경유지-월동지를 오가던 철새들의 여정이 인류세-기후변화시대에 마주하고 있는 변화를 안타까움과 경각심을 가지고 돌아보게 한다.

[100자평] 사진 속 지리여행

사진 속 지리여행 - 지오포토로 읽는 대한민국 이야기
손일.탁한명 지음 / 푸른길 / 2023년 8월

우리나라 곳곳에 나타나는 지형적 특성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훌륭한 지리책. 다만 10년전 책을 합본했기 때문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오래된 경향이 있다. 누군가 최근 사진으로 업데이트 한다면 더 의미있는 지리교과서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100자평] 중세 시대의 몸

중세 시대의 몸 - 몸을 통해 탐색한 중세의 삶과 죽음, 예술
잭 하트넬 지음, 장성주 옮김 / 시공아트 / 2023년 9월

아 카피테 아드 칼켐(a capite ad calcem),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를 매개로 하여 늘 현실과 환상 사이를 오갔던 중세인들의 관념과 세계관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비록 상대적 비중 차이는 있지만, ‘중세인‘의 범주에 이슬람 세계를 포함시켜 함께 다루고 있는 점이다.

[100자평] 두렵고 황홀한 역사

두렵고 황홀한 역사 - 죽음의 심판,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바트 어만 지음, 허형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0년 11월

다양한 정경, 외경, 위서, 비유대교 문헌을 통해 초기 그리스도교에서의 사후세계 개념 변화를 보여준다. 일단 천국, 지옥, 연옥 등의 개념 발생에 논의가 집중되어 있는데, 이들 개념이 (중세를 거치면서) 어떻게 구체화되어 사회 및 교회 변화와 관련되었는지에 대한 후속 역사 저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