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쓰는건 때때로 어렵다 푸하하.

나의 국어는 한국어
어떤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기엔 큰 어려움이 없었고, 다만 나의 마음이나 기분을 표현하기엔 나의 국어라도 종종 어려울때가 있다. 왜 이런마음을 생각을 100프로 표현했단 기분이 들지 않을까...이런적말이다.

그런데 내가 바다건너 왔으니 오죽할까.
주변인들과 대화는....그러니까 생존할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때로는 상대의 인내심이 필요할때가 있지만) 대화가 가능하지만...깊은 내용...그러니까
그러니까......
음.
어제 저녁 식사중에는 런던 화재에 대한 얘기를 하게됐다. 나에게 그 뉴스를 봤냐고 질문하시기에
봤고,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2014년의 세월호 침몰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알고 계시다고.
그 당시에 그 배에서 나온 첫번째 안내가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라 였다고. 이번 런던화재에서도 그랬다고. 그래서 4년전에도...얼마전에도 피해가 더 커지지 않았을까 하고...특히 한국사람들이 더욱 슬퍼하는거 같다고 얘기했다.
내 가방에 노란리본을 본적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그들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노란 리본은 4년전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달고 다니는거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저녁식사 직전에 봤던 뉴스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어떤 한 여자가 가만히 기다리라는 안내를 받고 집안에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욕실에 가서 물을 틀어서 그녀와 그녀의 딸 그녀의 남자친구 모두가 무사했다는 뉴스를 보았다는 얘기도 했다.

그들은 나의 느린 말과 명확하지 않은 발음을 인내심 있게 들어주고 나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나의 제2외국어가....발전할수 있을까...아직 모르겠지만
주변인들의 이런 인내심과...내가 좀더 세심한 대화를 이어나가고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곧 나아지...겠....지?
ㅠㅠ 새삼 그분들이 다시한번 감사하다.

오늘은 처음으로 늦잠을 잤고. (아침먹고 다시 잤으니....낮잠인것인가 ㅋㅋ) 점심을 먹기위해 나왔는데..맙소사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넘나 많은것...

그래도 나는...한껏 여유를 누려볼테다.
이제 배도 부르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