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주변. 골목골목을 걸었다.
걷고도 싶었고 나중에 가고싶은 음식점도 찜해놓고 싶었고
마음에 드는 카페가 있다면 들어가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싶었다. 걷는 중간에. 아 커피 말고 맥주를 마셔야겠다. 생각을 바꾸기도 했다.
어쩐지 맘에 드는 카페를 발견하지 못한 까닭에. 아 버거왕 가서 햄버거나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좀 더 걷다가 발견한 카페. 페니커피로스터스.
밖에서 보니 어떤 아저씨가 앞치마를 하고 꽃꽂이를 하고 계셨다.
저 아저씨는 플로리스트인것인가봉가.
오늘의 커피가 콜롬비아라길래. 아 그걸 좀 먹어봐야겠다 하고 주문을 하니. 똑 떨어졌다고.
드립을 원하시면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케냐가 있다고 하여 케냐를 먹을까 했지만 아메리를 시켰다.
아메리는. 맛있었다.
탭도 가져왔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와이파이가 없다고 하셨다.
와이파이 없는 카페는 처음이야!! 진짜 처음본것만 같은 오랜만이었다.
책을 읽고 있는데 한 커플이 옆에 앉더니 투닥투닥한다. 으으으 그 불편함. 이어폰으로 무장해도 아 그 분위기 넘 불편했는데 ㅋㅋ 역시. 금방 화해모드.
난 모든, 정상적인 커플을 축복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어떤 손님이 맥주를 주문했는데 술은 안판다고.
오 오오 오ㅡ 그러고보니 나는 맥주를 한병 하면서 책을 읽을 작정이었는데.
오늘의 커피가 콜롬비아고 그것은 떨어졌고 했던 상황에 잠시 잊고 있었단걸 알았다.
하지만 커피맛이 괜찮았기 때.문.에. 만족하지만.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맥주도 한캔 사고 햄버거도 사고. 그리고 먹고. 자야지. 크크.
사당역 근처에 있는 페니커피로스터스는
커피맛은 괜찮은 편이고.
와이파이가 없으며
꽃꽂이 강좌도 있는거 보니 사장님은 플로리스트인것 같고 (이건 추측)
직원들은 친절하고
맥주를 안파는 카페다.
옆에 앉은 커플은 십분이 넘도록 셀카를 찍고 있다.
찰칵거리는 소리 투닥거리는 소리. 에 힘들지만.
그래도...축복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