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고서점에는 씨디도 판다.
나같이 오디오로 음악 듣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짱좋은데.. 쩜쩜쩜
난 일단 알라딘을 진짜 좋아한다.

며칠전에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이 오픈했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다녀옴.
합정점은 카페도 있었고
난 에이드를 마셨는데 맛있다 푸하하 그리고 쿠키도 하나씩 주는데 아아 맛있어맛있어.

그리고 난 씨디를 샀다.
씨디를 산날 밤늦게 집에 들어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아 튄다.
씨디가 튀는 트랙은 튀기구간이 나오기 전부터 은근히 삐-하는 미묘하게 들리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는 소리도 났다.

여하튼. 조금 슬펐지만 나에겐 2번씨디도 있으니까. 하며 다음 씨디를 틀었는데. 잘 나오다가 2번부터 튄다. ㅠ
튀는 곡을 지나 5번부터 틀어놓고 들었다.
그래. 두장이자나. 나머지 씨디들이 튀지 않는다면. 난 충분히 들을 수 있고. 들을테야.

밤이 늦었기 때문에 다음날 삼번씨디에 도전했다.
또 튀었다 ㅠ
8장의 씨디중에 확인한 씨디 세장이 튄다.
정말 기대했는데 ㅠ

환불할때는 7일이내 해야한다고 영수증에 적혀 있었기 때문에 오늘 가기로 하고
챙겨서 출근했는데 퇴근하고 가려고보니
구매영수증을 못챙겨온거다. 어디있더라..
내일부터 나는 일이 있고. 그러면 일주일이 지나고.
일단 확인을 위해 합정점에 전화해보기로 했다.
전화번호릉 검색했더니 1544로 시작하는 알라딘 합정점 번호가 아니라 알라딘 번호가 있다! 해보니...6시가 넘어서 ARS말고는 연결이 안된다.
나는 질문을 할수가 없다.
합정점으로 다시 향해야 하는 나의 발걸음이 구매영수증이 없으면 헛걸음이 될수도 있는 것일까 흑.
열시까지 하는 중고서점에 전화도 못하는 현실.
홈페이지에 중고서점FAQ를 기웃거리다가 어디선가 봤다.
중고서점에서 산 것은 변심에 의한 환뷸은 되지 않 (았던거 같고. 난 이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고 문제물품은 A/S를 해준다는 안내. 그리고 구매영수증이 없으면 구매품의 바코드가 꼭 있어야 한다고.
여하튼 영업시간내 전화문의를 할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겠지. 만.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했고
환불을 받았다.
같은 제품이 있다면 교환하고 싶었지만. 8장짜리 클래식씨디가 한셋트 더 있을리가 없겠지.
알라딘 직원분은 친절했다. 멋진청년.

그렇지만 난 마음이 불편했다.
시간을 내고 차비를 들여 다시 방문을 해야했다는 것이.
물론 이 과정을 통해 알라딘 직원이 참 친절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지만. 그리고 씨디 같은 경우 상태확인작업 없이 사들인다는 사실도 알았다. 책은 그자리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사들일 수 있겠지만 씨디는 그걸 내내 들어볼수도 없겠지...없나? 그런 기계가 없나....
여하튼 직원은 친절했지만
중고 물품을 확인하지 않고 사서 (사기만 하면 괜찮을 사람이 있겠지만) 판매하는 알라딘에게 2만큼
이 씨디를 알라딘에 판 판매자에게 3만큼. 화가 난다.

제일 먼저는.
적어도 물건을 팔려고 할때는 그것이 온전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요 판매자님.

그렇다면.
8장의 셋트 씨디중에 뭐가 문제인지 씨디상태 표시하는 과정이 있고 (그러면 물론, 알라딘 중고가 안사줬겠지만) 온전한만큼만 팔고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살건지 말건지는 나같은 소비자가 결정할수 있으면 이런 문제와 화를 줄일 수 있잖어. 나의 시간과 차비를 쓸데없이 소비하는 일도 없을수 있잖아. 흑흑

그나저나. 나같이 불편한 과정을 겪은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검토과정 없이 씨디를 사들이는 알라딘 중고서점도 용감하다.

그리고.. 나도 용감한가? 다른 피아노곡 씨디를 또 샀다.
이번에도 씨디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는 중고서점에서 씨디를 사진 않....으려나? 나... 용감한게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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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2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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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1 01: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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