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벨리에

8월 초에는 그 어느때보다 보고싶은 영화가 많았고
휴가로 시간도 좀 있었고
카드도 있었기 때문에.

다른때보다 영화를 좀 봤는데.
아아아 8월 중순이 넘어가며 아아아 너무 바쁘다.
영화는 보고싶은데 마음에 여유도 없었다.

하지만 어제는 토요일이었으니까.
몇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취소를 하고
아트나인으로 저 영화를 보러 갔다. 미라클벨리에.

벨리에(그리고 가족) 에 대한 이야기다.
부모님과 남동생은 귀가 들리지 않는다.
몇가지 마음에 든 장면들이 있었다.
영화의 처음부터 내 눈을 끌었는데. 처음에 나온 장면은...

귀가 들리지 않은 가족이 만들어내는 소음이었다.
학교를 가려고 일어나 아침을 먹기 위해 주방으로 내려가는데 아버지는 문을열고 소변을 본다. 소변을 누면서 문밖으로 들리는 소음은 모른다. 벨리에는 문을 닫고 주방에 갔더니 동생은 먼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엄마는 탁탁탁 큰소리를 일으키며 요리를 하고 있었다.

시작부터 이영화가 좋았다.

벨리에가 노래부르는 목소리가 좋았고 소녀가 발음하는 불어가 꺄악. 정말 좋았다.

공연때 벨리에가 부르는 듀엣곡을 듣고 싶은데. 영화는 가족이 듣는 듀엣 무대를 보여준다.
한번이라도 더 듣고 싶은 그녀의 노래를 듣지 못해서 정말정말 아쉬웠는데

공연이 끝나고 아버지는 벨리에에게 다시한번 불러줄 것을 청하고. 그녀는 노래를 부르고 아버지는 딸의 목에 손을 올리고 울림을 느낀다.



좋았던 장면들이 정말 많았는데
미라클벨리에에 나왔던 음악들을 찾아 들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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