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과 함께 나의 작년도 갔다.

가슴이 아플일은 마무리가 슬펐다는 것.

그 가슴아프게 슬픈일은 누군가를 슬프게 했고, 그리고 나의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는 것.

2012년의 슬픈 마무리는 2013년 새해에 그대로 이어졌다는 것

 

그래서 1월1일은 꼼짝없이 침대에 붙어있었다.

이 상황에 조금 다행인건, 자존감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잠만 자면 식욕이 조금은 감퇴한다는 것을 경험한 사실? 근데 딱 거기까지만 인것은..

어중간한 시간에 깨서 밤 12시에 라면 끓여 먹은 것은 안자랑.

 

그리고 꿈에 비빔국수를 먹은 것은 더 안자랑...

 

아아 내 자존감.

 

참, 내 자존감도 이렇게 된 마당에 책이나 사자.

책을 주문하자마자 또 꽉 채워놓은 장바구니를  차마 또 결재할수가 없어

열흘을 참고는 새해가 되자마자 주문했다.

 

새해 첫 구매 리스트는 바로 이거다

 

요즘 시트콤 패밀리(닥치고 패밀리, 닥패)에 푹 빠져있다.

12월에 장바구니에 넣어놓고는 결재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패밀리에 이 책이 나와 반가웠다.

 

알이 박(우)지윤에게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자고 했던 바로 이 책.

박(우)지윤이 두꺼운 책이 좋다며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티비에 나왔다. 익히 알고 있는 두꺼운 책의 또다른 사용법이 친절하게 등장했다.

 

아아 출고가 제일 늦어 이 책에 맞춰 배송받게 되어,

아직 받지 못했다..이번주 안에는 받을 수 있겠지...

 

 

 

좋아하는 책이다.

벌써 몇권을 구매했는지 모르겠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번 구매 포함해서 온라인에서만 네권?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한권

그리고  추천을 하여 친구들이 책을 산건 세명정도.

아아 난 이 책의 전도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도 선물을 하기 위해 구매했다.

 

아아, 슬픔에 빠져있는 내가 다시 한번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방금 잠깐 생각했다.

 

 

박정대 시인의 삶이라는 직업.

내가 어렸을때 박정대 시인의 시는 누구도 추천해주지 않았고.

왜인지 추측은 가나(누가 그랬다. 어른의 시라고.)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아야(시를 읽는다고 표현하는게 맞다면) 겠다고 생각한적이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나이가 든 건 맞지만 난 나를 어른이라고 표현할 수가 없다. 감히 나이를 먹었다고는 할 수 있지만 어른이란 단어의 책임감이 아직 부담스럽다)

요 며칠. 그냥 생각났다. 마구 생각났다.

 

여러권의 시집 중에서 이것을 고른것은 이 상황을 예측햇던 걸까.

삶이라는 직업 이라니. 이런 제목이라니...

 

아 눈물.

 

 

그리고 두권이 더 있다.

그리고 절판되어 찾은 중고 책이 두권이 더 있고.

 

그렇게 네권은 다음에 적어야지.

다음에.

 

한가지의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아직 정리하지 못했다.

정리할 때 는 적을 수 있겠지.

 

아 무려 사연 있는 책이라고 뜸들이(는건 아니다)나.

 

 

이번 책들이 오면, 잘 읽고, 잘 소화시키고, 잘 정리해야지.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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