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게 된 장소가 있다.


친구와 가게 되었던 카페인데 그곳에서 들려주는 클래식이...와...진짜 좋았다.


혼자 조용히 음악을 듣기에는 정말 좋은 장소다. @카페침묵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대화금지카페 ㅋㅋㅋ

 

집이든 회사든 주로 있는 장소 근처에 있었다면 자주 갔겠지만...집에서든 회사에서든 편도 1시간은 걸리는 곳이라...한번 가보고는...다시 가기에는 큰마음이 필요했던 터에.


좋아하는 밴드 중에 하나인 #밴드호아 가 음감회를 한대! 그것도 #카페침묵 에서!!


두개가 만나면...실행이지.


그동안....호아 공연이 있어도...일이 있어서...공연장에 찾아가기에는...너무 힘들어서..일이 많아서...바빠서...멀어서....못간지 수년. 

어렸을때는...음악 참 많이 들었는데...어느새 음악을 잘 듣지 않게 되었고, 그마저도 듣는다면...클래식을 찾아왔던 터라...공백이 길었다...


그런데....호아가 2집앨범을 발매할거고 음감회를 하는데 카페침묵에서 한대.


신청을 했고 장소가 협소한 만큼 선정이 되어야 참석할 수 있는거였는데


선정이 되었어!!!그리고 며칠동안 그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두둥.


음감회가 있던 날 아침, 


아침에 일어났는데...응? 컨디션이...왜 이상하지....이상할일이 없는데...

요즘 철분제도 잘 챙겨먹는데...아 주말에 한번 안챙겨먹어서 그런가...? 


아프기 시작한거다. 아프기 전의 느낌이 있고, 여지없이....아파오고....

머리가 너무 아프고....진짜...참기 너무 힘들고...두통약 당연히 들지 않고....

이렇게 아프면 나아질때까지 만 하루는 그냥 잠을 청하며 아픔을 참고 누워있어야 하는데 

음감회에 가야지...가야지.....평소라면...병원이고 뭐고 휴가쓰고 침대로 직행해야하는 컨디션이지만

병원을 찾았다. 가던 병원은 멀고....회사 근처 병원에 갔더니 맙소사...휴가로 문이 잠겨있....하아....겨우겨우 10분을 더 걸어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내과에 갔는데 

뭐랄까. 오래 앓아온 지병은...어떻게 보면....다스리는 법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 수 있는데

그걸 이해못하는 선생님이랄까...내가 이상한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을 하시겠지...

나는 밥을 못먹는 상황인데 (이렇게 아플때 뭐 먹으면 토하고 더 악화된다...ㅠ)  두통약과 위장약을 처방해주신거 같은데 밥은 먹고 먹어야 한대....하아....밥먹고 약먹고 더 악화되면

이제 정말이지...오늘 저녁엔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병원도 갔고 약도 지었지만 먹을 수 없는 상태랄까.....


회사 업무 마무리를 하고...한시간정도 조퇴를 했다...집에들러서...일단 한시간이라도 쉬다가..

1이라도 괜찮아진다면....가보자...


무수히 많은 사람이 뽑힌 음감회라면. 몸 상태가 그러하니 못갔을거다.

그런데...몇십명으로 제한된 인원에....당일에 참석 못하면...기회가 없어진 한명..을 생각하며...진짜 최선을 다했다 ㅠ

아니...이건 그냥 사랑이다...호아에 대한 나의 애정...ㅋ


일단 온힘 다해 집에갔고, 1시간정도 쉬다가. 또 힘을 짜서 카페침묵에 당도했고.

호아를 만났다!!!!!!!!


카페침묵 에서 듣게 된 호아2집(정규앨범), 정말 좋았다. 

함께 새로운 음반을 좋은 스피커로 듣고

심지어!! 라이브도 한곡 들었다...하아....감동.


끝나고는..여전히 좋지 않은 컨디션에 커피원두 사고 굿즈만 사고 나왔는데

아....나 싸인 안받았잖아.....코앞에 호아 멤버들이 있는데...싸인을...안받았잖아...

오늘 앨범 실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깜빡하고 나온거다....하아...

이건 아파도 다시 돌아가야해. 하고! 미리 챙긴 내가 좋아하는 책에 싸인을 받으러 갔다..

내가 전에 받은 싸인이 2016년이었고...딱 10년이 되었구나....

나 진짜 최선을 다한 하루였어.....이게 사랑 애정...아니면...뭐냐.... 


어제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저녁에 사과주스 한병 사먹었고

오늘 점심까지는 안먹는게 좋을거 같았지만 회사에서 빠질 수 없는 점심식사가 있어 먹었다.

그리고...어제 지은 약을 먹음. 


나이가 한살한살 들면서. 건강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회복하는거 조차도 쉽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어보니


진짜...건강...무엇보다도 중요해....

그리고 난...호아를 좋아하는구나....


최근 몇년은...주로 오케스트라 공연, 합창공연, 실내악 공연을 쫓아(??) 다녔는데....

밴드공연...도 힘내보자. 이렇게 좋은걸...자꾸 찾아들으면 더 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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