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왔고,
업무일정은 끝났고. 이제 서울 가는 일정만 남았는데
서울로 바로 가도 퇴근시간이다
이럴 때는, 하려는 것이 딱히 없어도, 서울로 가는 시간은 최대로 미룬다.
한끼라도, 커피 한잔이라도 더 먹고 가는거다.
그리고 오늘의 난, 광주가 아닌 다른지역으로 동생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대충 버스 출발시간을 봐두고 공룡알빵을 사고 (웃음)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어플로 아까 봐둔 시간으로 예매하려고 했더니 출발 오분전이라서 어플예매는 불가고 현장발권만 가능하다고 한다.
현장발권을 할까, 이삼십분 후에 있는 버스를 예매하고 여유롭게 갈까. 고민하다가.
표사는 곳까지 가서 현장발권을 했고 출발 2분을 남겨두고 버스를 탔다.
그래서 출발을 했고 이십분정도 와서는
버스고장이다....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상황을 보시더니 십분쯤 지나자 버스 고장이고 이 차로는 목적지까지 갈 수 없어 후속차량을 불렀고 20-30분정도 기다려야 도착한다고 안내해주셨다.
기사님이 생각하기로는 엔진과열로 인한 이상 같다고...
결국 빠른 차를 탔지만 뒷차와 같이 목적지에 도착할듯. 뒷차보다도 약간 늦게도착하거나.
급한 약속이 있는 사람들은....엄청 조급할테지만
나는...약속시간까지 여유로워서 그런지 (에어컨도 계속 틀어주시고)
갓길에 세워둔 버스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수요일 오후...좋네...
나무와 풀들이 초록초록 하고 구름이 뭉게뭉게 한 것이.
여느 수요일 같지 않아서,,,좋다.
안전하게 도착만 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