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그러니까 좀더 젊었을때.

음악을 많이 들었던거 같다. 홍대 클럽으로 음악을 들으러 다니기도 했다.

밴드음악 인디음악 


어느순간 클래식이 좋아지더니 클래식을 어쩌다 한번 듣거나

음악을 안듣거나.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시간이 나면...영상을 보느라 음악 듣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없어졌을지도.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피곤해서 음악도 안듣게 되거나 ㅋㅋ


더이상 노래방에 갈일도 참 많이 없는데

회식. 회식...회식을 하면 가기도 한다.......하아....

누군가 나에게 노래를 하라고 권하면....불러야지 하는 노래가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서 사양하는데.

진짜...진짜...진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최근에 들은곡을 부르래 그런데 최근에...클래식을 들었는걸. 옛날에..노래방에서 세네시간씩 있었는데 ㅋㅋㅋ그 시절이었으니 가능했던거 같다.


최근에 최유리의 노래를 듣는다.

노래를 들으면 한곡을 백번씩 들었었는데 ㅋㅋㅋ이제는 한두번 듣다가

넷플릭스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sns를 하거나 

음악을 듣더라도 온전하게 음악을 듣기만 하는 시간은 짧다.


유튜브 최유리님 음악에 달린 댓글중에.

5년을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혼자하는 제주 여행 내내 듣던 사랑하는 노래라고. 듣는 순간 애월의 파도치는 거리에 나를 데려가주는 노래라고.


댓글을 보고 딱 떠오른 곡이 나도 있다.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된 일은 확실하다.

그땐 앨범으로 들었어서 노래제목을 모르고 듣는경우가 많았는데.

추운 겨울밤 집을 뛰쳐나와 산책을 하는중이었고 (걷는것은 한결같이 좋아했네 ㅋㅋ) 

짙은의 노래를 듣는데 아 참 겨울같은 곡이네.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았음에도 그런생각을 하며 

아이팟인지 휴대폰인지 제목을 봤더니 디셈버였다.

그래서 짙은의 디셈버를 들으면 

그 겨울밤의 내방역이 떠오른다 


최유리 노래를 듣다가 우연히 본 댓글이 짙은의 디셈버까지 왔네. 



최유리-생각을 멈추다 보면(Live)

이제 

짙은-디셈버 

를 들어야겠다. 월요일, 힘을 좀 더 내보자

아직.

월요일이다.


힘이 나면 좋겠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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