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점심은 닭한마리를 먹고
저녁으로는 밤열시에 백숙을 먹고 호박잎에 밥을 싸먹고.
맛있고 칼로리 높은것들로, 그리고 많이 먹어.
밤열한시부터 한시간동안 산책을 했다. 그래도 배불렀지.
산책로엔 사람들이 평소보다 적었고.

지난 주말은 만남약속과 모임이 있었지만.
토요일의 한개는 이미 주초에 취소.
모임은 웨벡스로 대신했다.
일요일도 한달전부터 약속된 일정이 두개 있었지만
역시 주초에 취소했다.

나는 주로, 계획없이 가만히 집에 있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것과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집에 있는 것은 좀 다를수도 있다. 물론 주말에도 나가지 않은것은 어떻게 보면 아직은 나의 선택일수 있는 거였지만. 이상황에...나가지 않는것이 최선이지 않나.
아이들이 개학하고 학교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스크를 끼지 않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표정을 봐가며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친구가 결혼식을 아무 걱정없이 (적어도 코로나 걱정없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건강하게 만수무강 하셨으면 좋겠다.
갑작스런 이별은 없었으면 좋겠다 정말.


나의할머니에게 마지막 단편을 드디어 읽었다.
그리고 시선으로부터 를 읽기 시작했다.

재밌다. 퇴근하고 집에가서 읽고 내일도 또 읽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