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든든히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온세상 여유로움 한껏 느끼고 있던 오후 세시반. 재즈공연을 보러가자는 연락이 왔다.

좋아하는 재즈트리오 공연이기도 하여 원래도 예매할까 말까를 잠시 고민했지만
아마도이자람밴드 공연도 이번엔 거른 나 였으므로...
이번 공연도 거를 생각이었는데.

카페에 있다가 저녁에 가볼까...

하여. 책 딱 두장 읽고 동영상 좀 보다가.
고봉민김밥먹고 다녀왔다.

주악기는 윤트의 피아노 베이스 드럼 그리고 윤트의 친구 색소폰. 연주자 네명이었고.
피아노, 색소폰, 베이스는 음으로 (물론 리듬도) 뽑낼 수 있는 악기인데. 언제부터 음이 없고 (다양한) 리듬과 소리로 표현하는 드럼도 함께 어우러져 연주하기 시작했을까.
급 그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하하하.

내가 본 옛날 재즈연주자들에 대한 영화가 나올때도 이미 그들은 함께 연주했고.
가만있어보자. 우리나라 전통(??) 국악단도 거문고 가야금 대금 같은 음을 다루는 악기랑 리듬을 표현하는 북도 함께 연주하는구나. 북도 때리는(??) 치는 위치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니 음이 다르다고 할수 있나?
.......바보같은 생각과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거니 나는?지금? 하하하하하하하ㅏ.

생각한 김에 올해는 국악단 연주회도 좀 찾아봐야겠다.

여하튼.
난 그동안 기타이펙터만 보아왔는데
색소폰도 이펙터를 쓴다는 것을 알았고(어떤 연주 색소폰 솔로에서 색소폰의 소리가 좀 다르게 들렸다고 이야기 했더니 일행이 색소폰도 이펙터를 쓰기도 한다고 얘기해줬다)
벨로주 망원 창문이 어디 살짝 열려 있었는지
밖에서 들리는 생활소음(약간의 오토바이 소리 사람소리 등) 도 일부러 열어뒀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주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일행은 그 소리 못들었다고 했다)

저녁식사로 이미 고봉민김밥을 먹었지만 연주가 끝난 시간이 열시가 넘었으므로.
또 배가 고파서 토스트를 사먹고 집에왔다.

철분제를 먹기 시작한지 이틀이 되었으므로.
빈혈과 식욕은....(적어도 나에게는)상관관계가 없었던것으로.
빈혈이 있어서...몸에 영양소가 필요하여 음식이 땡기고..그래서 결핍을 채우려고 많이 먹고 살찐건 아니라는 것.......그냥...내가 많이 잘 먹는 사람이다...

여하튼. 어제부터 먹기 시작한 철분제 덕에..오늘 아침은 어지럽지 않은 상태로 기상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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