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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모든 날 모든 장소」 장소는 느낀다는 것은 삶을 예민하게 감각하는 행위 (공감0 댓글0 먼댓글0)
<모든 날 모든 장소>
2025-04-03
북마크하기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지식은 실천할 때 가치롭게 빛난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LOGOS 일과 선택에 관하여>
2025-04-03
북마크하기 「행복의 발견 365」 있는 행복을 주우며 책과 함께 나는 일기를 썼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행복의 발견 365>
2025-04-03
북마크하기 『백석의 불시착 1. 2」 시인 백석을 추적하고 쓴 소설, 백석을 재해석하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백석의 불시착 세트 - 전2권>
2025-04-02
북마크하기 『죽고 싶지만 서울대는 가고 싶어」 가장 어두울 때 별은 빛난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죽고 싶지만 서울대는 가고 싶어>
2025-04-02
북마크하기 『천재와 거장」 예술 창의성의 비밀을 밝힌 책, 창의성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공감0 댓글0 먼댓글0)
<천재와 거장>
2025-04-02
북마크하기 『죽어도 컨티뉴」 최근에 해고당한 직장인, 부캐로 인생 2막 성공!! (공감0 댓글0 먼댓글0)
<죽어도 컨티뉴>
2025-04-02
북마크하기 『위버멘쉬」 니체! 내 의지대로 살아가겠다는 선언!! (공감1 댓글0 먼댓글0)
<위버멘쉬>
2025-04-02
북마크하기 『최악의 대통령」 무능, 독재, 포퓰리즘의 정치사 행간을 읽다 (공감1 댓글0 먼댓글0)
<최악의 대통령>
2025-04-02
모든 날 모든 장소
채민기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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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채민기 지음/ 문학동네 (펴냄)









건축 기사를 쓰는 아빠, 건축 분야의 취재를 하는 기자였던 시절 저자는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 건축에 대해 잘 모르지만 최근의 건축은 인간친화적인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공학에 기반을 둔 학문이지만, 여기에 인문학적인 가치관 혹은 소양을 더하면 정말 아름다운 창조물이 탄생한다. 건축학도 중에는 철학을 함께 공부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다. 물론 불경기에 건축을 공부하려는 학생, 지망생도 많이 줄었다.






책은 열두 꼭지로 공항이나 집(미국 아파트), 학교, 도서관 등 미국의 다양한 장소를 소개한다. 기사문을 쓰시는 분이라 문장이 간결하고 가독성이 좋았다.

여전히 미국은 강대국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영향력을 행세하는 실세다. 기사나 영상으로 보는 미국이 아닌 진짜 미국이 궁금했다.






먼저 아이와 떠난 미국에서 효율성을 강조해야 했기에 저자는 잔디가 펼쳐진 주택이 아닌, 아파트를 선택했다. 사진으로 보는 미국 아파트의 모습은 우리 아파트와는 사뭇 달랐다. 커다랗게 붙어있는 번지수부터 눈에 띄었다. 미국의 아파트가 한국의 아파트와 다른 점!! 한국의 경주 주민 중심으로 그 아파트 주민이 아닌 사람들을 배제시킨다. 건축의 형태에 이미 드러나는 부분, 그러나 미국의 아파트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가로망 위의 한 점을 차지하는 조금 커다란 집일뿐이다. ( 이런 부분, 내가 얼마 전에 읽은 책에 건축에서의 철학적 관점과 유사하다)


2022년의 기록이니까 미국 역시 코로나를 겪는 중이다. 우리의 경우에도 2022년을 떠올리면 마스크를 아직 쓰고 다니던 시기다. 철문이 없는 학교, 이 공간은 설립할 때부터 지역사회를 향해 열어두려는 의지가 보인다. 그러나 최근 한국 사회의 학교 분위기는 마냥 오픈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






개인주의가 떠오르는 미국, 오히려 카페든 학교든 공원 든 개인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오픈된 느낌, 그것은 공유 공간으로서의 가치가 반영된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에 놀랐는데 학교 안 놀이터도 그렇고 우리보다 훨씬 다양했다. ( 땅이 넓은 것도 있겠지만, 발상 자체가 특별한 듯) 무엇보다 부러웠던 것은 도서관의 풍경이다. 부드러운 봉제 인형들이 비치되어 있는 포근한 도서관, 한국의 도서관은 cctv와 경고 문구로 딱딱한 느낌인데, 이에 비해 훨씬 아늑하고 부드럽다. 이런 분위기 속에 책도 잘 읽힐 것이다. 그리고 펼쳐지는 거대 자연의 모습!! 자연은 이런 거야라고 알려주는 느낌이다 ㅎㅎ






저자의 질문처럼 박물관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누가 미국인인가? 과연 미국스럽다는 것은 무엇인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스러워도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다.





좋은 공간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최근에 건축 관련 책이 일반인 독자를 대상으로 종종 출간된다. 오랜만에 만난 재밌는 그리고 영감을 주는 건축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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