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얻는 기술 - 당당한 인생을 위한 45가지 핵심 열쇠
레일 라운즈 지음, 강미경 옮김 / 해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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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특별히 수줍음이 많다기 보다 어떤 부분은 성격이나 기질 혹은 홍당무의 증세탓이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자신감의 부족일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서는 좀 더 당당하게 회피하지 않고 현실과 맞서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고 있지만 회피하고 숨어버리고 나의 진심마져 모른체 했었다. 불안한 상황을 견디지 못한달까, 심리적으로 겁을먹고 위축되어 버린것이다. 모든 상황이 끝난후에야 가슴깊숙히 숨겨놓은 이야기를 꺼냈을때 가까운 지인마져도 서운함을 토로했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의 의사를 알수없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린것 같다. 자기 자신을 방치했던걸까,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려했지만 How to 서적에 대한 편견에도 어떤 부분은 정말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와닿았다. 오해와 잡음들은 말하지 않음으로 인해 실제 내 맘을 멀리했던 비싼 댓가일 것이다.

후회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쓸데없는 말 들을 잊지 못하고 기억하는것이 나의 문제중 하나였다. 헤어지면서 좋은말 할리가 없는데도 그 몇마디가 가끔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부정적 사고의 연결고리다.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없는 기억들에서 자유로와 지고 싶었는데 짚어주는 부분이 유용했다. 

타고난 성격을 개조할수 있을까, 하는 조급함 보다는 책의 tip처럼 소소한 것들에서 부터의 변화가 나를 다르게 바꿀수 있다고 본다. 어느 그룹에서나 처음의 자기소개는 부담스럽고, 홍당무가 되기는 쉽지만 수줍음과 연결시키지 않는 방법에 동의한다. 사람들은 타인의 수줍음엔 관심이 없다. 사실이다. 지인의 피해의식이 느껴지는 행동에 놀랐던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 예측하는 것인데, 그때 나도 그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넓은 범위의 사실이다. 토끼가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판매 아르바이트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내가 아닌 브랜드의 직원으로서 나의 새로운 면을 계발하게 되는것인데 좋은 경험이었다. 자신의 능력을 상품화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자기연민에서 벗어날것을 납득시키고, 타인과의 소통,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까지 찬찬히 얘기해주는 부분에 읽어가며 재고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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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시작하라 - 성공하는 사람들의 먹히는 유머 전략
이상훈 지음 / 살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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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우리를 즐겁고 건강하게 한다. 그런데 나는 왜 그리 인색했을까.

재밌는 사람, 유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스스로는 그러지 못했다. 너무 진지모드로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말투때문이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이미지를 바꾸기는 쉽지가 않았다.

미소짓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보통은 말하지만 스스로 그런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일이다.

그러고 보니 나야말로 책에서 말한 운명론자였던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 유머가 아주 없는것은 아니라는 희망적인 느낌도 가질수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노력이 현저히 부족했던 까닭이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유머를 구사해 내는 능력또한 노력에 의해서 후천적으로 달라질수 있다는것이 포인트다. 공감가는 웃음과 유머는 여유와 기본적인 정보의 능력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알려준다. 

내가 원하는 유머는 경험적인 혹은 들었던 이야기 인데 반해, 프로들의 유머는 많이 다르다. 너무 비판으로 흐를수 있는 가닥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흔히 블랙코미디나 직설적인 화법이 통쾌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는데 읽으면서 경험과 더해진 여유가 부러웠다. 반면 얼마전 tv에서더 보았지만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유머, 상대를 깎아내리는 유머는 어쩐지 저급하고 불쾌했다. "웃자고 한말에 죽자고~" 누군가 이렇게 말할수도 있지만 듣는 상대도 즐거워야 유머가 아닌가. 그러니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긴장하는 매순간에도 여유를 잃지않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스트레스 받는상황에서도 여유있는 유머를 할줄 아는 사람은 그릇이 달라 보인다. 이제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닌 그의 노력의 산물이라 생각하면서 노력으로 만들어 낼수 있는 유머는 정말 괜찮은 생활의 안티에이징이 아닐까.

유머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때때로 따분한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유발하니 능력자적 존재이기도 하고 한 호흡 편하게 지나갈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스로에게 그런 능력과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서 논외라고 생각했던 내게 미소, 웃음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내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준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인것 같다. 웃음유발자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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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 팩토리 - 애플샌드의 내추럴&빈티지 공간 만들기
오진영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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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의류나 악세서리 관련해서 리폼에 관심이 많지만 인테리어나 공간 디자인은 어쩐지 간단하지 않을것 같고, 전작업이 거칠고 투박하지 않을까 하는 등의 부담감이 따랐다. 결과물에 대해서도 실제와 구상의 괴리가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사실 겁을 먹었나보다. 그런 인테리어 리폼 초보자에게 쉽게 다가왔던 책이다. 책을 보면서 공구부터 익혀야 하는 나는야 왕초보임을 되새기며 차근차근 볼수 있었다.

그래도 요즘 홈&인테리어 관련 방송을 봐둔 효과로 전문적인 용어는 미숙하지만 페인트, 작업도구, 접착제 등을 그리 낯설지 않았다.

리폼노하우가 신선했다. 저렇게 용도를 다르게 대체할수도 있구나, 하면서 기존의 편견을 벗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동기를 부여받는다. 나무에 인스턴트 커피로 색을 입히는 방법을 보면서 아이다 염색법에 버금가는 괜찮은 방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전단지 자석을 이용해서 사진을 붙여서 꾸몄던 기억들도 새록새록들고 플라스틱 소품과 패브릭의 조화, 종이 화분으로의 변신등 작은것에서의 변화가 신선했다. 어렵지 않구나,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여러가지 구상을 떠올려 볼수 있었다. 알루미늄캠, 아이스크림 막대로 무엇을 만들까 생각했지만 귀여운 소품으로의 변신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나한테 맞는 소품과 연결해 보는 작업이 중요했는데 보면서 어서 만들어 보고싶다는 마음이 앞서기도 했다.

각목을 리폼한 사다리 책꽂이, 간이 책꽂이가 눈길을 끈다. 책에 관심이 많아선지 특이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책꽂이가 멋져보인다. 스텝4의 베테랑을 위한 리폼과정에 욕심나는 작품이 많았다. 역시 디자이너의 감각이 빛을 발하는것 같다. 

새로운 물건을 구매하는것도 좋지만 구제의 물건으로 새로운 의미를 불어 넣어주는 일은 멋진것 같다. 인테리어나 소품을 만드는 작업에도 관심이 많지만 아직은 너무 초보라 어려움이 많을것만 같았는데 욕심보다는 책의 스텝대로 천천히 과정을 밟아가는것도 좋을것 같다.

요즘 인테리어 용품이 저렴하게 잘 나오기도 하지만 내가 디자인하고 만들어 내는 소품에 더 액착을 느끼게 될것 같다. 사실 완성품의 사진을 보고 재료와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대단한 변화다. 그 변화속에 만드는 이의 인내와 노력이 숨쉬고 있을것이다. 작은것부터 천천히 만들어 가고 싶다. 생활속의 쓸모없어진 자잘한 물건들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작업에 기본적인 정보와, 좋은 아이디어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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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12-13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고 갑니다.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2 - 사소한 갈등에도 움츠러드는 사람은 절대 모르는 3단계 갈등 해소법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2
지니 그레이엄 스콧 지음, 김지원 옮김 / 애플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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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름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라 생각했지만 심각한 갈등만큼 나를 감정적으로 힘들게 만들었던 기억은 또 없는것 같다. 도대체 문제에 다가서지 않으려 하니 말이 통하지 않는 예전의 친구도 있었고, 나보다 더 감정적으로 상황을 만들어 버린 친구도 있었다. 나또한 감정적으로 대처하여 그때마다 생기는 불협화음의 갈등 해소는 시간이 필요했다. 사람사이의 벌어진 갈등의 골을 확실하게 좁혀주는 효과에는 많은 시간이 흘러 풀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분명 그 시간의 흐름속에는 단계적 변화가 따랐다.
책에서 말하는 감정-이성- 직관법을 천천히 읽어가며 그동안의 과오를 떠올려봤다. 나 혹은 상대의 감정적인 부분이 크게 차지했다. 이후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아서 회피했던 순간들이 안좋은 상황으로 이끌었을 것이다. 그런 경우 갈등의 해소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었다.
토론의 형식을 대화가 감정의 격론이 되는 경우도 일상에서 흔히 볼수 있고, 대화가 감정의 말다툼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이성적 접근의 방식에서, 화가날수록 더 천천히 친절하게 말씀하신다는 과거 어떤 분의 말씀이 떠올랐다. 그동안 부정적 감정을 제거하고 자가평가하는 시간을 갖는것이 아닐까. 내가 화가났을때 뿐 아니라,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생각해 볼만했다.
이러한 단계적 분석없이 갈등 요소가 해소되었다 여기고 다시 만나서 또 다른 문제로 또 부딪치는 경우도 있었다. 상처에 반창고만 붙인 격이다. 갈등요소가 없을수는 없지만 하지만 어차피 갈등을 안고 가야하는 것이라면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제시된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까운 사람이기에 더욱 상처받았을 부분에 대해서 개인화시키지 말아야 하는 부분에 공감한다. 갈등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 나와 상대의 욕구와 두려움의 경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것이 서로에게 더욱 중요해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갈등의 패턴과 나의 성향을 알아보는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어릴적에는 그런 사람 안보면 되고 말섞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피해갈수 없는 사회적 현실에 놓이게 되면 난감하기 이를데 없는것이 사람으로 인한 갈등이고 동료와의 갈등은 또 가장 힘든 문제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웠던 기억들도 있다. 좀더 여유를 갖고 풀어 갔으면 좋았을텐데 누군가는 오해하고 서운하게도 만들었을테고, 나 또한 상처를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적으로 타협하고 협력할수 있도록 문제에 접근하는 대비적 개념과 여러관계의 갈등구조, 권력과 갈등 상황의 그림을 상상도 해보게 되어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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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맛, 파리 - 문화와 역사가 담긴 프랑스 요리에 탐닉하다
민혜련 지음, 손초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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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오트 퀴진은 재료를 물에 첨벙 넣어 진하게 끓인 스튜요리를 좀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고급으로 올라갈수록 스튜 요리는 드물다. 중세의 라구Ragout 같은 조리법으로 모든 재료를 섞어서 무슨 맛인지도 모르도록 오래 끓이는 잡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급 요리일수록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먹는 사람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저 입에 넣기만 하면 되게끔 주방에서 완벽하게 손질해서 섬세한 소스와 함께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본문 92p 발췌 -

 

위의 글은 책에서 발췌했지만, 읽기전 기존에 프랑스 요리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 혹은 편견들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다. 많이 화려할것 같고, 맛도 중요한 만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리라는 생각과 다른 한쪽으로는 우리나라의 개고기 문화에 대적할 만한 요리인 푸아그라가 상징적으로 떠오른다는것이다. 세계 3대 진미중 프아그라, 송로버섯이 함께 실려 있어 덕분에 푸아그라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덜어낼수 있었다.



프랑스를 미각의 시점으로 바라본 테마가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제목처럼 관능적으로 느껴졌다. 바게뜨빵 혹은 레몬향이 향긋한 쿠키 마들렌 정도일까, 프랑스의 식문화를 접해본 적은 없지만 영화 '쥴리&쥴리아'를 보면서 2002년을 사는 쥴리가 쥴리아의 프랑스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에 예쁜 그릇들과 프랑스 요리가 무척 매력적이라 느꼈었다.



가정에서 고추장, 된장을 만들듯 프랑스식 햄으로 가정에서 건조 숙성과정을 거치는 장봉을 만드는 과정을 관심있게 읽었다. 치즈를 만들면서 거치는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일년 내내 먹기위해 무말랭이를 매달아 놓듯 비슷한 집안에 걸어놓은 모양이 낯설지 않다. 어렸을때 독일에서 돼지로 햄을 만드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프로에서 본적이 있다. 익숙한 햄만 생각해서 낯설기도 하면서 신기했는데, 그런 모습이 프랑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던것 같다.



읽다보면 테린, 파테라는 생소한 이름이 자주 나온다. 생선, 해물, 야채로 다져서 익히고 겉을 젤리로 굳혀서 모양은 내는 요리라는데 푸아그라와 연어로 재료를 바꾸기도 하고 프랑스에서는 대중적인 요리인것 같은데 설명만으로는 부족한듯 해서 더욱 궁금하다. 그리고 요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 있다. 요리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인, 레드와인을 선택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해산물요리, 육류요리를 다 소화하는 레드와인이 있다니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배고픔의 본능에서 미학적 쾌감, 귀족문화와 문화적 탐식, 자연환경의 요인 등을 이야기 하며 가을의 외로움에 취해버린 독자에게 사디즘, 사랑, 문화, 자연의 카테고리의 맛을 선물해주었다. 일상에 배어있는 '즐기면서 먹는것'의 즐거움과 까다롭게 느껴지기도 하는 식사예절의 간극은 어떤걸까 좀 더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유럽 대표 요리라 할만한 프랑스 요리와 기원의 이야기 그리고 어딘가 생동감이 넘치는 사진들이 그들의 삶 그리고 문화문화와 감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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