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I LOVE 그림책
다비드 칼리 지음, 벵자맹 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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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그림책 읽기 중 제목이 황당한 그림책 한 권을 만났다.

어른들이 도대체 무얼 안 그런다는 걸까?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다비드 칼리 지음, 보물창고 펴냄)"는 제목도 황당하지만

표지 그림도 예사롭지 않다.

거꾸로 걷는 듯한 어른은 아이와 눈을 마주쳤지만 서로 시선이 맞닿지 않는다.

 

 

어른들은 ' ~하지 않아', '절대 그렇지 않아!'라는 건 솔직히 거짓말같은 이야기이다.

어른도 때때로 아이처럼 울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다투기도 한다.

인간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어른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내용과 달리 실수투성이인

어른들의 모습이 그림으로 펼쳐져 보는 내내 웃음이 났다.

 

 

어른들은 절대로 못된 짓을 하지 않아

절대로 이기적이지 않아

어른들은 절대로 고함을 지르지 않아

절대로 울지도 않아

.

.

.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할 때면 '어른들은 말이야~'로 시작하는 말들을 꺼내 놓곤 한다.

이런 잔소리에 대한 복수(?)처럼 이 책은 어른들은 절대로!라는 말을 하며 어른들이 저지르는

실수나 아이같은 행동들을 보여줘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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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Wow 그래픽노블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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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독서를 시작하며 가벼운 이야기들을 찾아 읽는 중인데 그 중 제목이 흥미로운

책 한 권을 발견했다.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케이티 오닐 지음, 보물창고 펴냄)"

가 그 책인데 표지 속 두 주인공이 공주와 공주인 모양이다.

 

 

성에 갇혀 사는 세이디와 다른 공주가 되고 싶은 아미라.

세상이 원하는 공주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한 공주들이다.

아미라는 조신하고 대를 이은 왕실 가족을 이루는 대신 전사가 되고 싶다.

세이디는 질투쟁이 언니가 못생긴 돼지라 자신을 칭하자 여왕이 되는 대신 성에 갇힌 채

살아가고 있다.

아미라는 세이디를 성에서 구하지만 세이디는 계속 성으로 돌아갈 궁리만 한다.

거인을 피해 나무 위에 매달린 이웃나라 왕자를 구하는 장면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공주의

모습과 조금 다른 모습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외눈박이 거인은 마을을 부수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왕자가 도망을 칠 만큼 춤을 사랑해 그의 행동은 잘 보면 모두 춤이었다.
대부분 거인이 등장하는 동화들은 그의 포악한 행동에 포커스를 맞춘 반면 이 책에서는

편견이 얼마나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지 설명한다.

 

 

세이디의 언니는 세이디가 성을 빠져나온 것을 알고 다시 성에 가두려 하지만

아미라와 세이디의 협동으로 언니에게 복수를 한다.

이제 세이디와 아미라는 본인이 원하는 길을 향해 걷는다.

 

 

어른이 되어 있는 공주이야기.

이제 어떤 편견도 없이 상대를 바라보아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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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언더팬츠 3 - 외계 악당들과 맞서다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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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두 번째 달,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감에 마음이 무겁다.

이럴 때 흥넘치는 독서가 필요하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 "캡틴 언더팬츠-③외계 악당들과 맞서다 (대브 필키 지음,

보물창고 펴냄)"를 만났다.

 

액션+유머+교훈까지 준다는 이 이야기는 표지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목차를 보니 조지와 해럴드가 주인공인 것 같다.

캡틴 언더팬츠를 처음 만났으니 등장인물 파악 후 읽기로~

호윗츠 초등학교에는 악동 조지와 해럴드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개구쟁이다.

크러프 교장 선생님 역시 두 아이때문에 종종 화를 낸다.

 

 

마치 조지와 해럴드는 오는은 무슨 말썽을 피울까? 고민을 하며 등교를 하는

아이들같다.

두 아이의 장난으로 조리사 선생님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학교를 그만두시게

된다. 당장 아이들의 급식이 걱정인 교장 선생님은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내려온 외계인 세 명을 조리사 선생님으로 채용한다.

장난꾸러기 조지와 해럴드는 새로 온 조리사 선생님들이 무척 이상하다.

급식 맛도 그렇고 외모도 그렇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다.

조리사 선생님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그들이 만드는 음식 재료를 확인한

두 아이는 조리사 선생님들이 외계인 임을 알게 된다.

이제 어떻게 지구를 구할 것인가?

 

호윗츠 초등학교 학생들은 좀비처럼 움직이며 조지와 해럴드를 공격하지만

결국 두 아이의 용기로 원래 모습을 되찾는다.

그렇담 크러프 교장 선생님은?

캡틴 언더팬츠로 변신해 외계인들과 맞서 싸워 그들을 물리쳤다.

 

조지와 해럴드가 아니었다면 호윗츠 초등학교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캡틴 언더팬츠도 큰 몫을 해냈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들, 때때로 골칫덩어리지만 두 아이의 용기 덕분에

학교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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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친구들 상상놀이터 1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아서 하워드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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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딱딱해지는 겨울에는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행복한 가족 앨범"을 통해 알게 된 신시아 라일런트의 또 다른 이야기에서

따뜻한 기운을 얻었다.

 

"멋진 친구들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보물창고 펴냄)"이 그 이야기인데

표지엔 커다란 개와 청솔모, 박쥐가 등장한다.

'도대체 얼마나 멋진 친구들일까?'

 

 

래브라도 리트리버 코나, 소라게 그웬돌린은 한 집에 살고 있다.

주인인 앨버트 교수님을  따라 구스베리 공원에 산책을 갔던 코나를 청솔모

스텀피를 만나 친구가 된다.

그리곤 어느 날 얼음 폭풍이 불고 앨버트 교수님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

구스베리 공원에 사는 스텀피가 걱정된 코나는 그웬돌린의 조언을 듣고 공원으로

향한다. 이미 다리에는 힘이 빠지고 얼음을 조심스레 밟고 걸어 발바닥에 상처도

났지만 친구인 스텀피가 무사한지 너무 궁금하다.

스텀피는 박쥐인 머레이와 친구가 되었고 세 마리 아기 청솔모를 낳은 채 얼음 폭풍을

견뎌내야했다. 하지만 스텀피가 사는 나무가 부러지며 세 마리 아기 청솔모는 엄마도

없이 추운 바람을 맞고 있다 머레이의 도움으로 앨버트 박사님 댁 지하로 거처를 옮긴다.

이제 코나는 스텀피를 찾아야 한다.

수다스럽고 먹기만 하는 머레이의 도움으로 스텀피의 아기들이 앨버트 박사님 댁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곧 스텀피는 코나와 아기들을 만나러 먼길을 찾아 도착한다.

 

 

자신의 일만으로도 하루가 너무 바쁜 요즘, 자기보다 약하고 자기보다 힘든

누군가를 돕기위해 노력하는 코나와 그웬돌린, 머레이를 보니 진정한 우정,

그들의 멋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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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삶의 처방전 에프 그래픽 컬렉션
수지 홉킨스 지음, 할리 베이트먼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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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만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천천히 나누어 읽으며 생각이 많아지는 이 이야기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이다.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수지 홉킨스 글, f펴냄)"은 표지부터 가슴이

뭉클했다.

나란히 누운 엄마와 딸, 책띠를 제거하면 엄마의 자리엔 편지만 남아있다.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세상 모든 엄마 역시 누군가에 딸이었기에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다.

 

 

엄마와 딸의 대화를 두 페이지 남짓 그림을 그린 할리 베이트먼이 쓴 것을 읽다보면

어릴적 나와 엄마의 대화같기도 하다.

누군가에 죽음을 경험하며 엄마 역시 그렇게 되는 때가 올 거라 직감했을 때부터

나는 이별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이 생겼다.

이 이야기는 그런 두려움을 가진 딸들에게 꼭 필요할 것 같다.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 일을 시작으로 혹여 전화를 받다 딸이 지칠까 염려하는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고, 자신이 없이 살아갈 날들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행복하게 살아라

잘 먹어라

네 선택을 위해 잘 결정하라

엄마의 잔소리같은 명언은 계속이어진다.

부고를 쓰고, 엄마를 묻고 사람들과 섞이라는 엄마의 말, 딸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만드는 비법을

설명하며 레시피를 공개한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딸이 어른이 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엄마의 조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딸 역시 엄마처럼 본인의 마지막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여러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엄마가 있어 참 행복하고

정말 다행이다.

나보다 먼저 나와 닮은 인생을 살아낸 누군가에 조언이 필요할 때 엄마만큼 나를

이해하고 편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함께 하는 시간 더 행복하길

더 사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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