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6
위더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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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는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변함없이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명작 중 하나인 "플랜더스의 개 (위다 지음, 최지현 옮김, 보물창고

펴냄)" 역시 그런 이야기이다.

 

 

"가난한 사람도 때론 선택할 수 있어. 위대해질 수 있는 선택 말이야."

표지를 열자 넬로와 파트라슈, 알로아가 풍차를 배경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림과 함께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가난한 사람의 선택.... 아마도 넬로는 위대해지기 위해 자신이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로 위대한 화가를 꿈꿨을지 모른다.

 

가난한 오두막에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넬로는 귀엽고 착한 아이다.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추운 오두막도 가난한 식탁도 그저 할아버지와 함께라 감사한 아이였다.

우유 배달로 생계를 유지하던 넬로네 집에 버려진 개 파트라슈가 들어오게 되고 자신을 죽게

내버려두지 않고 자신들의 빵과 잠자리를 나누어준 넬로와 할아버지에게 고마운 파트라슈는

늙고 병든 할아버지 대신 우유 수레를 끌게 된다.

성당에 그림을 구경하고픈 넬로는 그림은 돈이 있는 사람들만 볼 수 있다는 현실에 좌절하고

위대한 화가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알로아의 그림을 그리지만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넬로가 자신의 딸 주위를 맴도는게 싫은

알로아의 아버지는 넬로를 불을 낸 범인으로 몰아 알로아에게서 떼어 놓는다.

할아버지 마저 돌아가시고 알로아의 아버지로 인해 우유 배달도 예전같지 않자 넬로는 마지막

희망으로 그림 대회에 그림을 내지만 우승하지 못한다.

알로아의 아버지 코제씨의 지갑을 눈 속에서 찾은 파트라슈를 데리고 알로아의 집으로 간

넬로는 파트라슈를 부탁하고 성당으로 향한다. 파트라슈는 문이 열린 틈에 넬로를 찾아 눈길을

나서고 성당에서 둘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들의 죽음을 목격한 이들은 자신들이 넬로와 파트라슈에게 한 짓을 반성하고, 넬로의 그림이

진정한 우승자의 그림이라며 넬로를 찾아온 화가 역시 죽은 넬로 앞에서 할 말을 잃는다.

 

아주 어릴적 애니메이션으로 <플랜더스의 개>를 보며 울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파트라슈와의 우정과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게 했던 이 이야기는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 읽어보고 기억하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 플랜더스의 개는 초등 중학년 이상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분석을

통해 등장인물의 성격을 정리해보고,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며 주인공 넬로와 파트라슈의

기분을 그래프로 표시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넬로에게 편지쓰기 등을 통해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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