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 ㅣ 달고나 만화방
남동윤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12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 (남동윤 만화, 사계절 펴냄)"은 책 읽기를 부담

스러워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만화책이다.

표지를 보니 선생님으류 보이는 어른과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내용이 궁금해 빨리 책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릴적 일기 속 이야기들을 토대로 그려졌다고 한다.

황당하지만 누구나 상상했을 만한 일들이 그대로 책 속에 담겨져있을 거라 생각하니

귀신 선생님도 진짜 아이들도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우선 4학년 1반 소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야기 속으로~

4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은 강귀신 선생님이다. 이름처럼 외모도 약간 귀신스러운 선생님과

아이들의 첫 만남은 공포였다.

툭하면 시험은 치는 선생님때문에 힘든 아이들을 모태솔로이신 선생님을 위해 남자 친구를

소개시켜 드리고, 동곤이 삼춘과 연인이 된다.

실험 중 일어난 방귀 사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선생님이었고, 채소를 싫어하고, 고기나

인스턴트 식품만을 고집하는 아이들은 점점 늙어가거나 돼지로 변한다.

장남감을 고르는 아이의 심리, 소원을 이루어주는 캔 음료 속 도깨비, 주운 돈의 주인을 찾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는 어릴적 누구나 한 번은 경험했던 소재라 더욱 재미있었다.

4학년 1반 아이들을 통해 각각 이야기가 이어져가는 이 책은 그 또래 아이들이 실수하고,

궁금해하는 소재로 캐릭터에 맞는 주인공이 있어 더욱 재미있었다.

저승사자, 달나라 떡집 토끼 등 할머니의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소재도 함께 해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이제 귀신 선생님은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가고, 방학을 맞았다.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 목록을 살피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그 동안 등장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하나, 둘 자신과 주인공이었던 아이들을 찾아와 살짝 보고 있다.

겨울 방학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이 새학년을 맞으면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 다음

이야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