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 때론 삶이 서툴고 버거운 당신을 위한 110가지 마음 연습
서천석 지음 / 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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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에 대한 요리, 여행, 명상 등 다양한 방법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사람은 누구나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모양이다.

마음에 위로를 받고 싶은 날 만난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서천석

지음, 김영사 펴냄)"을 보며 나는 나의 마음에 말을 걸어 보았다.

매일 밤 나는 수많은 질문으로 나 자신을 공격해대며 정작 오늘도 고생

했다 위로하진 못했다.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을 읽으며 나는 내가 얼마나 나 자신에게 인색한

사람인지 새삼 느끼고 항상 달고 사는 말들을 되짚어 보았다. 왜 나는 항상

공허하고 우울한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왜 나는 항상 마음이 평온하지 못한 걸까?'

 

"힘든 순간일수록 우리는 자기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제대로 된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내 스타일은 괜찮은지, 내가

이 순간을 긍정적으로 맞이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미래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현재의 나 자신입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이미 그 순간, 나는 내 삶에서 이기고 있는 것입니다." - p.16

이 글귀를 읽는 순간 눈에서 불이 반짝 들어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항상 우울하다 말하고, 공허하다 썼다.

아프다 울먹이며 두렵다 말했다.

결국 내게 주어진 상황들에 밀려 내 기준에서 무언가를 결정하지

못한 아쉬움이 내 마음에 생채기를 만들어내고 있던 것이다.

오늘이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

떠올랐다. 내일을 위해 오늘 고생하고 아파하기 보다 오늘도 행복하고

내일이 더 행복한 인생이 되고 싶은데 자꾸 오늘에 발목이 잡혀 내일이

보이지 않아 두렵고 아팠는지 모른다.

그의 조언은 명쾌했다. 나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면.... 나는 이기고

있다는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렇게 내 마음 속에 생채기와 앙금들을 들여다 보고 있는 듯

나를 격려하고 다독였다.

 

매 순간 다른 누군가 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고 나를 몰아세우며 숨을

헐떡이는 나에게 그는 또 조용히 타이르듯 말한다.

"인생이란 승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노력한다고 결과까지 좋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결과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에 집착하는 순간 불안감은 내 마음에 빠르게 스며들고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세는 이내 흐트러지고 불안감을

다스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차라리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십시오. 내 마음, 내 자세, 내

하루하루의 행동에 더 집중하십시오. 그렇게 자기에게 집중하는 것이 우리에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최선의 모습을 보인 것이라면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아도

나에게만큼은 내가 승리자입니다. 내 모습을 자랑스러워해도 될 당당한 승리자

입니다." - p.56

나는 울다 지친 어느 날 엄마의 다독임처럼 그의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매 순간 나에게 집중하지 못해 최선의 과정을 보이지 못한 아쉬움을 떠올린다.

그리고 승리자가 되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겠다 다짐해본다.

 

쉬는 순간까지 일에 스마트폰에 각종 서적과 작업해야 할 것들을 적어둔 일정표에

집중하며 쉼표를 찍을 타이밍을 놓쳐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할까?'라는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져대며 나 자신을 괴롭히는 요즘 그의 이야기가 위안을 준다.

내 마음 읽는 시간... 그 시간은 누구도 아닌 오롯이 나 자신을 들여다 보며

나에게 집중해야겠다.

삶의 무게로 짓눌린 어깨를 가진 모두에게 잠시 어깨에 짊어진 짐을 내려두고 쉬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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