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소서! 마법의 두루마리 13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송호정 감수 / 비룡소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갑작스런 무더위로 사람들은 시원한 빗줄기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혔다. 나 역시 말간 하늘을 보며

'시원스레 비라도 내렸으면...' 하고 바래보았다.

"마법의 두루마리 13 (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소서! 햇살과나무꾼 글, 이상규 그림, 송호정 감수,

비룡소 펴냄)"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가 고팠던 준호와 민호는 이웃에 사는 수진과 함께 마법의 두루마리 속 여행을 떠난다.

과거 어느 시대로 여행을 갈지 아이들은 두근두근....

뚝~ 아이들은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떨어지고 지도를 살펴봐도 어느 시대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옷부터 갈아 입어야지!!!'

삼이라는 식물에서 뽑아낸 실로 만들어낸 헐렁하고 볼품없는 옷을 입고 아이들은 서로의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곧이어 사슴을 쫓는 별이를 만나고 배가 고픈 아이들은 별이를 따라

마을로 향한다. 고인돌을 발견한 아이들은 고조선으로 왔음을 알게 되고 짐승 가죽을 입은

마을 사람들 속에 섞인다. 마을 역시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힘든 시기라 아이들은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다. 다행히 별이 아빠가 별이에게 알려준 작은 샘에서 목을 축이고 배고픔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된다. 사냥을 갔던 별이 아빠 일행을 만난 아이들... 별이 아빠는

자기 몫의 말린 고기를 내어 주고, 제물로 바칠 것을 잡지 못해 걱정을 한다.

비를 내리기 위해 기우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제사장은 제물이 토끼 두 마리 뿐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아빠는 별이의 사슴을 바치기로 한다.

제물이 될 사슴을 지키려는 별이와 아이들은 가축 우리에 갇히고, 산에서 기우제가 시작된다.

청동 방울과 북소리로 들려온다.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소리가 나더니 비가 내린다.

이제 두루마리로 여행을 온 아이들은 다시 돌아가야한다.

비를 맞은 아이들이 여행을 마쳤을 때 여행 전 엄마가 준비하던 감자가 다 삶아졌다.

 

고조선을 세운 이를 비롯해 다양한 농기구, 고조선 사람들을 생할 모습이 따로 설명되어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등 중학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과 함께 읽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두루마리 여행을 통해 준호, 민호, 수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그 시대의 생활상, 먹거리 등을 살펴보는 즐거운 여행 '마법의 두루마리 13 - 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소서!'로 행복한 과거로의 여행이 되시길.

기우제를 지내며 비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이 오래 기억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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