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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애니 코믹스 세트 - 전3권 ㅣ 마당을 나온 암탉 애니 코믹스
애니메이션 제작 : 명필름 오돌또기, 사계절출판사 편집부 엮음, 원작동화 황선미 / 사계절 / 2012년 11월
평점 :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독서지도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며 만난 책 중 하나가 [마당을 나온 암탉]
이었다.
그땐 '잎싹이 참 멋지구나... ' 생각하며 소리없이 눈물을 닦았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변신한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애니 코믹스 세트로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을 만나게 되었다.
총 3권으로 만들어진 애니 코믹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그림이 너무도 생생하고 예쁘다.

애니 코믹스 [마당을 나온 암탉] 1권 - 잎싹의 용감한 모험
더 이상 알 낳기를 거부하는 잎싹은 양계장을 탈출해 마당으로 나가고 싶다.
밥을 굶고 쓰러진 잎싹은 버려지고 족제비에게 물릴 위험에 처하지만 나그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다.
마당으로 돌아오지만 아무도 잎싹을 반기지 않는다. 결국 밖으로 나가 달수를 만나고
새보금자리를 꾸린다. 이때 잎싹은 알 하나를 우연히 얻게 된다.
알을 품는 동안 잎싹을 지키고 돌본 건 나그네다. 잎싹은 그런 나그네에게 고마워 하고
드디어 알에서 새끼가 나온다.
잎싹도 엄마가 된 것이다.
애니 코믹스 [마당을 나온 암탉] 2권 - 다르면 뭐 어때
나그네의 조언에 따라 잎싹은 아기를 데리고 동쪽 늪으로 향한다. 아기는 잎싹과 달리 헤엄을
칠 줄 안다. 달수에게 아기가 수영을 한다고 놀라워하자 달수는 아기는 오리라고 설명한다.
초록 머리 오리라는 말에 잎싹은 아기에게 초록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초록이 수영에 이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초록이는 엄마와 자신이 다름을 느끼고 빗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달수에게 나그네가 무리를 보호하는 파수꾼이었는데 족제비와 싸우다 다쳐 더 이상
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오리들을 만나 마당으로 들어가게 된 초록이는 마당 양계장 주인에게
잡혀 날개를 잘릴 위험에 처한다. 잎싹과 달수 그리고 양계장의 닭들이 힘을 합쳐 초록이를
구출한다.
애니 코믹스 [마당을 나온 암탉] 3권 - 초록이, 세상을 날다
족제비에게서 초록이를 구해내고자 잎싹은 온 힘을 낸다. 가을 동쪽 늪으로 몰려온 초록이의
친구들... 하지만 그들 무리에서 초록이는 이방인이 된다. 양계장 주인에게 잡혀 묶인 끈 때
문에 초록이는 무리 속에 섞이지 못하고 그런 초록이를 위해 잎싹은 초록이의 다리에 묶인
끈을 풀어내려고 애쓴다. 비행대회에서 파수꾼을 뽑는다는 소식에 청둥오리인 초록인 파수꾼
선발 대회에 나가고 발목에 묶인 작은 매듭은 엄마가 자기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시로 남겨둔다.
초록이는 파수꾼 선발대회를 통해 파수꾼이 된다. 초록이를 떠날 보낼 생각에 잎싹은 숲으로
발길을 돌리고 동굴 속에서 족제비의 새끼들을 발견한다. 파수꾼으로 청둥오리들을 지키던
초록이는 족제비에게 잡힌 동지를 발견하고 족제비를 향해 돌진 자신이 대신 잡힌다.
초록이를 본 잎싹은 족제비의 새끼를 잡아 초록이를 풀어달라 말하고 초록이를 보낸 후
족제비의 새끼들에게 젖을 주기 위해 스스로 족제비의 먹이가 된다.
잎싹은 철없고 세상 물정모르는 천방지축 닭같지만 알고보면 모성을 느끼고 싶고,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강한 암탉이다.
잎싹은 자신을 희생해 초록을 키우고 보호하고 자신의 적인 족제비의 새끼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는 모성애가 강한 암탉이었다.
초등 저학년 이상과 함께 읽으며 시간에 흐름에 따른 사건표를 만들어 내용을 정리해 보고
모성애가 등장하는 책찾기, 잎싹에게 배울점 찾고 편지쓰기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고 그림을 설명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모성의 상실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요즘 모두에게 엄마라는 가슴 아픈 이름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책인 것 같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