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자전거 환경지킴이 3
이상교 지음, 오정택 그림 / 사파리 / 2010년 2월
구판절판


푸른 들판을 달리는 풍선 달린 초록 자전거 씽씽이와 헬멧을 쓴 동이가 보인다.

입가에 커다란 미소가 담긴 동이는 씽씽이와 함께 달리는 길이 즐겁기만 한 모양이다.



방학을 맞은 동이에게 엄마는 초록 자전거를 선물해 주신다.

씽씽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고 동이는 신이나 밖으로 나간다.

아침부터 동네는 자동차들이 내는 소리로 시끄럽고 동이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자동차들을

보며 멍하니 서있다.

차들이 뒤엉켜 움직이지 못할 때 동이는 씽씽이를 타고 좁은 도로를 빠져 나간다.

어깨까지 으쓱이며...

언덕을 내려올 때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저절로 내려오는 씽씽이와 동이를 차 안 사람들은

부러운 듯 쳐다본다.

산책을 나온 동네 사람들과 여유롭게 인사를 나누는 동이.

하지만 차들이 다니는 길에서는 이런 여유를 나눌 수도 없고 시커먼 연기때문에 숨이 막혀

재빨리 피해야만 한다.

동이는 씽씽이와 개천가에 있는 공원에 가려고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씽씽이에서 내려 걸었는데 시끄러운 한 무리의 오토바이 때문에

도로는 다시 어수선해진다.

초록 풀들이 가득한 공원에 들어 선 씽씽이와 동이는 춤추는 나비와 꽃들에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에 구름에 기분이 좋아져 스르륵 눈이 감겼다.

꿈 속에서 씽씽이와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동이.

색색 풍선이 씽씽이 바퀴에 매달려 둥실 씽씽이와 동이를 하늘로 떠오르게 한다.



책을 읽기 전 표지 그림이 나를 사로잡았다.

초록의 신선함과 시원함 그리고 여유... 저 멀리 자전거를 탄 아이의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집 앞 도로에서 조차 자전거 타기를 금하는 요즘..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기위해 한참을 걸어 공원이나

개천을 따라 난 길로 가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사람들이 뒤엉켜 때때로 큰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거기만큼 안전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인사동에 다녀오며 차도 옆으로 난 또 하나의 작은 도로를 본 적이 있다.

'무얼까?'

무심코 혼잣말을 내뱉다 자전거 표시가 된 그 작은 도로로 차를 피해 간신히 몸을 움직이는 아저씨와

자전거를 보았다.

자전거를 타라는 말인지 아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 놓은 도로인지... 너무 황당한 자전거

전용로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차들이 내뿜는 소음과 연기가 가득한 동네가 아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찬 동네 풍경이 그립다.

푸른 들판을 달리는 씽씽이와 동이처럼 나도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리고 싶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인 세상... 그게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삶의 공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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