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게 좋아 - 스스로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4
양혜원 지음, 이영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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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이 은결이를 만나기 전 책상에 앉아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를 보다

나는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웃었다.

느릿느릿 달팽이, 거북이, 잔뜩 얼굴을 찡그린 해님, 커다란 쿠션에 기대 잠이 든

아이의 손에 들린 리모컨과 시계마저 잠든 나른함.

그 모습이 게으름보다는 나른함으로 느껴지는 나 역시 은결이처럼 뒹굴뒹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딱 어울리는 이 이야기는 나 뿐아니라 많은

어른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우리는 아주 어려서 부터 수 많은 계획표를 세운다.

하지만 번번히 그 계획에서 벗어나 일상이 방황을 하기 시작한다.

은결이 엄마 말처럼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 대충 책상 정리를 한 탓에 서랍 안은 엉망이다.

주섬주섬, 뒤적뒤적... 필기도구와 예쁜 종이 한 장을 꺼내 은결이 처럼

내가 바꾸어야할 습관들을 적어 본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자~', '숙제는? 공부는?'이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엄마는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 하는 방법이

어떨지...

게으른 은결이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할 일을 뒤로 미루고, 무언가를 먹고

나면 쇼파로 다가가 몸을 기대고 T.V 시청을 하는 전형적인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둠 발표와 동생 은샘이를 잠깐 잃어버리고 난 후 은결이는 스스로 변화

하기를 원한다.

하기싫은 청소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려는 노력도  어린 은결이에게는

힘든 일이지만 엄마, 아빠의 격려로 은결이는 부지런한 은결이로 변화한다.

게으름 테스트와게으름 물리치는 법, 게으름 탈출 요리까지...

은결이 따라잡기로 재미가 두 배인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생활 습관에 대한

이야기와 계획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기에  좋은 내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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