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단어를 찾아 주는...
잃어버린...
종종 나는 휴대폰, 다이어리, 색연필 등을 잃어버리고 종일 집 안을 뱅뱅 돌며 찾고는 한다.
제목을 보고 나는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안도했다.
책표지에 그려진 어울리지 않는 원피스를 입고 잠자리채를 든 아이의 모습과
나비와 장난을 치는 고양이의 모습이 참으로 평온하다.
누가 잃어버린 단어일까?
궁금함에 나는 서둘러 책을 펼쳐 보았다.
할머니... 할머니가 단어를 잃어버리셨다.
T.V 다큐나 의학칼럼에서 보았던 치매, 뇌졸증 등 많은 질병명이 동동 머리를 맴돈다.
열쇠를 찾고, 생크림, 요구르트. 슈퍼마켓 등을 할머니는 할머니의 언어로 설명한다.
아빠가 붙여주신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 주는 꼬마 마법사라는 별명을 가진 엘리즈는
할머니의 설명에 따라 찾는 물건, 단어를 알아 낸다.
관심, 사랑... 할머니에 대한 엘리즈의 마음이 엘리즈를 꼬마 마법사로 만든 것 같다.
할머니가 많은 단어를 엘리즈에게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할머니에게는 더 이상
단어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꼬마 마법사 엘리즈는 할머니를 지켜드리기로 한다.
그래서 일까... 잠자리채를 들고 낡고 어울리지 않는 할머니의 원피스를 입은 엘리즈는
사뿐사뿐 가벼운 걸음으로 어딘가를 뛰어가고 있다.
아이들과 할머니의 마음, 나이듦, 사랑을 이야기하기에 좋은 책이다.
책을 읽고 독해활동으로 단어뽑기를 해보았다.
통 속에서 뽑은 한 글자를 이용하여 단어를 완성하는 활동은 아이들과 많은 단어를
공부하기에 적합했다.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 주는 꼬마 마법사 엘리즈와 지루한 단어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