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으로 묶여있던 아름다운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 같다. 22가지 이야기 작가들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이야기들을 알맞게 줄여 읽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알퐁스 도데의 <별>과 <마지막 수업>은 어렸을 적에 읽었던 기억과 아련함이 남아 너무 반가웠다. 그 밖에 <어린 왕자>, <마지막 잎새> 등 명작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들이 실려있다. 어릴적 <세계 명작 동화>라는 만화가 있었다. 엄마들이 한창 저녁 준비에 바쁠 시간 아이들을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들게 만든... 어느 집이든 그 시간이면 다같이 합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제곡을 신나게 부르던 우리들. <벌거벗은 임금임>, <신데렐라>,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캐럴>, <바보 이반>.... 볼 때마다 재미있고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신이 나고는 했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나는 그런 순수함을 조금씩 잃고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되고 동화책이 가득한 비좁은 방에서 동생들과 동화 주인공이 되어 호호~ 깔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철부지가 되어 본다. 짧은 내용들이라 이야기 하나에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내용 요약이나 주요 사건 정리하기가 편리할 것 같아 독서 수업 응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오월.. 아이들과 함께 멋진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 보면 어떨까...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는 책을 만나 정말 행복하다.